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파워로 막강 네트워크 구축, ipTIME T24000NS 유선 공유기 써보니
듀얼 파워로 막강 네트워크 구축, ipTIME T24000NS 유선 공유기 써보니
  • 오국환
  • 승인 2024.03.27 2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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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이 공간을 공유하는 환경에서 네트워크는 의외로 복잡하고, 가끔 통제되지 않는 골치 아픈 변수가 된다. 각 구성원마다 사용하는 PC를 비롯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무선 AP를 요구하는 기기까지 고려하다 보면 라우터나 스위칭 허브, 공유기로 연결되는 의도하지 않은 복잡한 구성이 만들어진다.

워낙 까다로워 한 번 설치하고 나면 전문가가 아니면 문제가 발생해도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갈피를 잡기도 어렵다. 누군가 지나가다 허브나 공유기를 툭 건드리기라도 하는 날엔 온 사무실에 깊은 한숨이 퍼지기도 한다.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으면 사소한 일 하나도 처리하기 힘든 시대에 연결이 끊어지는 불상사는 예상하는 것 보다 더 큰 문제를 야기하기에 이른다.


제품 : EFM ipTIME T24000NS 유선공유기
메모리 : DDR3 512MB
시피유 : 미디어텍 MT7621 듀얼코어 (889MHz)
속도 : 유선 1Gbps
구성 : WAN x 1ea(1G), LAN x 24ea(1G), USB 3.0 x 1ea
기능 : Mesh, VPN, QoS, WOL, IPTV, 점보프레임 9KB, 듀얼파워 인입


# 사무공간을 위한 완벽한 선택, ipTIME T24000NS


10~20여명 수준에서 공유되는 하나의 사무공간을 위한 가장 간단하고 쉬운, 유지관리까지 간편한네트워크 기기를 추천해야 한다면, 이에 대한 답은 아마도 아이피타임 T24000NS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공유기 하나로 복잡한 네트워크를 극도로 단순화할 수 있으며, 빠른 속도와 여유로운 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아이피타임 T24000NS는 24포트를 지원하는 유선 공유기. 스위칭 허브 등과 달리 개별적으로 IP를 할당하는 등 공유기 특유의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넉넉한 포트로 프린터 등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되는 각종 기기까지 연결해도 포트가 부족할 일이 거의 없다. 모든 WAN/LAN 포트는 기가비트를 지원해 서비스되고 있는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더구나 T24000NS는 LAN to LAN과 LAN to WAN 모두 기가비트를 지원해 양방향 2Gbps 속도의 NAT 성능을 제공하므로 회선이 지원하는 최대 속도를 십분 활용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랙에 장착할 수 있는 442x401x44mm 표준 사이즈를 채택한 것도 장점. 대규모가 아니라도 한 두 대의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소형 랙이 다수 출시돼 있어 이를 응용하면 공유기를 사무실 구석 어딘가에 방치해두는 불편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 한 번 설치하고 나면 언제나 걸리적거리고, 누군가 건드리기라도 하면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장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USB 3.0 포트도 다방명으로 활용할 수 있다. T24000NS가 공유기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장점 중 하나일 것인데, 이곳에 여러 기기를 연결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프린터를 USB 포트에 연결해 프린터 서버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렇게 연결하면 와이파이를 지원하지 않는 프린터도 PC와 무선으로 연결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USB 방식의 각종 스토리지를 연결해 NAS로 활용할 수도 있다. 별도의 NAS까지는 아니라 해도 구성원간 공유해야 할 데이터가 존재하는 환경이라면 외장하드 하나로 이를 해결할 수도 있다는 의미. URL 서비스도 제공하므로 필요에 따라 임시적으로 간이 웹서버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밖에 FTP 서버, 윈도우 파일공유, 클라우드 백업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구성원간 공유하는 각종 멀티미디어를 저장해 두는 멀티미디어 스테이션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용 앱을 이용하면 공유기와 연결된 저장장치 속의 각종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도 재생할 수 있어 활용도가 더욱 높다.

