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영화 한 편 4초, UFS 3.1 주도권 겨냥 … WD 플랫폼으로 맹추격
HD 영화 한 편 4초, UFS 3.1 주도권 겨냥 … WD 플랫폼으로 맹추격
  • 김현동
  • 승인 2021.05.2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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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28일] - UFS(Universal Flash Storage) 시장 주도권은 삼성전자가 쥐고 있다. 지난 20년 3월 512GB UFS 3.1 양산형 메모리를 선보인 이후 후발주자의 자존심에 불씨를 댕긴 주자다. 샌디스크 인수로 규모 면에서 사실상 종합 스토리지 브랜드를 표방하는 WD 입장에서는 자존심 상하는 실상이다.


1년 2개월이 지난 5월 28일, WD는 전략을 달리해 UFS 3.1 솔루션을 공개하고 설계 이점에 무게를 실었다. 사실상 WD 솔루션 기반에 삼성의 스토리지 조합을 겨냥한 형국이다. 특히 작은 크기에 빠른 속도가 먹히는 모빌리티 분야를 강조한다.

재원상 UFS 3.1 메모리는 기존 UFS 3.0 대비 3배 빠른 초당 1천200MB(MB)의 쓰기 속도를 보장한다. 환산하면 5GB 용량의 풀HD 영화 1편을 4초 만에 저장할 수 있는 재원이다.

SATA(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규격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보다 2배 이상, UHS-I(Ultra High Speed-I) 규격 마이크로SD 카드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다. 삼성전자는 UFS 3.0 내장 메모리 기반 스마트폰은 4분 이상이 소요됐지만, UFS 3.1 내장 메모리 기반 스마트폰 1분 30초면 충분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에는 실험적인 제품이지만 시장이 성숙한 만큼 분위기가 밝다.

19년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모바일 & 사물인터넷(IoT) 포럼'에서 조희창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수석 연구원은 "UFS 카드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시대의 최고의 솔루션"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그리고 21년은 5G와 AI에 한층 물이 오른 적기다.

WD는 이 시기가 되기만을 기다렸다. 캘리포니아 현지 시각을 26일, 플래시 퍼스펙티브 이벤트(Flash Perspectives Event)에서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niversal Flash Storage, 이하 ‘UFS’) 3.1 규격을 위한 신규 임베디드 플래시 플랫폼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역시나 대상은 19년 당시 삼성전자가 주목한 시장과 겹친다. 모바일, 오토모티브,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드론 등 분야를 포함했다. 이어 작고 얇고 가벼운 솔루션 설계 시에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속도, 안정성, 범용성 여기에 이전 세대 대비 최대 90% 향상된 순차 쓰기 성능을 제공함에 이점이 발생할 것을 언급했다.

“앞으로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어떤 서비스나 기술, 디바이스가 개발될지는 아무도 뚜렷이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플래시 스토리지가 그 성공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UFS 3.1 플랫폼을 통해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도 고객이 솔루션을 설계하고, 차별화하며,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지속하게 돼 기쁘다”라는 휘버트 버호벤(Huibert Verhoeven) 웨스턴디지털 수석 부사장의 목소리가 고조된 이유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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