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마우스를 잡고 있어야 한다면, 지클릭커 오피스프로 휠마스터
하루 종일 마우스를 잡고 있어야 한다면, 지클릭커 오피스프로 휠마스터
  • 오국환
  • 승인 2023.10.13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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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목 편할 날 없는 학생과 직장인


일상의 대부분을 PC 앞에서 보내는 시대, 학생이든 직장이이든 거의 모든 업무나 학습이 PC를 통해 이루어지는 시대, 심지어 게임을 즐기는 등 여가조차도 PC를 통해 이루어지는 시대. 여기에 각종 모바일 디바이스의 사용까지 감안하면 우리네 손은 한시도 쉴 틈이 없다.

특히, 하루 종일 PC를 통해 거의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직장인, 또는 디자인이나 영상 편집 등의 크리에이터라면 오후쯤 되면 뜻대로 말을 듣지 않는 손목과, 마감에 쫓기는 다급함 사이의 어디쯤에서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 거지?”하는 자조 섞인 탄식이 흘러나오기 일쑤다.


어떤 기기든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우리네 신체가 한계상황을 맞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이럴 때 최고의 조치는 충분한 휴식과 제대로 된 치료가 병행되는 것이겠지만, 내일도 똑같은 일상을 반복해야 하는 우리에게 그만한 여유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가장 오랜 시간 클릭하고 움직이고 누르게 되는 키보드, 마우스 등은 그래서 PC의 성능보다 더 중요한 디바이스일이도 모를 일이다. 빠른 성능의 PC보다, 정작 하루 종인 손에서 놓는 일이 없는 기기이니까.

# 손이 편한 마우스, 지클릭커 오피스프로 휠마스터


하루 8시간, 또는 그 이상을 PC 앞에서 보내야 하는 사용자라면, 결국 손목에 아릿한 통증과 형용하기 애매한 거부감이 찾아오는 시기가 오고야 만다. 언제고 찾아올 수밖에 없는 이 불편한 느낌을 그나마 줄이고, 업무나 학습에 빼놓을 수 없는 PC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사용하고자 한다면 결국 편안한 키보드와 마우스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과거와 달리 저렴한 가격에 내 손에 꼭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으므로 오히려 가장 적은 지출로 가장 큰 만족감을 얻을 수도 있는 영역이기도 하고 말이다.


지클릭커는 PC 디바이스 시장에서 꽤나 오랜 기간 소비자와 함께해온 브랜드. 그 시작이 2002년 경이었음을 감안하면 오랜 기간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아온 브랜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피스프로 휠마스터는 무엇보다 장시간 PC를 다루어야 하는 사용자에게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는 마우스. 어디선가 한 번쯤 본 듯한 디자인의 차용이 다소 아쉽지만, 반대로 손을 가장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이상적인 디자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검증된 디자인을 따르고 동일한 수준의 효용성에 더 높은 가성비를 제공하는 것은 소비자에게는 매력포인트가 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오피스프로 휠마스터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약 45도 기울어진 하프 버티컬 방식이다. 우리가 손목을 책상 위에 올려놓을 때 가장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각도 그대로이다. 마우스의 파지를 위해 손목을 틀어야 할 필요 없이 신체의 가장 자연스러운 각도를 따라 마우스의 상단이 기울어져 있어 자연스레 파지할 수 있는 셈이다.


마우스 상단의 두 버튼은 클릭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분이지만, 역으로 그래서 상단에는 어떤 제어부를 배치하는 것이 곤란하다. 때문에 대개의 마우스가 오른손으로 제어하는 좌측면에 기능키를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게 일반적이다.

오피스프로 휠마스터 역시 이 부분에 다양한 기능키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웹서핑 등에 주로 사용되는 앞/뒤 버튼을 시작으로 바로 위에 페이지의 가로 스크롤을 위한 알루미늄 휠, 바닥쪽에는 복잡한 PC 화면을 싹 비우고 바탕화면을 보여주는 ‘보스키’가 배치돼 있다. 모두 엄지손가락으로 최소한의 이동으로 조작할 수 있어 편리하며, 사용 중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버튼 눌림이 발생하지 않을 적절한 위치를 찾아 실제 손에 잡아보면 꽤나 편리하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가로 스크롤 휠은 재질 특유의 예리한 느낌을 준다. 꽤나 정밀하게 가공돼 퀄리티도 만족할 만하다. 다만, 스크롤 시 조금은 부드럽게, 그러나 멈춰야 하는 위치에서는 정확히 멈추는 느낌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 아무래도 엄지손가락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휠 동작이 발생하지 않도록 휠의 동작을 조금 더 무겁게 조율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휠 자체의 동작 느낌이 조금 만 더 명쾌하면 좋았을 것 같은 느낌이다.


