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퍼블릭클라우드의 상호 보완재 선언
오라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퍼블릭클라우드의 상호 보완재 선언
  • 김현동
  • 승인 2021.04.01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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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01일] - 비대면 기조에 힘입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모든 종류의 워크로드를 100%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더욱 이상한 것은 출처가 국내라는 점이며, 모범적인 해외 사례가 두터움에도 여전히 클라우드 전환에 소극적이라는 것.


업계는 공통으로 업무 형태와 다루는 데이터에 적용하는 법규가 해외와 다르다는 것을 이유로 든다. 실제 외국에서는 가능한 서비스가 한국에서는 안 되는 이유가 같은 이유다. 현행 시장에는 퍼블릭 그리고 프라이빗 이라는 두 가지 형태가 통용되지만, 기업 상당수가 전자를 택한 배경이기도 하다.

그로 인해 데이터 규모가 급등한 요즘에서야 관리 문제가 대두하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달리 기업 방화벽 내부에 설치되어 보안 이슈로부터 자유롭고, 데이터 주권, 시스템 규모 등과 관계없이 기업의 다양한 클라우드 수요를 맞출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오라클은 이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설리번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기업 조직 43%가 멀티 클라우드를 활용 중이며, 41%는 향후 2년 내 도입 예정이라고 응답했음에도 유독 국내 도입 실정은 뒤떨어지는 건 이유가 있다고.


IDG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률은 올해 초 기준 19%에 불과했다. 그 이유는 서두에서 나열했던 것과 같이 기업에 주도권을 주지 않은 시스템 한계 탓이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오라클은 작년 7월 전용 리전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데이터베이스, SaaS를 포함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며, VM웨어 솔루션에 대응해 애플리케이션 변경 없이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는 데다,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고, 익숙한 도구를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와 같은 성능의 클라우드로 구현 가능한 서비스다.


▲노무라종합연구소(Nomura Research Institute Ltd)

일본 컨설팅 및 리서치 회사인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오라클 엑사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활용, 자체 데이터 센터에서 운영되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SOC 2 보고서 제공과 같은 일본 내 금융 업계 보안 규제를 준수하고, 오라클이 제공하는 광범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및 툴을 활용해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제고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온프레미스 환경 운영을 오라클에 위임함으로써, 디지털 혁신에 더욱 많은 자원을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엔텔(Entel)

칠레 통신사인 엔텔은 시스템 환경의 모든 측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VM웨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액세스 권한이 필요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VM웨어 솔루션을 통해 기존 데이터센터와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경험하고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직접적인 연결을 통해 VM웨어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그 결과, 다운 타임은 제로에 가까워졌고 서비스 지원 접수 건수 또한 50% 줄었다.

▲삼성SDS (Samsung SDS)

삼성SDS는 디스플레이 제조 시스템 개선을 위해 2010년 오라클 엑사데이터 플랫폼을 처음 채택한 이후 지난 10년간 제조, 금융 서비스, 건설 및 엔지니어링, 공공 및 민간 부문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300여 개의 엑사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디지털 혁신 전략과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화 여정의 일환으로 자사 데이터센터에 첫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를 도입했다.


# 오라클 관계자와 1문 1답

Q. 오라클의 경쟁력은 아무래도 데이터베이스에 있을 텐데 20년 11월 발표 작년 가트너 매직쿼더런트 코멘트를 보면 "DB 클라우드 시장에서 당혹스럽게 낮은 점유율"이라고 나왔다. AWS는 DB 분야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라고 말한다. 오라클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특별 대책은 있나?

A. 데이터베이스 필수 역량은 오라클이 가장 높다. 오라클의 혁신은 타 업체가 제공하지 못하는 것에 있다. 예를 들자면 오토노머스 데이터는 3자리 숫자 점유율을 달성했다.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단일 데이터베이스로 처리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머신러닝 ai 적용 시에도 단일로 가능하다. 오라클 DB가 제공하고 내세우는 가치는 근본적으로 타 브랜드와는 다르다. 포인트 솔루션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분리된 사일로 환경이 아니라는 점. 단일 DB이기에 보안 적용도 쉽고 DB를 중복으로 하지 않아도 되기에 비용 절감도 강점이다.

Q. 경쟁사의 경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멀티 클라우드를 함께 이야기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외 멀티 클라우드 관련해 오라클이 제공하는 것이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나?

A. 멀티클라우드는 기업 고객 입장에서 중요한 요소다. 기업은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넣을 수 없기에 멀티클라우드를 고려한다. 오라클은 선도적인 견해를 밝혔다. 크게 3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1. 2년 전 발표한 사례인데 MS에저 클라우드와 오라클 OCI 연동 링크를 발표했다. 후단에서 연결해서 상호 심리스하게 연계 가능한 서비스로 오라클이 선도했다는 의미다. 2. VM웨어 관련해 많은 고객이 온 프레미스에서 VM웨어를 방대하게 사용한다. 일부는 온프레미스, 일부는 클라우드 양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다른 하이퍼스케일 업체는 허용하지 않는 우리만의 기능이다. 오라클을 양쪽 이동의 자유를 보장한다.

3. 클라우드 네이티브 IS 관련. 줌 같은 경우 클라우드 네이티브하에 개발했다. 줌이 자사 코드 베이스를 오라클로 옮겨서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오라클이 진정한 오픈스텍이라는 특징 때문에 선택했다 말하고 싶다.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클라우드로 올렸다가 다시 내리는 양방향 형태는 멀티클라우드의 중요한 요소다. 하이브라우드 클라우드를 고민할 때 멀티 크라우드 선택권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전략이다.

Q. 보안을 강조했는데 보안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그 책임 소재는 어떻게 되는가? 고객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보안 솔루션을 사용해야 하는가?

A.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는 보안에 대해 고객사와 벤더의 공동의 책임을 강조한다. 물론 오라클도 마찬가지이지만 단 책임지는 수준에서 최고 수준의 관리 영역을 제공한다. 예로 들자면 벤더가 물리적으로 논리적으로 고객 클라우드 환경 보호에 노력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올바르게 접근했는지 접속 주체가 관건인데, 일반적으로 고객이 책임지는 영역이다. 하지만 오라클은 고객이 해야 하는 영역도 오라클이 대신한다. 1. 단일 DB 환경이기에 자동으로 패치가 가능하며 2. 데이터 세이프라는 특징. 고객의 어떤 데이터에 누가 언제 접근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다른 벤더사는 이러한 가시성을 제공 못 한다.

3. 맥시엄 시큐리티 라는 서비스를 갖췄다. 고객의 환경을 완전히 잠그는 서비스다. 고객이 보안 관련 세팅을 하면 타사는 고객이 원하면 이후에도 열 수 있지만, 오라클은 맥시엄 시큐리티 존에 들어가면 취소할 수 없다.

Q. 한국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꺼리는 건 어떤 이유인가?

A. 하이브리드 도입이 낮은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전반적으로 클라우드 자체의 도입이 낮다고 평가한다. 한국에서의 클라우드 도입이 낮은 건. 한국 고객이 클라우드 자체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이 다루는 데이터가 미션크리티컬한 것을 고려했을 때 옮기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닐 거다.

그 점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간다면 대대적으로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보다는 하이브리드로 옮기는 편이 유리하다. 어떤 경우는 영원히 퍼블릭 클라우드로 갈 수 없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유일한 답이다. 실제 대규모 워크로드를 운영했지만 하이브리드로 옮긴 사례가 있다. 때가 되면 공개하겠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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