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가정의 달 맞이 PC 구성, 인텔을 기억하라!
[기획] 가정의 달 맞이 PC 구성, 인텔을 기억하라!
  • 김현동
  • 승인 2023.05.15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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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스템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데스크톱 PC 하나로 다양한 작업을 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단순히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경험이 중시되는 분위기 속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혹은 영상 편집 부문에 집중하기도 하고 디자인이나 인공지능 가속 등을 시도해 보기도 한다. PC로 부가가치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경험해 보는 것이다.


▲ 처음 시작하는 PC 구성이라면 욕심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PC는 어느 하나의 부품이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균형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학생이라면 향후 사회에 진출하기 위한 무기를 가져야 하므로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PC를 사용하기도 한다. 동시에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에서 평범한 PC 시스템이 아닌 기본기 이상의 성능을 갖춘 제품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작업 효율과 능률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PC에는 다양한 부품이 탑재된다. 프로세서,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메모리, 저장장치 등이 한데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어느 하나만 뛰어나서는 해결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 만약 고성능 프로세서를 장착했는데 메모리 용량이 적다거나 성능이 뒤떨어지는 저장장치를 쓴다면 느려서 제 기능을 누릴 수 없다. 결과적으로 PC를 구성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기본적인 성능부터 멀티미디어 가속 능력까지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크 그래픽카드가 적합한 이유


PC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은 늘 고민의 연속이다. 프로세서부터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 단순히 보면 부품만 선택하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오랜 시간 사용할 플랫폼을 선택하는 과정이기에 신중히 처리할 수밖에 없다. 프로세서와 메인보드가 결정되면 변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처럼 말이다.


▲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플랫폼은 선택지와 성능 등 절정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이미 이전 세대와 더불어 시장의 검증을 충분히 받았기 때문이라 봐도 무방하다. 인텔은 12세대에서 미세공정에 기반한 새 아키텍처와 설계를 통해 큰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차세대 프로세서 또한 기대받았다. 비록 공정의 변화는 없지만, 아키텍처의 최적화를 통해 더 극적인 성능 향상을 가능케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텔 플랫폼과 그래픽카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솔루션이 본격적으로 마련됐다는 점이다. 인텔은 대부분 프로세서 내에 탑재된 그래픽 코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제안해 왔다. 대표적인 것이 퀵 싱크 비디오(Quick Sync Video) 기술이다. 자체 미디어 처리 기능을 활용해 빠르게 콘텐츠의 디코딩과 인코딩을 수행하고 프로세서가 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빠른 영상 처리 성능과 함께 다양한 코덱을 지원함으로써 생산성 및 콘텐츠 작업 환경에서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가치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됐다.


▲ 내장 그래픽 위주로 운영하던 인텔이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크 그래픽카드를 개발했다

하지만 인텔은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고 외연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자체 개발한 외장 그래픽 프로세서 ‘아크(ARC)’를 개발, 시장에 출시했기 때문이다. 아크 A770과 A750 등 두 제품에 불과하지만, 멀티미디어 환경과 인텔 플랫폼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교적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아크 그래픽카드가 주목받은 것은 고가에 형성되어 있던 그래픽카드 대란 시기에 합리적인 성능과 기능을 제안한 점이 주효했다. 성능 자체는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수준이지만, 경쟁사 동급 제품 대비 부족하지 않은 기능과 다양한 코덱을 하드웨어 상에서 지원함으로써 완성도를 갖췄다.


▲ 인텔 아크 A770과 A750은 각각의 특색과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아크 A750은 3,584개 스트림 프로세서(Xe 코어 28개)와 함께 8GB 용량의 GDDR6 메모리를 통해 기본적인 게이밍 가속 능력 외에도 컴퓨팅 연산에 필요한 힘을 실어준다. 아크 A770은 이보다 더 많은 4,096개 스트림 프로세서(Xe 코어 32개)와 16GB 용량의 GDDR6 메모리를 달아 탄탄한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 인상적인 것은 추가로 인공지능 가속을 위해 Xe 매트릭스 익스텐션(XMX) 엔진을 더했다. 이 엔진은 기존 그래픽 처리 유닛의 벡터 유닛 대비 더 뛰어난 인공지능 추론 연산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XMX 엔진은 쓰임새가 많다. 게임에서는 Xe 슈퍼 샘플링(XeSS)으로 게임의 품질과 성능을 개선하는 데 쓰이고, 멀티미디어 및 컴퓨팅 연산에는 더 빠르고 효율적인 명령어 처리로 필요한 결과물을 얻는 데 쓰인다. 게이머는 물론이고 크리에이터와 개발자에 이르기까지 포용하는 힘을 가진 것이다.