상단의 스크롤 휠 역시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해 약간의 무게감과 정확한 스크롤 기능을 제공한다. 측면의 휠과 달리 꽤나 부드럽게 동작하므로 상대적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상단 휠이기에,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감이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크롤 휠 뒤로는 두 개의 제어버튼이 배치돼 있다. 앞의 버튼을 이용해 연결 기기를 변경할 수 있는데, 총 3개의 블루투스 5.1 기기와 하나의 2.4GHz(리시버)와 연결할 수 있다. 뒤의 버튼은 마우스의 민감도를 변경할 수 있는 버튼. 누를 때마다 800/1200/1600/2400/3200 등 총 5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전면의 USB C Type 포트를 이용해 유선으로도 연결할 수 있지만, 오피스프로 휠마스터가 지원하는 무선 연결 기능이 워낙 강력하므로 해당 포트는 대부분 내장 배터리의 충전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450mAh 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때마다 배터리를 교환하는 불편도 없으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4시간 이상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여러 기기를 동시에 사용한다면, 멀티 페어링 기능으로 편리하게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디바이스의 범람으로 우리는 그나마 잠시간의 쉴 수 있는 자투리 시간마저 빼앗긴 느낌이다. 때로는 하나의 책상 위에 이 많은 기기들이 동시에 동작하고 있거나, 여러 대의 PC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오피스프로 휠마스터는 이런 최근의 사용환경을 고려, 총 4개의 디바이스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커넥팅 기능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5.1을 통한 멀티 페어링 기능으로 총 3대의 디바이스까지 지원하며, 마우스 하단에 보관되는 별도의 리시버를 연결하면 2.4GHz로 연결할 수도 있다. 상단의 선택버튼을 누르면 좌측 스크롤 휠 위의 인디케이터에 현재 어떤 기기와 연결됐는지 LED로 표시되므로 편리하다.

한 공간에서 PC, 노트북, 태블릿 등을 동시에 활용하는 경우 오피스프로 휠마스터 하나로 모두 연결해 두고, 상단의 전환버튼을 이용해 원하는 기기로 전환해 가며 사용할 수 있다. 손에 익은 마우스 하나로 4대의 기기에 동시에 적용할 수 있으므로 책상 위에 여러 기기를 동시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극강의 활용성을 제공한다.


연결하는 기기마다 마우스를 최적화시키려면 DPI 버튼을 적극 활용하면 된다. 800/1200/1600/2400/3200 등 오피스환경에 최적화된 5가지 DPI를 제공해 여러 기기를 동시에 페어링하는 경우 각 기기에 마우스의 동작을 최적화시킬 수 있다.

이밖에 1000Hz 폴링레이트 지원으로 사용자의 제어와 실제 마우스의 동작 사이에 시차를 최소화하므로 어떤 기기와 연결해도 쾌적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은은한 느낌의 LED 무드 라이트는 고도의 집중력을 위해 주변의 조도를 낮추고 업무나 작업에 집중할 때 꽤나 매력적인 요소. 오피스프로 휠마스터의 측면을 은은하게 비춰주며, 다양한 컬러로 부드럽게 변화되므로 눈을 쉬는 찰나의 순간 자연스레 눈길이 머물게 된다.

# 장시간 사용에 특화된 편안한 마우스


오랜 시간을 PC 앞에서 보내야 하는 사용자, 아니 오늘날의 직장인이나 디지털 콘텐츠를 다루는 크리에이터 대부분이 매일같이 직면하게 되는 환경에서 가장 먼저 몸에 이상이 발생하는 부위는 역시 손목이다.

때문에 이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사용자라면 손목의 보호를 위해 조금 더 나은 제품을 선택하지만, 대개의 경우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이나 당장 몸에 무리가 없어 차일 피일 미루다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지클릭커 오피스프로 휠마스터는 손목이 편한 하프 버티컬 구조 덕분에 장시간 사용에도 확실히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다. 대개의 마우스가 마우스 위에 손을 올려놓고 손목으로 조정한다는 느낌이라면, 이 제품은 손 전체를 마우스에 태우는 느낌이라서 조금 더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오리지널리티가 아닌 디자인, 그리고 세밀한 디테일에서 다소간의 아쉬움이 묻어나는 완성도. 하지만, 이 제품의 가격을 감안하면 또 모든 게 용납되고도 남을 수준이긴 하다. 아울러 검증된 디자인을 사용한 덕분에 오랜 시간 사용에도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이 낮다는 점 역시도 긍정적이다.

복잡한 소프트웨어 없이 지원하는 기능을 단순화하고, 이를 버튼만으로 모두 제어할 수 있도록 조율한 점은 반대로 꽤나 긍정적이다. 특히, 여러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 마우스의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조절해야 한다면 이 역시 꽤나 불편한 일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러 기기와의 연결을 손쉽게 변경하는 것부터 감도의 조절, 각종 휠과 버튼을 통한 제어가 심플하고 직관적이라 적응이 더욱 수월하다.

장시간 PC를 다뤄야 하는 환경이거나 여러 기기를 넘나들며 작업을 이어가야 하는 디지털 크리에이터라면, 저렴한 가격에 전문성과 작업의 효율성, 건강까지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By 오국환 에디터  sadcafe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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