# 먼저 끊어지는 인터넷? 듀얼 파워로 깔끔하게 해결


정전은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에 가장 치명적인 사고의 원인이다. 다만, 국내 환경에서 정전을 경험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정전이 아니라 해도 사용자의 실수 등으로 개별 기기에 공급돼야 할 전력이 끊기는 사고 등이 오히려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 같은 사고는 대개 사용자의 부주의, 또는 뜻하지 않은 실수에서 기인한다. 사무실 내 네트워크 구성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한 사용자가 뜬금없이 멀티탭의 전원을 끄거나, 또는 지나가다가 손이나 발로 전선을 툭 건드리는 등의 사소한 실수가 케이블의 단락이나 분리 등의 사고로 이어지기 일쑤이다.


아이피타임 T24000NS는 이런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듀얼 파워 구성을 채택했다. 사용 도중 하나의 전원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 즉시 다른 하나의 파워가 동작하며 공유기가 동작을 멈추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한다. 파워에 문제가 발생하면 비프음을 통해 사용자에게 이를 알려주므로 문제의 발생 여부를 인지하기도 쉽다.

파워의 고장에는 능동적으로 대응하지만, 만일 두 개의 파워가 모두 같은 멀티탭에 연결돼 있다면? 이 상황에서 누군가 멀티탭의 전원을 끄게 된다면? 이런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언제든 발생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T24000NS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 두 개의 파워는 각기 다른 콘센트, 또는 멀티탭에 연결해 두자. 이렇게 구성하기만 하면 사용자의 사소한 실수로 한쪽의 전원이 끊어지는 상황이 오더라도 T24000NS가 능동적으로 대응해 사고를 막는다.

# 보안을 위한 VPN, 통합 AP 관리를 위한 Easy Mesh 지원


기업의 업무가 이루어지는 네트워크 환경을 위협하는 적은 전력만이 아니다. 외부로부터 인입되는 DDOS 공격은 오히려 사용자를 더욱 곤란하게 만드는 가장 킨 위협 중 하나. 최근 DDOS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응으로 VPN 사용이 각광받고 있다.

T24000NS에는 자체적인 VPN 서버를 내장해 이 같은 외부공격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WireGuard VPN을 이용해 간단하게 가상지역으로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리눅스를 포함해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 iOS 등 모든 플랫폼에서 클라이언트 서비스가 가능하므로 T24000NS와 연결되는 어떤 기기에서도 마음껏 VPN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IP 주소가 변경되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끊김 없이 연결이 유지되므로 안정성이 더욱 높다.

OpenVPN 클라이언트 역시 지원한다. VPN 사용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공유기와 연결된 모든 PC나 스마트폰은 물론, 스마트TV나 셋톱박스 등 VPN을 지원하지 않는 모든 장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T24000NS는 최고의 인터넷 속도와 안정성, 보안을 제공하지만, 유선만 지원하는 기기인 탓에 무선 연결을 요구하는 다양한 기기와의 호환을 위해 필수적으로 와이파이의 구성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와 달리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이동이 잦은 기기가 대두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는 빠트리지 말아야 할 기능이다.

이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이지 메쉬(Easy Mesh) 컨트롤러이다. T24000NS에 와이파이 구성을 위한 무선 공유기를 연결한다고 가정하자. 공간이 넓을수록 하나 이상의 공유기가 필요해지고, 이렇게 관리 포인트가 늘어날수록 모든 것이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Easy Mesh는 이럴 때 T24000NS와 연결되는 무선 공유기를 에이전트로 등록하고 이를 이용해 구성하는 SSID(와이파이 연결 이름)을 하나로 묶어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넓은 커버리지 구축을 위해 복수 대의 무선 공유기를 설치하는 경우에도 하나의 SSID로 통합할 수 있으므로 관리다 한결 간편하다.

# ipTime을 써봤다면 누구나 쉽게 설정


국내 공유기 시장장의 개화와 함께 시작된 브랜드 아이피타임. 적어도 한국 시장에서는 공유기의 대명사처럼 굳어진 이름이 바로 아이피타임 아니던가? 덕분에 네트워크가 무엇인지, 공유기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도 인터넷과 연결되는 노트북, PC, 스마트TV, 또는 스마트폰 등을 사용한다면 아이피타임이란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 분명하다.

