인텔 시피유 네이밍 공식, 용도 별 9세대 선택 가이드
인텔 시피유 네이밍 공식, 용도 별 9세대 선택 가이드
  • 김현동
  • 승인 2020.02.1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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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별 9세대 인텔 CPU, 선택 요령!

용도와 목적에 PC에 사용할 CPU는 단 한가지! 코어 i3·i5·i7·i9 중 택1




[2020년 02월 15일] - 귀가 닳도록 한계에 달했다던 소리가 맴돌았던 무어의 법칙은 여전히 건재했다. 보란 듯이 인텔은 14나노 공정에서 5.3GHz라는 속도를 구현했다. 4년 전인 18년 당시에 선보인 5.0GHz 고지를 경신한 신기록이다. 40주년을 기념해 나온 상징적인 제품이면서도 세상에 없던 동작 속도를 구현해냈기에 당시에도 기적이라 여겼던 제품을 넘어선 결과다.

여기까지가 한계라 여겨졌던 기적조차 기술이면 극복할 수 있음이 드러났다. 더 빠른 속도는 좀 더 정밀한 공정이 필수라는 편견조차 여유롭게 초월한 인텔. 더 빠른 속도임에도 이전 세대와 다를 게 없는 공정도 인상적이다. 반도체의 표준이자 동시에 프로세서의 절대 기준이며 PC의 대명사라는 명칭이 하루아침에 ‘뚝딱’ 완성된 것이 아님을 입증됐다.

그러던 인텔이 어느덧 10세대까지 진화했고 2020년 1/4분기 기준 시장에는 8세대부터 9세대 그리고 10세대가 공존하고 있다. 물론 주력은 9세대이며 아직 10세대로 넘어가기에는 물량도 충분치 않지만 선택하기에는 제품 가짓수가 충분해지기까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그 점에서 엄연히 9세대가 주목받는 현역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전 세대와 달리 9세대가 조금 혼란스럽다. GPU가 내장되었거나 오버클럭이 잘 되는 정도가 분류 기준이던 것에서 GPU가 아예 비활성화된 제품이면서도 동시에 특화된 제품이거나 혹은 오직 성능에 초점을 따지는 사용자를 위한 HEDT 제품도 틈새시장을 비집고 등장한 상태다. 단지 CPU라고 치부하기에는 가짓수도 종류도 너무 많아져 혼란스러운 상태다.

알쏭달쏭 인텔 CPU 네이밍 공식
등급, 세대 그리고 기능을 나눴다

인텔은 PC를 나눌 때 기준이 되는 등급을 총 4단계로 구분했다. 보급형, 중급형, 고급형 그리고 최고급형에 해당하는 HEDT 로 나누었다. 이 중 HEDT는 태생부터 특별하다. High-End Desktop의 알파벳 앞글자만 따온 약자로 일반적인 사용환경이 아닌 보다 특수한 용도에 활용될 것을 염두에 둔 모델이다. 쉽게 말해 i9 제품이라 이해하면 된다.


물론 이들 제품을 선호하는 사용자는 있다. 주로 인플루언서가 이에 해당한다. 영상 편집만 좀 더 열정적으로 하고 싶은 목마름에 시달렸거나 혹은 게임을 하면서 동시에 방송까지 해야 하는 쉽게 말해 성능이 선택 기준이라면 답은 명확하다. 그게 아니라면 특수한 용도의 연산 혹은 설계 등과 같은 연구 환경에서도 일단 특출한 성능과 기능은 주목받는 요건이다.

다양한 제품 가운데 내게 딱 맞는 제품을 찾고자 한다면 알아둬야 할 내용이 바로 네이밍 공식이다. 세대별 주목할 변화에 8세대는 알파벳 K를 통해 오버클럭 유/무를 주로 따졌다면 9세대로 넘어오면서 F가 추가된 것이 달라진 변화다. F는 내장 GPU가 비활성화된 모델에만 붙는 알파벳으로 별도 VGA를 준비한 사용자라면 관심 가져볼 만한 제품이다.

약간은 과도기적인 모델로 하나의 CPU를 생산하는 과정에 두 가지 공정을 생략할 수 있기에 공급 효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실제 인텔 CPU 시장 수요보다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한동안 제품 공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바 있다. 빠른 제품 공급으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 덕분에 약간은 복잡한 라인업이 완성되었으나 차이는 F 한 가지뿐이다.


