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시장 겨냥 WD블랙, 돌격 앞으로!
게이밍 시장 겨냥 WD블랙, 돌격 앞으로!
  • 김현동
  • 승인 2020.11.18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en4 NVMe SSD, 애드인카드, 썬더볼트3 게임 독

게이밍 환경을 최적화해줄 고성능 SSD 스토리지 솔루션 3종 풀 라인업 갖춰




[2020년 11월 18일] - 스토리지의 세계는 참으로 오묘하다. 동시에 가장 변화무쌍한 분야다. 되돌아보면 낸드 기반 저장장치에서 테라(TB) 단위의 용량 구현은 필요 없으리라 예상한 것을 부인 못 한다. 그러던 것이 현실이 되었고 속도는 두 배를 뛰어넘어 이제는 시스템과 동기화가 거론될 정도까지 진화를 거듭하는 중이다. 시장은 더 빨라질 것을 강요하고 제조사는 마의 벽을 넘고자 개발에 사활을 건다.

Gen4 라는 단어는 현존하는 스토리지가 수용하지 못하거늘 거부해야 할 두 가지 운명으로 나뉘는 기준이다. 그만큼 안주하면 뒤처지는 시장에서 결국 실종(인수합병)된 브랜드라면 도시바, 퀀텀, 맥스터, 삼성전자 등이 역사에만 남겨졌다. 동시에 시류에 발맞춰 입지를 견고하게 다져온 브랜드는 오늘날 시장에서 ‘데이터’라는 분야를 다루는 근간에 목소리를 한 층 드높이는 실정이다.

WD는 그 시점을 언제라고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추측건대 샌디스크를 인수합병 할 당시를 전후로 낸드 플래시 기반 저장장치의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시장에서 주목받은 액션이라면 일명 색깔마케팅인데 복잡한 분류 기준을 색상으로 나뉘면서 PC에 대해 어려움을 겪던 이조차도 자신의 용도를 색상으로 점철하는 것이 전자제품의 접근 문턱을 낮추는 계기로 진화했다. 분명 WD 역사상 가장 잘한 결단이다.

좋은 건 나눠 가지고, 잘한 건 소문 내라고 그랬다. 2020년 신제품 또한 이의 연장선이다. 색상이 빠지면 WD 스토리지를 설명하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번 시즌 상징은 블랙이다. 블랙은 게이밍 시장을 상징하는 색상인데 고성능, 고용량, 스피드 라는 3가지 특징이 명백하다. 이들 3가지 요건 충족이 필요한 기술은 ▲PCIe Gen4 ▲NVMe SSD 그리고 독자 플랫폼으로 돌아가는 게이밍 노트북 시장을 품을 묘안까지 해당한다.

이번 분기 색상 ‘블랙’으로 차별화를 꾀하다

남성의 59%, 여성의 47% 한 달에 한 번 이상 즐긴다는 게임 시장은 블랙의 활동 무대다. 18년 기준 국내 게임 인구는 약 2900만 명.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지니고 동시에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탐낼 만하다. 그러던 것에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업무/학습용과 게이밍이라는 두 갈래로 시장이 정리됐다. 전자는 보급형 후자는 고급형이라는 구도에서 블랙은 후자에 가깝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돈 되는 시장이라는 특징까지 맞물린다.


흐름은 고용량 고스피드다. 블랙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이 또한 절묘하게 일치한다. 알아둘 것은 영문 스펠링 P가 붙은 건 포터블, D는 데스크탑, 숫자로 적힌 기호 중 10은 HDD 50은 SSD를 의미한다는 것. 블랙 라인업으로 시장에 투입될 용병은 총 3종. ▲SN850 NVMe SSD ▲AN1500 NVMe SSD 애드인카드 ▲D50 게임 독 NVMe SSD로 나뉜다.

▲ SN850 NVMe SSD

19년 3월 SN750을 출시한 이후 1년 8개월 만에 등장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작년 11월에 외장형태 제품을 내놨기에 이 제품 또한 차후 외장 형태로 출사할 가능성을 무시 못 한다. 최대 7,000MB/s 순차 읽기 및 5,300MB/s 순차 쓰기(1TB 제품 기준)로 동작한다. 제조사는 G2 컨트롤러 기반으로 NAS나 서버 환경과는 다른 극한의 게이밍 부하에 견딜 수 있도록 최적 설계했다고 강조한다.

전작 대비 더욱 짧아진 게임 로딩 시간과 파일 전송을 지원하며, 높은 속도뿐만 아니라 로우 큐뎁스(low queue-depth) 성능까지 갖춰 게임 및 일반적인 사용 시에도 한층 부드러운 로딩을 체감할 수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번 제품의 하이라이트 기능인 RGB 효과는 히트싱크 모델에 한정으로 지원한다. 부가 효과로 발열 스로틀링(throttling) 현상도 감소시켰다.

▲AN1500 NVMe SSD 애드인카드

NVMe 제품의 단점이라면 열에 약하다는 결함이며 동시에 PCIe Gen4 보급이 예상과 달리 저조하다는 특징이 현 시장의 문제다. 그렇다 보니 Gen4 도입에 큰돈을 들이고도 체감 효율이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문제가 상충한다. 그래서 나온 AN1500은 Gen3 환경에서 Gen4에 준하는 성능을 제시한다. 35개 이상의 메인보드 제조사와 검증을 통했기에 혹여나 나올만한 성능 우려도 대비했다.