‘익숙함’이란 때론 대단히 큰 무기가 된다. 특히, 네트워크처럼 복잡한 연결과 그보다 더 복잡한 설정, 모든 기기가 원활히 연결되도록 조율해야 하는 입장에서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대단히 까다롭다. 심지어 전문가의 영역에서도 익숙하지 않은 장비나 인터페이스를 마주하는 일은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

때문에 자신에게 익숙한 제품과 서비스를 찾는 현상을 흔히 ‘락인 효과’라 부르는데, 아이피타임 특유의 설정화면은 어느 사용자에게도 익숙해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는 게 아마도 최고의 락인 효과일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만나 보았을 화면, 여기에 20여년 이상 다듬으며 더욱 간결하고 사용하기 쉽게 진화한 아이피타임의 설정 화면은 만나는 순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24포트나 되는 이 큼직한 공유기를 집안에서 사용하던 아이피타임과 똑같은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은 별도의 비용 없이 스스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보고 싶은 소규모 사무실 등에서는 분명 엄청난 장점일 것이다.

# 속도, 보안, 활용, 넉넉한 포트. 더 필요한 건?


아이피타임은 확실히 한국 네트워크 환경을 잘 안다. 때문에 약간의 차이에서 망설이게 되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제품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도 잘 안다. 더 비싼 장비도 많고, 상황에 따라 더 완벽한 기능을 제공하는 장비도 많다. 그러나 한국의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의 기능과 구성을 적확하게 구현하고, 원하는 수준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조율된 장비는 많지 않다. 아이피타임이 공유기의 대명사로 불리게 된 가장 큰 이유 역시 기업과 소비자 어느 쪽도 등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대규모 네트워크에 적용하기엔 무리가 따르지만, 20여명 남짓이 사용하는 공간의 네트워크 구성이 필요한 소비자라면 아이피타임 T24000NS를 고려해 볼 만하다. 필요한 길이로 UTP 케이블을 잘라 잭을 연결하는 법만 간단히 배우면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설치해 볼 만하고 말이다. 가정의 인터넷에 공유기를 연결하는 것과 포트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 생각한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일이 아닐까?

양방향 2Gbps의 빠른 속도, 폭넓은 연결과 보안을 위한 VPN 지원은 보안과 속도가 모두 중요시되는 사무환경에 분명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여기에 유고를 감지해 대응하는 듀얼 파워 솔루션도 최악의 단전이나 실수로 인해 발생하는 연결의 단절을 미연에 방지한다. 원활한 연결과 속도의 유지를 위해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동종 공유기 두 배에 달하는 512MB 메모리를 장착해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USB 포트를 이용해 FTP나 멀티미디어 서버, 또는 NAS로 활용하는 등의 기능은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사용해 본 소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기능이다. 이를 기업의 업무나 여가 등 다양한 방면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 역시 장점이다. 무엇보다 한 번쯤 해 보았을 설정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니 누구라도 어려움 없이 설정을 마칠 수 있다.

공지/광고 기능도 적극 활용할 만하다. 관리자가 미리 설정한 화면을 첫 페이지로 지정해 두면 이후 T24000NS와 연결되는 모든 기기는 인터넷 연결과 동시에 공지/광고 화면이 먼저 노출된다. 기업의 사무실이라면 각종 공지나 주의사항을 미리 저장해 두고 사용자의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카페 등의 환경에서라면 카페를 찾은 소비자에게 각종 이벤트, 쿠폰 서비스 등 다양한 이벤트와 알림을 더욱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다. 도서관이나 전시회장, 숙박업소 등에서도 이곳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안내를 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고 말이다.

다수의 기기가 접속하는 환경에서 빠르고 끊김 없는 속도의 보장을 위한 양방향 2Gbps 하드웨어 NAT 가속과 넉넉한 하드웨어 탑재, 유고 시를 대비한 듀얼 파워 구성, 강화된 보안기능의 제공만으로도 기업용 공유기가 갖춰야 할 기본은 다 한 셈이다. 여기에 아이피타임 공유기가 지원해온 폭넓은 활용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접목하면 활용성까지 배가된다. 본문에서도 미처 다 언급하지 못한 IPTV 연결 지원, 콘솔 연결 지원, TWIN-IP, QoS 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By 오국환 에디터  sadcafe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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