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추천 시피유? 13세대 인텔 코어 i5·i7 프로세서
PC방 추천 시피유? 13세대 인텔 코어 i5·i7 프로세서
  • 김현동
  • 승인 2023.03.13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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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기승을 떨치던 그 무렵 PC방이 배달의 민족에 등장했다. PC방에서 팔던 음식을 배달 하겠다는 선언이다. PC 게이머가 삼삼오오 모여 있어야 할 공간이 거리두기로 제약을 받자 나름의 생존전략인 셈이다. 하드웨어로 경쟁하던 과거의 모습 대신 음식으로 경쟁하는 웃픈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그러던 기억도 서서히 잇혀지는 분위기다. 시간이 지나면서 감염자 추이가 안정세에 돌아섰음은 물론이고 거리두기도 완화되면서 PC방도 다시금 예전을 회복해 가는 모습니다. 게이머 한 명이라도 더 맞이하고자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인테리어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이 목격되고 있다.

물론 중요한 것은 게임을 즐기기 위한 시스템. 코로나-19 여파 이후 2년 이상 게이머의 발길이 줄었기 때문에 PC방 입장에서는 굳이 업그레이드를 강행할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게다가 당시에는 프로세서와 메모리 등의 비용은 물론이고 특히 그래픽카드 구매 비용이 급상승하면서 상당한 결심을 요구했다.

과거의 걸림돌이 상당부분 해결된 지금은 분위기가 사뭇 달라져 적극적으로 시스템 투자를 고려하는 곳이 늘고 있다.


▲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되면서 PC방을 찾는 게이머의 발걸음도 증가하는 추세다.

PC 한 대만 사용하는 개인 환경과 달리 PC방은 다수의 PC 시스템을 운영하는 환경이기에 도입 비용과 안정성 등에 민감히 반응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양한 플랫폼 선택지가 있고 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 장점이 뚜렷한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 시스템에 자연스레 시선이 집중된다. 12세대에서 큰 변화를 꾀한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현행 13세대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며 게이밍 프로세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인텔 코어 프로세서 중 PC방이 선호하는 제품군은 코어 i5와 코어 i7에 집중된다. 다수의 코어가 제공하는 안정적인 성능이 특징으로 꼽히지만, 사실 13세대에 와서는 작동속도의 상승과 캐시 메모리 등의 기본기의 개선이 이뤄지며 더욱 매력적인 게이밍 프로세서가 되었기 때문이다.

# 효율과 성능의 적절한 배분 이뤄진 ‘13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


13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는 PC방 외에도 개인 PC 시장에서도 선호되는 제품군으로 꼽힌다. 취향에 따라 선택지가 다양해진다는 점이 특징인데, 이는 제품에 따라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E-코어(효율코어)의 비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13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는 성능에 특화된 P-코어(성능코어)가 6개 제공된다. 실제 게임을 실행하거나 고부하 작업을 진행할 때 이 코어를 쓴다. E-코어는 성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낮은 전력소모와 다수의 코어 구성으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데 초점을 두는데, 13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는 제품에 따라 4개 혹은 8개의 E-코어를 제공해 차이를 두었다.


▲ 13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는 P-코어 6개를 중심으로 제품에 따라 E-코어 4개와 8개를 각각 제공해 다양한 선택지를 부여하고 있다.

예로 코어 i5-13400은 P-코어 6개와 E-코어 4개로 총 10개의 코어(16스레드)를 제공하는데, 코어 i5-13500 이상 제품에서는 E-코어가 8개로 늘어 총 14개 코어(20스레드)가 된다. E-코어 비중이 늘어난 만큼 효율적인 작업 처리에 능하다.

속도에도 차이가 있다. 코어 i5-13400은 최대 4.6GHz, 코어 i5-13500은 최대 4.8GHz, 코어 i5-13600은 5GHz로 각각 200MHz씩 증가해 상황에 따라 최적의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최상급 제품인 코어 i5-13600K는 이보다 더 빠른 최대 5.1GHz의 작동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P-코어 기준으로 효율에 초점을 둔 E-코어는 속도가 조금 낮게 설정되어 있다.

게임을 즐길 때에는 대체로 P-코어를 쓰기 때문에 6개로 이뤄진 코어 구성은 게임을 즐기기에 전혀 아쉬움이 없다. 특히 PC방에서 주로 실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피파온라인 4 등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최근 인기 상승 중인 발로란트나 친구와 함께 즐기기에 좋은 배틀그라운드, 인기 MMORPG 중 하나인 로스트아크 등도 무리 없이 실행 가능한 성능이다.

