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텔, 미국 오하이오 주에 반도체 공장 설립 투자
[경제] 인텔, 미국 오하이오 주에 반도체 공장 설립 투자
  • 김현동
  • 승인 2022.01.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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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미국 오하이오 주에 2개의 첨단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위한 200억 달러 이상의 초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첨단 반도체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는 물론 인텔의 차세대 혁신 제품과 인텔의 IDM 2.0 전략의 일환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교육 기관과의 파트너십에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오하이오에서 인력을 확보하고 연구 프로그램 촉진 계획도 밝혔다.

마이크 드와인(Mike DeWine) 오하이오 주지사는 “오늘 발표는 오하이오 주에 기념비적인 소식”이라며, “인텔의 신규 시설은 ‘칩(chip)’이라 부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고급 일자리를 창출해 오하이오를 변화시킬 것이다. 첨단 제조, 연구 개발 및 인재는 오하이오의 DNA에 내재되어 있으며, 미래를 움직이는 원동력인 반도체를 오하이오인(Ohioans)에 의해, 오하이오에서 생산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팻 겔싱어 (Pat Gelsinger) 인텔 CEO는 “이번 투자는 인텔이 미국의 반도체 제조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한 인텔의 노력의 또 하나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향후 보다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첨단 반도체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다. 인텔은 글로벌 반도체 업계를 위해 선도적인 역량과 수용력을 다시 미국으로 복귀시키고 있다. 오늘 발표된 2개의 공장은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중심지로 인텔의 미국내 랩투팹(lab-to-fab) 파이프라인, 그리고 오하이오의 연구 및 첨단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오하이오 역사상 최대 규모 민간 부문 투자로서, 투자 초기 단계에 3,000개의 인텔 일자리와 7,000개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내 공급업체 및 파트너 생태계에 걸쳐 수만 개의 장기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콜럼버스시 외곽에 위치한 리킹 카운티에 약 1,000 에이커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mega-site)는 팹(fab)이라고 부르는, 총 8개의 반도체 공장을 수용할 수 있으며 운영 및 생태계 파트너를 지원할 것이다. 최대 확장 시, 향후 10년 동안 해당 부지에 대한 투자금이 1,000억 달러 상당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제조 단지 중 하나로 거듭날 수 있다.

인텔은 첫 번째 두 개의 공장에 대한 계획을 바로 시작해 2022년 후반에 착공할 예정이며, 업계 최첨단 트랜지스터 기술을 사용해 2025년부터 반도체를 제조할 전망이다. 오하이오는 인텔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제조 단지를 건설하는 의미가 더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번 투자는 지역 내에서 인텔을 지원하는 반도체 장비 및 재료 공급사 등 수십 개의 에코시스템 파트너와 공급업체를 오하이오로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공급사들의 투자는 오하이오 뿐만 아니라 미국 전체 반도체 생태계에 큰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늘 발표에서, 에어 프로덕트(Air Products),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LAM 리서치(LAM Research), 울트라 클린 테크놀로지(Ultra Clean Technology)는 인텔 사이트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오하이오에 진출할 계획을 밝혔으며, 향후 더 많은 기업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반 에스파자니(Keyvan Esfarjani) 인텔 제조, 공급망,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번 대규모 단지(mega-site) 투자의 영향은 엄청날 것이다"라며, "반도체 공장은 다른 공장과 다르다. 대규모 반도체 제조 단지를 구축하는 것은 작은 도시를 건설하는 것과 비슷하며, 지원 서비스와 공급자들로 구성된 활발한 커뮤니티가 형성될 것이다. 오하이오는 고급 인력에 대한 접근성, 풍부한 기존 인프라, 강력한 제조 지역으로서의 오랜 역사에 힘입어 인텔의 미국 내 지역 확장에 이상적인 장소다. 다만 오하이오에서 인텔의 확장 속도와 영역은 미국 반도체산업법(CHIPS Act)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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