현존하는 PCIe Gen3x8 솔루션 가운데 가장 빠른 제품 중 하나다. 2개의 내장 SSD를 RAID 0으로 연결하고 PCIe Gen3x8 기술을 적용, 최대 읽기 속도 6,500MB/s 및 쓰기 속도 4,100MB/s(2TB, 4TB 제품 기준)라는 성능을 구현한다. 게이머는 대기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시간을 게임 플레이에 할애할 수 있다. 커스텀 가능한 RGB 효과(윈도우 한정)도 요즘 시류에 부합한다.

▲D50 게임 독 NVMe SSD

노트북 환경을 포트 제약이 심하다. WD는 이러한 사용 환경에 제약을 탈피하는 데 오랜 시간 고민했고 D50에 역할을 맡겼다. 콤팩트한 사이즈와 고성능, 히트싱크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으로, 썬더볼트3 인터페이스를 넉넉히 최대 3개나 제공한다. 쉽게 말해 노트북을 통합된 몰입형 게이밍 스테이션으로 탈바꿈시킨다. 썬더볼트3 인터페이스 하나로 NVMe 기반의 탁월한 속도와 게임을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는 여유 공간, 기타 액세서리 연결을 위한 포트를 해결할 묘안이다.

짐 웰시(Jim Welsh) 웨스턴디지털 컨슈머 솔루션 부문 상임 부사장은 “게임 회사가 더욱더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고사양 몰입형 게임을 앞다퉈 내놓는 가운데, 소비자도 이에 발맞추기 위해 최고의 장비가 필요하다. 혁신적인 고성능 스토리지 솔루션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게이밍 환경에 부합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꾸준히 높아지는 차세대 게임 및 플랫폼의 기준에 맞춰 설계된 웨스턴디지털의 최신 WD_BLACK 솔루션 3종은 보다 여유로운 스토리지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게이밍 경험 자체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고 말했다.


《WD코리아 조원석 지사장, 심영철 본부장, 박길선 부장과의 1문 1답》

Q. PCI 4.0 제품출시가 타 회사 대비 늦었다. 이유가 있나?
A. S사 대비 늦은 감은 있지만 GEN4 환경이 아직 시장에 구현이 안 되었기에 투입 시점이 늦었다고 생각지 않는다. 출시 시점만 보면 늦었다고 할 수 있지만, 시장에 진입, 분위기를 석권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WD는 시장이 성숙화되었을 때 제품을 선보인다.. NVMe 4세대는 수요처가 주로 노트북 제조업체이지만, 그 점에서 시장에 얼마만큼 하이엔드 제품이 등장하냐에 따라 출시가 결정되기도 한다. 지금 시점이 가장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4세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본다..

Q. SN850에 사용한 낸드 종류와 적층 단수는?
A. 96단 TLC 3D낸드를 사용했다. 컨트롤러는 자체 개발한다. WD 인하우스 컨트롤러이며, SN750과 동일 선상의 제품이다.

Q. NVMe 모델이 구동 시 80도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는 문제가 있었다.
A. 방열판이 없는 NVMe 제품의 단점이 온도 이슈라는 건 맞다. 특히 고성능을 요구하는 게임을 구동할 경우 온도가 상승하는 부작용은 더욱 커지는데, 그 점에서 방열판을 장착하면 50도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 했다.

Q. SN850 제품은 용량과 상관없이 읽기/쓰기 성능이 동일한가?
A. 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다. 표기한 수치는 1TB를 기준으로 했다.

Q. D50 게임 독 제품 중 SSD 미탑재된 제품이 있던데, 추가 가능한가?
A. SSD를 추가할 수 없다. 설계를 최적화해놨기에 교체나 추가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

Q. PS5 출시가 되었는데, NVMe 확장 슬롯에 사용 가능한가?
A. 내부적으로 호환성 테스트 진행 중이다.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드릴 수 없으나 소니와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 중이다. 소니에서 PS5 제품군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때 이 부분은 다시 언급하겠다.

Q. AN1500은 내장 SSD가 교체 가능한가?
A. 소비자가 원한다면 열고 바꿀 수도 있겠지만 보증은 그 즉시 파기된다.. 개인적인 호기심에 사용할 수 있겠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Q. SN850 제품 히트싱크가 옵션인데,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는 없나?
A. SN750도 마찬가지로 선보였다. 발열에 취약할 수 있지만, 방열판이 없다고 해서 온도가 확 올라가 SSD 성능이 크게 저하되는 건 아니다.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컨트롤 또한 하고 있다. 히트싱크 없는 제품이 발열에 취약하긴 하나 노트북 환경에서는 제약이 따르는 것처럼 대비해 놨다.

Q. NVMe 4.0 규모가 커질까?
A. Gen4로 옮겨갈 것은 분명하다. 다만 모든 시장이 갈 것이냐? 라는 점에서 아니라는 견해가 많다. 기존 SATA 시장과 NVMe는 노트북 제조 업체 기준 중저가 시장은 기존, GEN4는 게이밍 하이퍼포먼스로 갈 것 같다. 시장이 양분화될 거란 의미다.

Q. PCI-E 레인 16개 중 8개를 AN1500이 사용하면 성능 저하가 우려된다.
A. 최고의 그래픽카드 성능을 기대한다면 남은 대역폭만 사용하기에 저하 우려가 따르겠지만 남은 대역폭으로도 충분히 성능을 발휘할 거라 예상한다. 물론 사용자로서는 우려할 수 있는 부분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