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가 경쟁력! 아이피타임 PX10G 10기가비트 랜카드
속도가 경쟁력! 아이피타임 PX10G 10기가비트 랜카드
  • 김현동
  • 승인 2024.01.1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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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가정에 들어오는 인터넷 회선 최대 속도는 1G에 불과하다. 아직도 상당수 가정이 500 Mbps인 하프 광랜이라는 이름의 상품을 이용하고 100 Mbps도 드물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한 사용자를 통신회사는 몇 천 원이라는 미끼를 제시하면 덥석 물어줄 것을 기대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다지'이라는 것이 솔직한 심경이다.

그만큼 지금의 속도가 크게 불만 없다.

하지만 누가 그러지 않았던가! 사람은 간사한 동물이라고. 경험하지 않았다면 모르지만, 경험하고 난 이후에는 '이렇게 느렸던가'를 풍문처럼 읊조리게 된다. 더 빠른 통신을 선호하는 사용자가 늘어나는 배경이다. 위클리포스트 사무실에는 1G 통신 회선이 설치되어 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500 Mbps 회선에 불과했다.


◇아이피타임 PX10G 10기가비트 랜카드

SoC : Marvell AQC113
속도 : 최대 10G
설치 환경 : PCI-Ex
크기 : 120 x 83 x 24mm


실정이 이런데 아이피타임이 출시한 랜카드는 최대 10G 속도에 대응한다. 약 10배 더 빠른 속도를 수용할 수 있는 장비다. 그만큼 가격도 높다. 다나와 최저가 기준 약 12만 원 수준인데 일반 랜카드가 비싸봐야 2만 원 미만임을 감안하면 약 6배 높은 가격대의 제품이다. 하지만 속도는 1G 기준 10배 더 빠르다.

즉 가격에 상응하는 품질의 제품이다.

빠른 만큼 일반적인 슬롯이 아닌 더 빠른 PCI-Ex 슬롯에 설치가 필요하다. 따라서 메인보드 디자인에 따라 사용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그래픽카드 두께가 있는 제품이거나 혹은 간섭등으로 인한 이유다. 구매 전에 사용 환경을 유심히 살펴볼 것을 권장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디자인은 아주 심플하다. 연상하는 랜카드 보다 짧다. 포트 부분은 심플하다. 약간은 화려함이라는 기교를 부려도 되었건만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RJ45 소켓에 상태값을 안내하는 LED 3개가 전부다. 기판 위에 실장 된 저항이나 SoC, IC, 모스펫 등의 상태는 꽤나 우수하다.

중국에서 제조하고 넘어오는 제품이지만 역시 아이피타임의 품질 관리 수준이 높음을 알게 한다. 랜카드의 핵심은 메인이 되는 컨트롤러다. 국민 랜카드라 불리는 리얼텍 칩셋은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이다. 그와 달리 Marvell AQC113 칩셋을 사용했다. 리얼텍 대비 고급으로 분류한다. 빠르게 동작하는 만큼 열을 식혀줘야 했기에 방열판이 기본이다.

참고로 해당 칩셋은 애플 맥미니 M1에도 들어갔다. 즉 품질과 안정성은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다는 의미다. PCI-Ex 슬롯 대역폭을 모두 활용할 수 있게 기술력 덕분에 10G 속도를 무난히 뽑아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건은 사용환경이되겠지만. 재차 강조하지만 10G 속도 환경을 마주 하기 한 쉽지 않다.


물론 내부망 구성이라는 측면에 10G 속도 네트워크는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빠르다. 어지간한 용량의 영상 파일도 넘기는 순간 전송이 끝나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참고로 이 제품 설치 전 주의할 점이 더 있다.

시스템이 구형일 경우 PCI-Ex 소켓 성능이 낮아 제 성능 발휘가 힘들 수 있다. 최대 10G 전송률에 대응가능한 최신 칩셋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한 가지를 더 첨언하자면 점보프레임 세팅도 필수다. 10G 환경에 최적화된 설정 후에 제 성능이 발휘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할 부분이다.

** 편집자 주

랜 카드를 돈 주고 구매한 것이 언제인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요즘 PC 환경에서 랜카드는 메인보드 일체형이라는 부분에 의존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메인보드가 최소 1G 이상 속도 대응 네트워크를 제공하니 만족하며 사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연구소 혹은 리얼타임 스트리밍을 하는 환경이라면 더 빠른 네트워크 대역이 필요하고 가급적 빠른 네트워크 환경 구축을 목말라한다.

그 점에서 외부 환경 구축은 제약이 따르지만 내부망 구축에는 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10G 대응 랜카드는 신기하면서도 동시에 시장의 핵심을 제대로 읽고 바로 대응하는 아이피타임의 전략에 감탄하게 만드는 하드웨어다. 남 보다 한발 먼저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긴밀한 모습. 그러한 강점이 곧 지금의 아이피타임 브랜드가 완성되는 데 일조했으렷다.


By 김현동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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