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N잡러 성공 필수품,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선택 가이드
[이슈+] N잡러 성공 필수품,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선택 가이드
  • 김신강
  • 승인 2023.05.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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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취직이 인생의 목표이자 출세의 바로미터이던 시대는 코로나19 이후로 급격히 붕괴했다. 거대한 조직의 생리에 맞추는 것을 거부하고 여러 직업을 동시에 갖고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투잡, 쓰리잡. 요즘 세상엔 새삼스러운 모습도 아니다. 풀타임 직장을 갖고도 블로거, 유튜버, 인스타툰 작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N잡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N잡은 기본적으로 온라인을 베이스로 한다. 물건을 떼 와서 팔든, 카메라를 켜 놓고 춤을 추든, 자신만의 작품을 전시하든 기반은 온라인이다.


사진이나 일러스트, 고화질 영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 당연히 제대로 된 PC, 좋은 PC, 성능 좋은 PC가 필요하다. 워드나 엑셀 정도면 족하던 시대가 아니다.

돈벌이에 활용할 PC이기 때문에 부담되는 수준까지 성능을 끌어올리는 건 그만큼 작업 효율과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PC는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되지만, 일반적으로 PC의 ‘수준’을 평가할 때의 바로미터는 주로 프로세서, CPU다. 그 점에서 PC의 역사에서 늘 주인공 역할을 해온 인텔은 용도, 목적, 환경에 맞춰 다양한 라인업으로 만족을 높여왔다.

◇ 대중 사용자를 위한 일반 모델


N잡러라 하더라도 고화질 영상이나 사진보다 텍스트 위주의 직업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높은 성능을 굳이 선택할 필요는 없다. 업데이트가 잦지 않은 쇼핑몰 사업자, 웹소설 작가, 온라인 상담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경우는 프로세서를 코어 i5 라인업 중에서 선택하면 충분하다. 13세대에선 i5-13400, 13500, 13600 3가지 라인업이 있는데 코어 수와 캐시 메모리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고, 그래픽 사양도 13600, 13500이 13400보다 소폭 좋다.

13600을 선택하면 좋겠지만 13400에 비해 국내 온라인 가격 갭이 제법 벌어진다. 가성비를 고려하면 i5-13400으로도 아주 만족스럽게 쓸 수 있다. i5-13400을 선택하고 남는 예산으로 메모리를 높이는 게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 고성능 오버클럭커를 위한 K 모델


영상 작업을 비롯해 고성능 작업이 필요한 사용자라면 K 모델을 추천한다. 제품명 끝에 K가 붙어있는 모델인데 인텔에서 공식적으로 오버클럭을 허용한 고성능 프로세서다.


같은 값으로 최대치의 성능을 내고자 한다면 좋은 선택이다. 과거에는 오버클럭이 PC에 무리를 주기도 했고 과정도 까다로웠지만 이제는 XTU(Extreme Tuning Utility)와 같이 인텔이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초보자도 쉽게 프로세서 성능을 올릴 수 있는 일종의 치트키다. 성능 때문에 K 모델을 선택한다고 했을 때 예산이 허락된다면 코어 i5보다는 코어 i7이나 코어 i9가 만족스러울 수 있다.

◇ 가격적인 이점을 올린 F 모델 등


프로세서에 익숙하지 않다면 F 모델은 다소 낯설 수 있다. 일반 모델과 모든 게 똑같지만, 내장 그래픽이 없다. 통상적인 N잡러에게 굳이 권할 법한 모델은 아니다. 단, 그 N잡러가 게임을 많이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N잡러 여부를 떠나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그래픽카드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엔비디아 4000 시리즈처럼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준비해 뒀는데 굳이 내장 그래픽이 딸린 프로세서를 사용할 이유는 없다.


그래픽카드나 메인보드, 메모리와 같은 주변 기기에 투자를 공모하는 환경에서 CPU는 F 모델 선택이 현명한 구매다.

인텔은 13세대만 놓고도 이렇게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오래 사용할 생각이고 프로 N잡러로서의 생활에 만족한다면 추천할 모델은 2가지로 압축된다. 복잡한 모델명이 번거롭다면 가성비 i7, 고성능 i9라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그 안에서 예산에 맞게 선택하면 어떤 작업을 하든 크게 불편하지 않다. 일반 사용자가 흔히 선택하는 코어 i5의 경우는 오래 사용하다 보면 분명 모자람을 느끼는 순간이 올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한 장비에 대한 투자는 좀 더 과감할 필요가 있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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