▲ 인텔 아크가 타 그래픽카드와 차별화를 꾀한 것은 인공지능과 멀티미디어 가속이다

특히 타 그래픽카드와의 차별화는 인공지능과 멀티미디어 코덱 지원이다. 물론 인공지능 부분에 있어서는 지포스 RTX 40 시리즈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100만 원 이상의 고가에 주요 제품이 포진해 있는 점은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 반면, 인텔 아크 그래픽카드는 이에 절반 수준의 가격대를 제안하고 있다. 그런데도 인공지능 가속 능력과 함께 하드웨어 인코딩을 지원하는 AV1 처리 능력으로 타 그래픽카드와의 차별화를 이뤄냈다.

인공지능 가속부터 다양한 멀티미디어 코덱 지원까지
인텔 아크 그래픽카드의 특별한 기능들


인텔은 오랜 시간 노력 끝에 그래픽 프로세서 ‘아크(ARC)’를 선보였다. 그간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를 통해 최적의 경험을 제공했다면 이제 외장 그래픽 프로세서로 경험의 확장을 꾀하고자 한 것이다. 사실 인텔은 과거 그래픽카드를 선보인 적이 있지만, 그 명맥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다. 아크는 인텔이 다시 외장 그래픽카드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해 보겠다는 신호탄이자 최고의 컴퓨팅 환경을 완성하는 퍼즐인 셈이다.


▲ 멀티미디어 가속 외에 게이밍 경험도 충실히 제공한다. 이 중심에는 인공지능 가속 기술이 있다

그만큼 아크에 힘을 쏟았고 많은 기능을 담았다. 대표적인 것이 인공지능 가속 능력을 활용한 업스케일링과 미디어 엔진 처리 능력이다. 심지어 업계 최고 수준의 AV1 가속 능력을 통해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인텔이 얼마나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인텔 아크 그래픽 프로세서는 차세대를 자처하는 현역 그래픽 프로세서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전 세대 하이엔드 수준의 그래픽 가속 능력으로 최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지금도 꾸준히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해 DirectX 12 외에도 DirectX 9 기반의 게이밍 가속 능력을 높이는 중이다. 이제 어지간한 게임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 인텔 아크에는 인공지능 가속을 위한 XMX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가능성은 앞으로도 이어진다. 인공지능 기반의 Xe 슈퍼샘플링(XeSS) 기술은 높은 해상도에서 선명하고 부드러운 경험을 만들어 준다. 이 기술은 하드웨어 가속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기반해 영상 품질을 높여주고 나아가 화면 표현 수도 개선한다. 현재 다양한 게임이 XeSS 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꾸준히 그 수를 늘려가고 있다.

XeSS는 Xe 아키텍처에 구현된 DP4a와 XMX 하드웨어 가속 능력을 적극 활용해 근접 화소와 움직임이 보상된 이전 프레임의 하위 화소를 재구성하는 식이다. 이로써 고해상도 렌더링 품질에 근접한 화면을 보여주면서도 높은 프레임레이트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표준 기술을 사용해 구현함으로써 향후 많은 게임이 이를 지원하도록 유도한다.

멀티미디어 재생과 편집 능력에서도 아크는 경쟁 제품을 압도한다. 인텔 딥링크(Deep Link) 하이퍼 인코딩 기술은 영상 편집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다. 이 또한 아크 그래픽의 Xe 아키텍처 내에 탑재된 XMX 하드웨어 가속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결합하면 두 처리장치의 인공지능 기능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원하는 결과물을 빠르게 얻어낼 수 있다.


▲ AV1은 최근 많은 스트리밍 및 영상 제작 플랫폼 등이 지원하기 시작한 코덱이다

H.264/AVC 외에 VP9, H265/HEVC, AV1 등 현재 쓰이는 미디어 코덱을 폭넓게 아우르고 있어 효율적인 제작 워크플로우를 실현하는 게 가능하다. 특히 하드웨어 가속 기반 AV1 코덱 인코딩을 지원해 소프트웨어 기반 인코딩과 다른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로 연결되는 시너지 효과
다양한 취미와 생산성까지 아우르는 인텔 플랫폼의 매력


인텔은 강력한 프로세서의 성능과 다양한 플랫폼 선택지를 통해 PC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 왔다. 특히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플랫폼은 이전 세대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가지고 있는 데다 DDR4와 DDR5 메모리까지 소비자 취향에 따라 쓸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그래픽카드 라인업이 합류하면서 기본적인 컴퓨팅 가속부터 멀티미디어 생산성, 게이밍 경험에 이르기까지 쓰임새가 넓어졌다. 하나의 환경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다.

처음 시작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고가의 그래픽카드가 전부는 아니다.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아크 그래픽카드로 묶이는 컴퓨팅 플랫폼도 다양한 취미와 생산성까지 아우르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면 그리고 실력을 확실하게 다져 올라가는 상황이라면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아크 그래픽카드를 기억하자.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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