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가성비 B2 스테핑! AMD R5 5600 nonX 시피유
찐 가성비 B2 스테핑! AMD R5 5600 nonX 시피유
  • 김현동
  • 승인 2022.04.04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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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이루는 다양한 조합 동시에 주어지는 다양한 선택지는 구매하는 시점, 시장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쉽사리 영향받지 않는 불문율이라는 게 있다.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에게는 체감 성능에 민감하다면, 설계와 같은 그래픽을 하는 사용자라면 실 성능을 따진다.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온라인 강의도 중요하지만, 일상의 오락도 만족스러워야 한다.

이처럼 다양한 용도에 다양한 니즈를 중축해야 하다 보니 좋다는 평에 구매했더니 정작 기대와 다름을 하소연하는 이도 많다. 그런데도 불문율이라는 단어 하나로 모든 잡음에 마침표가 찍히는 모델이 있다는 건 해당 제품의 값어치가 범용 목적으로 쓰였을 때 흠잡을 데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음에 공통이 동의했음을 암시한다.

또 다른 의미로는 PC가 필요하다면 이런 저건 고민 없이 구매해도 중간은 하는 제품이다. 바로 라이젠 R5 5600X를 두고 하는 말이다. 라이젠 5,000시리즈 가운데 하이엔드와 로우엔드 사이에서 딱 중간(미드레인지)을 나누는 기점에 자리한 시피유는 어지간한 작업을 소화해내는 데 부족함이 없는 성능에 결정적으로 투자 비용도 저렴하다.

사실상 시장에서 대체 가능한 마땅한 제품이 없었기에 오랜 시간 주력 모델로 등극했다. 하지만 조만간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생겼다. AMD R5 5600X에 필적할 상품성이 도드라지는 5600 nonX 모델이 시장에 4일 밤 활동에 돌입한다. 자칫 팀킬이라는 집안싸움까지 가능할 수 있는데, AMD가 이러한 우려를 모를 리 없다. 절대 그럴 일은 없다는 자신감이다.


- AMD R5 5600 (7nm) - 3.5~4.4GHz / 6C12T / L3 32MB : 65W - 미정
- AMD R5 5600X (7nm) - 3.7~4.6GHz / 6C12T / L3 32MB : 65W - 약 23만 원
- INTEL i5-12400F (10nm) - 2.5~4.4GHz / 6C/12T / L3 18MB : 65W - 약 22만 원

△ 동급 제품으로 비교 대상에 오르는 3종 시피유. 기존의 평가는 AMD R5 5600X의 우세였다. 이에 도전하는 후속 모델 AMD R5 5600의 등장으로 INTEL i5-12400F의 입지가 더욱 흔들릴 전망이다. 동작 클럭을 제외하면 같다고 볼 수 있는 5600과 5600X. 일각에서는 상품성은 그대로 가져가돼 부담은 낮췄다고 평가한다.

- 더 나은 상품성으로 주목 B2 스테핑
- 5600X는 21년 50주차 부터
- 5600 nonX는 22년 12주 차부터 해당


넌지시 접근하면 5600X와 제원상 큰 차이가 없게 보인다. 더구나 소문도 무성한 B2 스테핑 제품이라는 점에서 출시하기 전부터 '구매할 거다'라며 대기 행렬에 이름을 올린다는 용자도 등장했다. 하지만 5600X 제조 주차 21년 50주 차 생산분을 기점으로 B2 스테핑 제품이다. 그와 달리 5600 nonX 모델은 22년 12주 차에 출시되었기에 당연히 B2 스테핑이다.

기분상 시간이 흘렀으니 같은 B2 스테핑 중에서도 안정화가 좀 더 이뤄진 주차라는 핑계도 들어볼 여지도 있다.


제품이 무엇이건 시장에서 B2 스테핑의 상품성을 높게 치는 이유가 있다.

ASUS 오버클러커 Shamino는 B2 스텝이 R9 5900 시피유에 대해 B0 스테핑 대비 △더 낮은 온도 △더 낮은 전력 소비 △더 안정된 부스트 클럭 △DDR 메모리 호환성 개선 등의 이점을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나열한 의견의 근거로 테스트 자료를 덧붙였는데. 최대 5.15GHz로 오버클럭이 가능했고 당시 온도는 9도 낮았고, 전력 소비 또한 30W가 줄었으며, 프라임95 테스트 통과 부스트 클럭은 60MHz가 상승했으며, 메모리는 최대 DDR4-4,100MHz에 대응 가능함을 밝혔다.

물론 액체질소를 사용한 극단적인 오버클럭으로 비롯된 차이점이지만 정황상 전개가 B2 스테핑에서 제조한 시피유는 같은 라이젠 5,000 시리즈 시피유 일지라도 품질면에서 우위라는 설명을 뒷받침한다. 이의 명제를 그대로 대입하자면 AMD R5 5600 nonX 모델은 원체 평가가 후했던 5600 넘버의 시피유에 거는 기대가 남다른 시장 분위기에서 가격 적인 이점은 더욱 도드라지게 하고 동시에 오버클럭이라는 시도에서 더 나은 가능성이 기대된다.

또 다른 의견이라면 5600X 와 5600nonX 모델은 사실상 같은 제품이라는 것. 실제 두 제품 간의 차이는 구동 클럭이 시작과 끝점에서 각각 2MHz 낮다는 점 이외에는 동일하다. 6코어 12스레드 구조에 L3 메모리도 32MB로 같다. 전력 소모량 또한 65W로 같다. 굳이 다른 점을 구분할 것 없이 사실상 상품성이 좀 더 개선된 R5 5600X 시피유라고 우겨도 믿을 거 같다.

