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강 조합 1/2] AMD R7 5800X + 라데온 RX6600
[가성비 최강 조합 1/2] AMD R7 5800X + 라데온 RX6600
  • 김현동
  • 승인 2022.05.2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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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고가의 제품을 구매할 때도 의외로 고려할 사항은 많지 않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 여러 가지 모델을 비교해보고 시승도 하지만 결국 모델명, 컬러, 예산에 맞춘 옵션 선택 정도 선에서 최종 결정이 난다. 고가의 냉장고나 텔레비전을 구매한다고 해도 브랜드를 선택하면 많아 봐야 4~5개 정도의 라인업에서 선택하면 된다.

이에 비하면 PC는 정말 구매 난도가 높다. ‘삼성, LG 히트 모델’ 식으로 어느 정도 딱 정해져 있으면 좋겠지만 메인보드부터 CPU, 메모리, 스토리지, 심지어는 파워나 쿨러까지 하나하나 다 사용자가 고르고 비교하고 결정적으로 궁합까지 따져야 한다.

마진이 높은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대기업은 사실상 손을 떼다시피 하는 분야가 데스크톱 PC고 아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을 손에 쥘 수 있는 것도 현실이다. 얼핏 중고차 시장을 연상시킨다. 그 때문에 새 PC가 생기는 일은 즐겁지만, 보통의 구매 경험은 전혀 즐겁지 않다.

몇 날 며칠을 숫자 놀은 하다 보면 머리도 아프고 그냥 아이맥 한 대 사고 모든 것을 잊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고 말하는 이가 등장할 정도. 그래서인지 남의 견적을 참견하는 건 분명히 재미가 쏠쏠했는데 내가 쓸 PC 견적을 구성하는 것은 하나도 재미가 없다는 이가 제법 많다.

그래서 출발한 기획, 게이밍 PC 어떻게 만들지? 혹은 기존 PC를 업그레이드하면 어느 정도 성능상 변화가 생기는지? 마지막으로 게이밍에 도움 되는 효과는 어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인지? 3가지 포인트를 중심으로 2022년 5월 현시점에 PC를 선택하는 기준에 실증 데이터를 구축해봤다.

# 가성비 궁합 = AMD R7 5800X + 라데온 RX6600


게이밍에 관심이 많은 이에게 제안하는 가성비 CPU는 AMD사의 라이젠5 5600X(버미어) 여기에 그래픽카드는 동일한 AMD사의 라데온 RX6600 모델과의 조합이다. 이미 널리 공인된 사실이지만 게이밍 사용자에게 AMD 라이젠은 적은 비용으로 큰 만족을 안기는 대표 제품이다.


AMD 라이젠7-4세대 5800X (버미어)
공정: 7nm
코어: 8C 16T(3.8~4.7GHz / L3캐시 32MB)
메모리 : DDR4 3,200MHz
TDP: 65W
가격 : 약 36만 원 (22년 05월 20일 다나와 기준)

10세대와 11세대 기준 경쟁사 제품이 다소 실망스러운 성능으로 부진하던 그 무렵 AMD의 위상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며 점유율도 상승했는데, 22년 5월 기준에도 AMD의 높은 가성비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버미어 아키텍처를 사용한 5,000시리즈 라인업 중에서도 5800X 제품은 유독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 출시된 지 1년 반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8코어 16스레드 구조의 프로세서는 최대 4.7GHz의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한다. 인텔 12세대 최신 프로세서와 구성이 동일하다는 점에서 AMD가 얼마나 앞서가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화면 전환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게이밍 환경은 물론 동영상 편집 등의 복잡한 작업에도 유리할 수밖에 없다.

PC 산업에서는 오래된 제품이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내려오면서 새롭게 화제가 되고 판매량이 역주행하는 경우가 흔한데, AMD R7 5800X가 대표적인 경우다. 가격이 온라인 기준으로 약 31만 원에 불과하다. 출시 당시 인텔 10세대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으나, 인텔 11세대보다도 뛰어나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리고 12세대가 나온 지금에도 상품성은 여전하다.


1) AMD Radeon RX 6650 XT

속도 : 2,055~2,635MHz /
GPU 아키텍처: RDNA2
공정: 7nm
컴퓨트 유닛: 32
스트림 프로세서: 2,048
메모리: GDDR6 8GB / 17.5Gbps
인피니티 캐쉬 : 32MB
메모리 인터페이스: 128bit
출시일 : 2022년 05월 10일

vs

2) AMD Radeon RX 6600

속도 : 2,055~2,491MHz /
GPU 아키텍처: RDNA2
공정: 7nm
컴퓨트 유닛: 32
스트림 프로세서: 1,792
메모리: GDDR6 8GB / 16Gbps
인피니티 캐쉬 : 32MB
메모리 인터페이스: 128bit
출시일 : 2021년 08월 11일

물론 PC가 CPU 하나만으로 구동하는 것은 아닐 터. AMD로 선택했다면 그래픽카드 역시 AMD 라데온으로 한다면 관리(드라이버 업데이트) 측면에서 조금 더 유리하다. 꼭 같은 제조사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래픽카드는 최악의 수요 공급 불균형 시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하면 비싸며, 그 원흉은 아무래도 엔비디아다.

유일한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라데온의 강점을 꼽자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데다가 특히 라데온 RX6600은 코로나19로 인한 그래픽카드 가격 폭등이 절정에 달했던 2021년 가을, 실 수요자를 위해 AMD가 전략적으로 내놓기로 약속했던 모델이다. 어느 정도 수급 안정이 이뤄진 지금은 더더욱 경쟁력이 높아진 모델이 곧 RX6600이라는 의미다.

물론 RX 6650 XT 제품이 5월 초에 출시된 까닭에 따끈다끈한 제품에 눈을 돌리는 사용자가 많은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X6600 제품을 권장하는 건 성능은 6650XT가 6600 대비 두 배 이상 빠르지 않지만 가격은 반값에 불과할 정도로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데 있다.

무엇보다 라데온 RX6600은 게이밍 환경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1080p 해상도에 맞춰 내놓은 전형적인 가성비 지향형 게이밍 그래픽카드다. 심지어 모니터 선택지도 다분하다. 흔히 4K QHD 혹은 UHD로 불리는 높은 해상도에서 게임을 원활히 즐기려거든 최고 등급의 그래픽카드로도 빠듯할 수 있거니와 특히 게이밍 모니터 가운데 144Hz 이상 대응 모니터 제품은 선택지도 없다. 현실적으로 고주사율 게이밍 환경을 구현하는데 최적의 그래픽카드다.


《R7 5800X + Radeon RX 6600 성능 측정》

CPU : AMD R7 5800X (7nm) - 3.8~4.7GHz / 8C16T / 105W
VGA : AMD Radeon RX 6600
보드 : ASUS B550M-A 대원CTS
RAM : 마이크론 발리스틱 DDR4 3,6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P5+ NVMe 1TB 대원CTS
쿨링 : 맥스엘리트 upHere N1055CF 쿨러 + 할른지예 HY883 써멀구리스
파워 : 시소닉 프라임 TX750W



By 김현동·김신강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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