총 4가지 라인업에 17가지 모델. 이 중 i3는 보급형 특히 행망용 같이 관공서나 기업, 학원 등 오피스, 학교에서는 교육용 PC에 쓰이는 용도에 주로 쓰인다. 가장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지만 가격 대비 높은 동작 클럭 또한 보급형이라는 인식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우수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물론 게임이나 그래픽작업 등에 눈을 돌려야 한다면 어울리지 않는다.


가장 보편적이며 가장 무난하게 쓰이는 모델이라면 선택폭 또한 가장 넓은 i5에 답이 있다. 9500부터 9600까지 범주 내에 K, KF, F 그리고 NON 모델까지 4가지로 나뉘는 것 도한 9세대 제품을 대표하는 위상을 지닌 제품인 탓이다. i3보다는 고성능이 필요한 용도에 i5는 현실적인 제품이자 적은 비용 대비 체감 효율이 우수하다. 특히 65W라는 낮은 전력 설계가 장시간 구동하는 사용 환경에서 유용하기에 어느 세대에서나 i5는 선호하던 대표 모델로써 그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i7은 보다 전문적인 용도에 쓰일 PC가 필요하다면 주목할 제품이다. i9가 넘사벽 몸값을 내세우고 있다면 i7은 알맞은 가격이 특징이다. 8코어라는 조건은 멀티미디어 특히 인플루언서가 희망하는 고성능 취향에 적절히 대응하는 제품임을 암시한다. 가장 선호하는 환경을 꼽는다면 게이밍이다. 고성능 VGA와 공급을 맞춰야 한다면 i7만큼 적절한 대안도 드물다. 오버클럭에 욕심을 내본다면 이 또한 i7에서 시도해볼 만한 도전이라!

종합하자면 내장 GPU가 필요하다면 F 알파벳 제품만 피하면 되고, 오버클럭이 목적이라면 알파벳 K 제품을 구매하면 되는 간단한 공식이다. 여기에 가정용 혹은 장시간 구동이 필수인 환경이라면 65W 제품을 권장하며, 좀 더 전문적인 환경에서 높은 신뢰도가 필요하다면 95W 제품이 어울린다. 물론 TDP가 상승할수록 전원공급장치가 내세우는 등급 또한 브론즈 또는 골드 등급이 좋다.

내게 맞는 PC를 선택하는 기준!
제품에 대한 이해 없이는 불가능

많은 사용자는 PC 구매를 동내 마트에서 스낵 구매하듯 고르고 비용을 지불한다. 뒤늦게 왜 느리지? 왜 안 되지? 내가 속았나? 용팔이에게 당했구나? 이런 상상을 나래를 펼치며 분노를 배설할 대상을 찾는다. 그러며 수년 전까지 용팔이에게 당했다는 비아냥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회자하기도 했다. 선택은 직접하고는 핑계는 남에게 전가하는 비정상적인 작태의 근본 원인은 바로 제품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용도와 목적 그리고 구동하는 프로그램 또한 같을 수 없는 컴퓨팅 환경에서 한 가지 CPU가 모든 분야에서 전지전능한 역할을 하고 기능을 뽐내고 구동되길 희망하는 건 욕심에 가깝다. 인텔이 i3, i5, i7, i9이라는 4가지 라인업을 가르고 이 속에서도 다양한 가지를 뻗어가며 제품 가짓수를 세분화한 것의 참뜻은 만족을 안기기 위함이라.

그 점에서 사용자는 약간의 수고로움이 수반하더라도 내가 PC를 통해서 해야 할 작업이 무엇인가를 명확히 정의하고 그에 걸맞은 제품을 가르고 구분하며 조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떤 제품이건 만능이 될 수 없다. 단순히 워드가 목적인데 i9을 선택하는 건 낭비다. 동시에 설계나 디자인을 해야 하는데 i3를 선택하는 것은 무모한 결과를 야기한다. 1~2만 원짜리가 아닌 족히 10만 원 이상 비용 투자가 필요한 CPU라는 제품에 대한 관심과 이해는 사용자에게 주어진 과업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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