그렇다고 같은 제품 제품이라는 건 억지에 가깝다. 실제 체감 성능은 얼마나 차이가 벌어질까?


《테스트 환경》
CPU :
△ AMD R5 5600 (7nm) - 3.5~4.4GHz / 6C12T / L3 32MB : 65W - 미정
△ AMD R5 5600X (7nm) - 3.7~4.6GHz / 6C12T / L3 32MB : 65W - 약 23만 원
△ INTEL i5-12400F (10nm) - 2.5~4.4GHz / 6C/12T / L3 18MB : 65W - 약 22만 원


보드 : AMD ASUS B550 vs INTEL ASUS B660M-K D4
RAM : 마이크론 발리스틱 DDR4 3,600-> 3,2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P5+ NVMe 1TB 대원CTS
VGA : RTX 3080Ti
파워 : 시소닉 프라임 TX750W

테스트 환경은 다음과 같다. 시장에서 판매량이 많은 칩셋을 기준 삼아 인텔은 B660 칩셋으로 AMD는 B550 칩셋으로 시스템을 구성한다. 메모리는 오버클럭에 대응하는 메모리 브랜드인 마이크론 발리스틱 DDR4 3600 제품이다. 정규 클럭 3,200MHz와 오버 클럭 3,600MHz를 각각 적용했으며, 시피유 또한 오버클럭에 공식 대응하는 제품은 마찬가지로 적용한다. 그 점에서 인텔 i5-2400F 모델은 오버클럭을 공식 지원하지 않는다. 반대로 R5 5600과 R5 5600X은 오버클럭을 제조사에서 공식 인정한 제품이다.


LOL - 국민 게임 리드오브 레전드는 하드웨어 성능을 크게 타지 않는 게임으로도 유명하다. 노트북으로도 별 탈 없이 구동되는 게임이기에 성능이 기본만 되어도 만족하는 사용자가 많다. 그러한 이유로 평균 프레임은 i5-12400F가 241로 최저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AMD는 R5 5600 정규 클럭이 282 프레임이며 오버클럭을 적용하면 295프레임으로 변화했다. 이미 R5 5600X은 시작부터 290 프레임을 넘겼고 오버클럭 적용하면 300 프레임을 넘어선 뒤였다.


배그 - 배틀그라운드 또한 국민 게임으로 통한다. 하지만 LOL과 달리 하드웨어 성능에 따라 프레임 편차가 크게 발생하기에 원활한 구동에는 가급적 좋은 하드웨어를 갖춘 PC가 필요하다. 이는 곧 성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먼저 R5 5600X는 정규클럭과 오버클럭 모두 가장 나은 성능을 제공했으며, 뒤를 이어 R5 5600과 i5-12400F가 순위에 올랐다.


로스트아크·파크라이6 - 게임 로스트아크에서는 성능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i5-12400F 성능이 가장 저조하게 측정됐다. 가장 나은 성능은 R5 5600X 이며 뒤를 이어 R5 5600 순으로 나왔다. 정규 클럭과 오버클럭 두 구동 모두 AMD R5 제품 성능이 우위에 올랐다. 파크라이6는 정규 클럭에서는 3가지 제품의 성능이 대등한 수준이며 오버클럭을 진행한 테스트에서도 1프레임 정도의 차이에 불과했다.

- 성능은 R5 5600X 모델 독보적 1위
- 가격은 5600 nonX 가성비로 우뚝
- 메인보드와 메모리 가격까지 따지면?


슬슬 AMD도 차기 모델 정보가 들리는 추세다. ZEN3에 이은 ZEN4가 이끄는 컴퓨팅 환경이 얼마나 달라질지에 대한 관심이다. 과거 AMD가 쿼드 코어를 대중화했으며, 높은 무턱의 가격을 낮춘 인하 효과 등 긍정적인 신호에 이은 다음 스텝이 무엇이 될지 말이다. 이미 경쟁사가 12세대를 작년 말 내놓은 마당에 높아진 기대감에 AMD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이러한 갈증을 잠시 달래주기 위한 손짓이었을까? AMD는 B2 스테핑의 R5 5600 nonX 모델을 투입한다. 동작 클럭을 제외한 5600X의 동생 격이다. 성능도 딱 동작 클럭만큼만 벌어졌다. 사용자의 노력 여하에 따라 따라잡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면 오버클럭에 진심이라면 성능 간격은 얼마든지 좁힐 수 있다.

가격 측면의 매력도 상승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고민거리가 증가한다. 아무래도 이 제품도 좋고 저 제품도 좋고 갈팡질팡 하는 게 당연하다. 행복한 고민이랄까! 감염병 사태가 PC의 존재감을 더욱 굳혀놓은 마당에 더 나은 컴퓨팅 성능을 체감할 수 있게 만다는 아이디어는 환영할 일이다.


그 점에서 미드레인지 시장에서 충돌할 각임도 분명하기에 새로운 제품을 투입한 AMD의 시도는 사용자 입장에서만 풀이하자면 무조건 좋다. 현시점에 많은 사용자는 12세대 i5-12400의 상품성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물론 R5 5600X의 상품성은 좀 더 나은 데다가 오버클럭까지 진행하면 한 단계 높일 수도 있다는 점이 고민거리지만

테스트 결과가 그러한 고민에 팁(tip)이 되었을 거라 본다. 그리고 5600 nonX 제품은 주머니가 가벼운 사용자도 5600X의 성능을 체감하게 만드는 유일한 대체재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따져볼까 한다. 바로 최종 PC 구매 가격이다. 시피유 단독으로 움직이는 게 아닌 메인보드와 메모리 등의 조합까지 계산해 나오는 합산 결과가 추론하게 만드는 내용인즉슨

결론은 라이젠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오국환 편집장 sadcafe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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