# 뛰어난 성능 제공에 초점을 둔 ‘13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상징적인 면을 보면 코어 i9 프로세서를 선택할 수 있겠지만, 과한 면이 있기에 게이밍 경험 측면에서는 오히려 코어 i7 프로세서가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13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8개의 P-코어와 E-코어를 각각 배치해 효율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했다. 그러나 5GHz 전후로 제공되는 높은 작동속도로 성능에 조금 더 치우쳐 있는 형태로 완성되어 있다.


▲ P-코어와 E-코어를 8개씩 제공하는 13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높은 작동속도를 통해 안정적인 게이밍 성능을 제공한다.

13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 코어 i7-13700과 상위 제품인 코어 i7-13700K 정도로 나뉜다. 코어 구성은 16개(P-코어/E-코어 각각 8개)로 동일하며 속도만 기본형이 5.2GHz, K형이 5.4GHz로 200MHz 차이를 보인다. 다수의 코어를 제공하는 만큼, 인텔 스마트캐시도 30MB로 구성해 거침없는 데이터 처리 능력을 자랑한다. 이는 이전 세대 동급 제품의 25MB 캐시 대비 큰 폭의 증가다.

수가 많고 속도 또한 빠른 8개의 P-코어가 있기에 전반적인 게이밍 몰입감 향상에 도움을 준다. 상대적으로 사양이 낮은 게임보다 배틀그라운드 같은 게임에 유리하다. 여기에 디아블로 4 또는 향후 출시될 고사양 온라인 게임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강점은 ‘폭넓은 선택지’


PC방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은 주로 친구와 함께 즐기거나 진행이 빠른 형태의 것들이 많다. 게임트릭스의 게임 순위를 살펴보면 리그 오브 레전드와 피파온라인 4가 50% 이상 점유율을 자랑한다. 이어 서든어택, 발로란트,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메이플스토리, 로스트아크, 던전앤파이터, 스타크래프트 순이다. 대다수가 게임 흐름이 빠르거나 호쾌하게 즐길 수 있는 형태가 많다. 사양 또한 일부를 제외하면 고급 시스템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 다양한 게임이 PC방에서 실행되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는 PC방을 강타할 대작이 하나 둘 출시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이 흐름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일부는 PC와 모바일을 함께 제공하는 MMORPG 게임을 즐기기도 하며 앱플레이어를 실행하기도 한다. 리니지 라이크 게임이 대표적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디아블로 4라는 기대작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게이머가 PC방으로 발걸음을 옮길 가능성이 높다.

기존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이들 게임을 즐기기에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게이머 입장에서 조금 더 최신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PC방에 마음이 가기 마련. PC방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주기적으로 이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업그레이드인 셈이다.


▲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강점은 이전 세대 메인보드와의 호환성과 DDR4 메모리 사용에 따른 폭넓은 선택지에 있다.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주목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 이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선택지가 넓다는 것이다. 현재 새로 출시되고 있는 시스템은 DDR5 메모리와 호환이 되도록 설계되고 있다. 다만 이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고가의 메인보드와 메모리를 구매할 수밖에 없다. 인텔은 이런 점을 감안해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도 기존 DDR4 메모리를 사용하는 선택지가 존재한다.

메인보드 칩셋 선택지도 다양하다.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 700 시리즈 기반 메인보드와 호흡을 맞출 수 있지만, 이전 세대인 12세대 제품과의 호환성도 유지하고 있다. 비용이 부담된다면 인텔 600 시리즈 칩셋 기반 메인보드 구매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DDR4 메모리 호환성까지 고려하면 비용 부담은 낮추면서도 최고의 성능을 게이머에게 제공할 수 있다.


▲ 두 프로세서 모두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지만, 온라인 게임 위주라면 코어 i5 프로세서가 적절하고 패키지 게임 비중이 많다면 코어 i7 프로세서가 적합하다.

그렇다면 프로세서는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코어 i5와 코어 i7 모두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제품임에 틀림없다. 다만 사용 환경에 따라 적절히 배분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우선 패키지보다 인기 온라인 게임의 실행 비중이 높다면 코어 i5 프로세서로도 충분히 좋은 서비스를 제공 가능하리라 예상된다. 이와 별개로 앱플레이어나 스팀, 패키지 게임의 실행 비중이 높다면 코어 i7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더 많은 코어와 높은 작동속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게임 클라이언트를 실행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게임을 편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인 PC방. 세심한 유지보수와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이 적절히 이뤄졌을 때 게이머가 믿고 찾는 핫플레이스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특히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기 위한 환경은 PC의 성능이 좌우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가장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 폭넓은 선택지를 통해 도입에 대한 부담은 낮추면서도 게이머에게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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