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가볍고 조용하게, 그리고 예쁘게!! 지클릭커 오피스프로 움직이는 마카롱 무선 블루투스
[써보니] 가볍고 조용하게, 그리고 예쁘게!! 지클릭커 오피스프로 움직이는 마카롱 무선 블루투스
  • 오국환
  • 승인 2023.11.23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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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도구는 우리가 갖고 태어난 손가락”이라 했다. 손가락을 이용한 터치 인터페이스에 대한 예찬이었을 것이라 예상되는데, 스타일러스 등 모바일 디바이스의 입력을 위한 별도의 도구가 필요치 않다는 주장을 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그러나 그의 사후 등장한 아이패드엔 보다 정밀한 입력과 컨트롤을 위한 ‘애플 펜슬’이 포함되기 시작했고, 모바일 디바이스를 위한 휴대용 키보드, 마우스, 스타일러스 등이 나름의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손가락이 가장 직관적이긴 하지만, 가장 완벽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주장과 달리 이에 불편을 느끼는 소비자가 분명 존재한다는 의미이리라.

# 예쁘고 조용한 지클릭커 마카롱!!


손가락을 이용하는 인터페이스는 분명 가장 빠르고 직관적이다. 그러나, 정밀한 영역을 선택하거나 컨트롤할 때에는 손가락이 가진 한계가 명확해진다. 각종 모바일 디바이스가 콘텐츠의 재생이나 게이밍 용으로 각광받는 반면, 콘텐츠의 생산에 한계를 드러내는 여러 이유 중 하나 역시 이런 정밀하고 빠른 컨트롤의 어려움 때문일 수도 있어 보인다.

터치 패널을 장착한 노트북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이유 역시 이에서 찾을 수 있다. 업무, 학업, 콘텐츠의 재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노트북에 터치패널의 활용성은 지불하는 가격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리라. 이보다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강력한 성능을 가진 노트북과, 깔끔하고 기능 좋은 휴대용 마우스를 하나 사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수십년 이상 사용해온 도구이기 때문에 손에도 익고 말이다.


‘지클릭커 오피스프로 움직이는 마카롱 무선 블루투스 마우스’는 업무나 학업 위치가 일정치 않고 이동이 많은 노트북/태블릿 사용자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제품. 깜찍하고 예쁘게 생긴 디자인과 산뜻한 컬러감이 눈에 띄는 제품이다. 블랙과 화이트를 비롯해 그린, 핑크 등 4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외형만으로도 이 제품이 왜 ‘마카롱’이란 이름이 붙었는지 알 듯한 깜찍한 디자인 덕분에 어디에서 꺼내도 한 번쯤 눈길을 받을 만하다. 동글동글 귀여운 외형에 상판의 끝자락에 홈을 내 귀여운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웹서핑 등에 활용도가 높은 앞/뒤 버튼이 없는 것은 약간 아쉬운 부분. 다만, 1만원 내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또 나름 이해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무소음 버튼 채용으로 어느 장소에서 사용하더라도 주변에 피해를 끼칠 우려가 없는 것 역시 장점이다. 특히,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해야 하는 유저라면, 조용한 공공장소나 사무실 등에서 사용 시 소음 유발이 거의 없어 부담감이 덜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용을 상정한 제품은 아니지만, 크기가 작고 귀여워 노트북이나 태블릿 사용자를 위한 포인팅 기기로 각광받을 만하다. 가격을 살짝 올리더라도 마우스의 보관과 이동을 위한 파우치를 하나 제공해 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블루투스 지원으로 더욱 활용도 높아


태블릿 등 모바일 디바이스와 짝을 이루려면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해야 한다. 때문에 최근 소형/휴대용 마우스는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추세인데, 지클릭커 마카롱 역시 블루투스 5.2를 지원해 활용도를 높였다.


동작은 AA 배터리 하나면 충분하다. 하단의 커버를 열면 배터리 장착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바로 옆으로 2.4GHz 리시버도 함께 수납돼 있다.

스위치는 중앙을 중심으로 3단으로 동작한다. 위로 올리면 2.4GHz 리시버와 연결되며, 하단으로 내리면 블루투스로 동작하게 된다. USB 포트를 지원하는 기기와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납작한 디자인의 제품이지만, 측면에서 바라보면 전면이 낮고 후면이 약간 높은 편이다. 덕분에 마우스를 손에 쥐면 후면이 손바닥 안에 예상보다 정확히 파지된다. 이 부분이 손바닥 안에 쏙 들어와 주는 느낌이 있어야 빠르고 정확한 포인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휴대성을 위해 작고 납작하게 만든 마우스 치고는 꽤나 사용이 편리하다.


전원을 연결하면 후면의 센서에서 발생하는 불빛이 상단의 테두리와 버튼부를 통해 투과된다. 아마도 이런 조명효과를 위해 의도적으로 홈을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은은하게 투과되는 조명이 꽤나 예쁜 느낌이다.


지클릭커 오피스프로 움직이는 마카롱 무선 블루투스 마우스는 디자인이나 크기, 성능을 감안할 때 고정된 장소에서 장시간 사용할 마우스 보다는 이동이 잦고 다양한 위치에서 여러 디바이스를 다루어야 하는 사용자에게 제격이다.

작고 납작한 디자인 덕분에 휴대성이 좋고, 리시버나 블루투스를 이용하면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 거의 모든 휴대용 기기와 완결할 수 있다. 여기에 무소음 버튼 채용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아 주변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의외로 준수한 그립감도 만족도를 높이는 부분이다.

휴대를 위한 파우치 하나 정도가 함께 제공된다면 상품성이 더욱 높아지지 않았을까 아쉬운 느낌이긴 한데, 워낙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임을 감안하면 더 바라기에도 무리가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잦은 위치의 이동과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을 이용한 업무, 학업을 위한 작업이 병행되어야 하는 사용자라면, 지클릭커 마카롱과 같은 마우스 하나 정도만 구비해도 디바이스의 생산성이 확실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By 오국환 에디터  sadcafe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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