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인터뷰] 기가바이트 코리아 마케터 김홍철 차장의 소통지론 #2
[헌정 인터뷰] 기가바이트 코리아 마케터 김홍철 차장의 소통지론 #2
  • 김현동
  • 승인 2023.07.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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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현장 마케터, 지사 마케터가 되다
홍규영 지사장은 김 차장에게 스승이자 멘토
대언론활동 부터 마케팅까지 혼자서도 척척


지난 7월 7일은 기가바이트 코리아 홍규영 초대 지사장의 마지막 출근일이다. 무려 14년 간의 행보를 끝으로 지사장직을 내려놨다. 역대 외국 기업 지사장 가운데 최장기 지사장 기록이 세워졌다.

임기중에 기가바이트 코리아의 존재감을 시장에 남겼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정책부터 체계 그리고 기반까지 모든 것을 원점에서부터 설계한 인물이다. 특히 '기가바이트가 게이밍 노트북도 잘 만든다' 라는 굵은 족적을 남긴 전설적인 인물로 기록 됐다.

[헌정 인터뷰] 기가바이트 코리아를 만든 홍규영 지사장, 14년 활동에 마침표 찍다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5128


즉, 시장에서 기가바이트를 연상하는 모습을 바로 홍규영 지사장이 완성했다는 주장에 이견은 없을 터. 하지만 홍 지사장은 위클리포스트와 진행한 헌정 인터뷰 과정에 단호하게 본인 혼자만의 영광이 아님을 피력한다.


▲ 홍규영 지사장이 일 잘하는 직원으로 언급한 마케팅 김홍철 차장

"제가 혼자 이뤄낸 것이 아닙니다." 라며 지금에 이르기까지 함께 해온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완성한 것임에 걸어온 길에 대한 시장의 후한 평가에 대해 다시금 감사하다는 속내를 드러낸다. 그러한 과정에 직원 한 명의 실명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는데 바로 김홍철 차장이다.

# 기가바이트 코리아 김홍철 차장은 누구?


홍규영 지사장은 김홍철 차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참으로 듬직한 존재다.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먼저 제시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영민한 모습이 기억난다. 시장과 소통하는 중요한 역할을 도맡아 이끌어준 활동을 앞으로도 잘해줄거라 믿는다"라는 표현을 앞세워 자신이 없어도 잘해줄거라며 신뢰했다.

그간 홍 지사장은 대외적인 활동에서 주저함이 없었다. 타 수입 브랜드 지사장이 언론 활동에 소극적이거나 담당자를 내세우는 것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행보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대언론활동 전면에 나서 기가바이트 코리아를 적극 알렸고, 마케팅 활동 과정에 필요하다면 소통 활보에도 나섰다.

그러한 홍규영 지사장이 거론한 김홍철 차장은 기가바이트 코리아에서 마케팅과 언론홍보를 총괄한 인물이다. 내부에서는 홍 지사장의 의중을 지근거리에서 파악하고 행동으로 옮긴 최측근 담당자로 알려졌다.

즉, 절대 신뢰하는 한 명에 거론한 것은 그만큼 주어진 역할을 잘 해냈고 원하는 효과를 이끌어낸 활동을 전개했음의 또 다른 표현이다. 게다가 홍 지사장의 대외 활동 전반에서 김 차장이 상당수 필요한 준비를 선제적으로 도왔다. 대외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는 준비를 앞단에서 김 차장이 미리해둔 것이다.

사실 홍 지사장과 김 차장의 만남은 우연은 아니다. 김 차장의 첫 사회생활은 지난 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소속된 회사에서 김 차장은 노트북 판매를 했었는데, 다시 다루던 브랜드가 바로 기가바이트 였다고. 기가바이트 노트북을 취급하다 보니 관련 일을 하는 과정에 홍 지사장의 눈에 띄었다.

# 마케팅은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일


판매 현장서 활동하던 당시 김홍철 차장은 유통에 대한 전 과정을 보고 배웠다고 말했다. 제품에 대해 A부터 Z까지 빠삭하게 알아야 하는 것이 기본인 현장에서는 어떠한 제품이 누구에게 어떻게 접근했을 때 매력적으로 보여질 지에 대해 나름의 해결책을 정립해 가며 실력을 키워단다.

그러한 와중에 기가바이트에서 함께 일해볼 의향이 있는지 제의를 받는다.


"상상도 못 했죠. 판매 현장에 있던 제게 제안이 왔을 때에는 꿈인가 싶었어요. 지사는 넘기 힘든 동경의 대상이었거든요. 사실 유통 현장에서 일을 하며 지사장님을 몇 번 뵙고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수입사는 어떠한 일을 할까?라는 막연한 궁금증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유통 현장에서 제품을 총괄하는 지사로 자리를 옮기게 된 김홍철 차장.

물론 하던 일도 봐야 하는 시선도 달랐기에 적응에 시간은 필요했다. 덕분에 초반에는 모든 것이 서툴렀고 생소했기에 능숙하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하나하나 코칭하며 지사가 원하는 마케팅과 지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가이드해주신 단 한분이 있었다는데 그가 바로 홍규영 지사장이다.

김홍철 차장에게 홍규영 지사장은 사실상 멘토이자 스승이었다..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유통사와 지사는 역할은 달랐지만 서로 돕고 협조해야 하는 관계였어요. 저는 현장 목소리를 듣고 마케팅을 발맞춰 진행했고, 동시에 기가바이트 제품에 대한 브랜딩 활동까지 박자를 맞춰가며 했습니다.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제품에 대해 알리지 않으면 시장에서 모르고, 제품에 대해 신뢰와 공신력을 높여놓지 않으면 이 또한 판매에 부정적인 여론이 될 수 있었으니까요. 단순히 마케팅이 아니라 제품을 다루는, 취급하는, 구매하는 모든 이의 의견을 잘 귀담아듣고 효과적인 액션을 취하는 것이 마케팅이구나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 홍규영 지사장께 배운 귀한 지혜, 현명하게 사용할 것


그렇기에 다음 주 월요일에 출근했을 때 늘 계셨던 빈 자리를 보고 마음이 먹먹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 주가 시작하는 첫 월요일에는 해당 주에 해야 할 일과 방향을 설정했었고, 지사의 활동을 한 번 더 언급하던 홍 지사장에 대한 그리움이 클 것이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맡은 위치에서 달성해야 할 과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을 자신했다. 이미 장기 플랜으로 짜인 스케줄 대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이제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는데 이 또한 시장 흐름에 맞춰 진행할 뜻을 내비쳤다.


"감염병 사태가 걷히고 난 지금 시장의 소비력이 많이 감소한 것은 모두가 아는 팩트입니다. 그렇기에 위축된 만큼 판매도 부진하지만 그러한 현상이 우리만 해당하는 게 아닌 시장 전체의 흐름이기에 적절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기가바이트 제품의 우수함을 계속 어필해 돈을 쓰는 제품이 아닌 돈을 벌어주는 제품으로 어필 할 계획입니다."

물론 한국이라는 시장의 특수성도 염두하고 있다. 이는 홍 지사장께서 늘 강조하던 현지화 정책의 일환과도 맞물리는 부분이다. 한국 시장, 한국 사용자의 특수성은 타 국가와 확연히 두드러지기에 이를 충분히 감안한 계획을 세우고 시의적절하게 대응해야지 효과를 드높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제게 마케팅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처음으로 영감을 주신 지사장님입니다. 제게 알려주셨던 귀한 가르침 잊지 않고 현장에서 일하며 효과를 드높일 수 있게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아울러 기가바이트 노트북에 대해 많은 관심과 사랑도 당부합니다. "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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