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영지역 타파! 아이피타임 Extender-AX3000 무선AP 써보니
음영지역 타파! 아이피타임 Extender-AX3000 무선AP 써보니
  • 안병도
  • 승인 2024.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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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플러그에 꽂으면 설치되는 일체형 구성
안테나 2개로 5GHz와 2.4GHz 망을 동시에 지원
답답한 인터넷 끊김 한방에 해소하는 사이다!


혹시 알고 있는가? 아시아에는 집이나 사무실에 발을 들이는 순간 와이파이부터 저절로 손이 가는 민족이 있다. 과거에는 흰 옷만 즐겨 입다 보니 백의민족이라 불렸는데, 현대에 들어와서는 안테나 신호에 집착하는 성향 때문에 와이파이 민족이라 불린다. 머나먼 후대에는 이들 민족을 일컬어 '밥 먹을 때 이외에는 통신을 금 보듯 하였다' 라고 문헌에 기록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와이파이(WIFI)!

카페, 버스, 지하철, 가정 등 오가는 모든 곳에서 통신이 안되면 안절부절 하는 우리 일상을 지켜주는 핵심이다. 우리는 무선신호가 안 잡히는 '음영지역'에 거부감을 드러낸다. 하루 인터넷 허용 용량 제한에 걸리고 뚝 떨어지는 통신 속도를 마주하면 안절부절하며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다. 가정마다 쾌적한 와이파이 통신망 구축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 최근 생긴 새로운 한국적 풍토다.

그럼에도 유무선 공유기 한 대로는 넓은 집 구석이나 화장실 같이 벽에 막히고 구석에 있는 곳까지는 통신이 잘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포기할 것인가? 그럴 수는 없다.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바로 그런 환경에 설치하면 통신이 기똥차게 잘 되는 제품이다. 한번 자세히 알아보자.


제품 : EFM ipTIME Extender-AX3000 무선AP
규격 : AX3000 (WiFi6 )
속도 : 5GHz 2402Mbps + 2.4GHz 574Mbps
시피유 : 미디어텍 MT7981B 1.3GHz (듀얼코어)
안테나 : 5dBi x 2개
메모리 : RAM DDR3 256MB
포트 : RJ45 1Gbps x 1ea
기능 : MIMO, Easy 메쉬, WPS, OFDMA


전원 플러그에 꽂으면 설치되는 일체형 구성


아이피타임(ipTIME) Extender-AX3000는 가정에 흔하게 있는 220볼트 전원 플러그에 꽂아서 사용하는 외장형 무선 인터넷 중계기다. 사실 이렇게 와이파이 신호를 확장하고자 하는 필요성은 쭉 있어왔다. 아이피타임은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제품을 여럿 내놨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면 신기술이 적용되어 더욱 빠르고 강력한 무선규격이 등장한다. 그에 맞춰 계속 성능이 좋아진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제품 형태는 전체적으로 작은 직사각형이며 앞면 화이트를 메인으로 하며 블랙으로 부분적인 강조를 했으며 뒷면은 전체가 블랙톤이다. 깔끔한 이미지와 함께 가정 어디 곳에나 잘 어울리는 배색을 취했다.


뒷면 하단에는 전원플러그에 꽂는 단자 두개가 나와있다. 이 플러그를 꽂아서 사용전력을 공급받는 동시에 제품을 매우 간단하게 벽이나 원하는 위치에 고정시킬 수 있다. 바닥에는 유선랜을 꽂을 수 있는 단자가 준비되어 있다. 별도 전원 어댑터가 필요없는 일체형 구성이라 사용과 분리가 매우 편리하다.

전면 우측에는 검은색 사각형 패널이 있으며 여기에는 제품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 패널이 탑재됐다. 이 곳을 통해 전원이 들어와 있는지, 유선랜이 꽂혀있는지, 무선랜이 잘 작동해서 데이터를 보내고 있는지 점멸 상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왼쪽 옆 부분에는 신호확장을 위한 WPS 버튼이 있는데 2.4GHz와 5GHz 두 개가 있어 사용자가 간편하게 눌러서 이용하면 된다.

전면 상부에는 제법 큰 막대형 안테나 두 개가 나란히 배치됐다. 아이피타임 제품 공통 디자인의 안테나라서 송수신감도와 전파 특성이 충분히 검증된 부품이다. 결합부에는 회전과 피봇이 가능한 관절이 있어 신호강도를 높이기 위한 안테나 각도와 방향 조절이 가능하다.

안테나 2개로 5GHz와 2.4GHz 망을 동시에 지원


외장형 무선 인터넷 중계기의 기본 임무는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 신호가 약한 위치에 배치되어 간편하게 영역을 확장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벽이나 거리 때문에 생긴 '전파음영지역'을 없애준다. 이 제품 역시 그런 기능을 통해 가정, 사무실, 상점, 호텔 등에 설치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성능 면에서 보면 안테나 2개를 통해 와이파이 6 규격인 802.11AX 규격을 만족시킨다. 2Tx-2Rx의 5GHz 망과 2Tx-2Rx의 2.4GHz 망을 동시에 지원하는 점이 큰 특징이다. 직선 단거리에서 속도가 좋은 5GHz와 벽과 곡선 투과력이 좋은 2.4GHz를 환경에 따라 잘 이용하면 음영지역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여기에 와이파이 6에서 제공하는 OFDMA기술과 MU-MIMO 기술을 통해 개별 장치와 트래픽 요구에 따라 패킷을 잘 배치해 병목현상을 가장 잘 없애게 된다.

세팅 방법도 간편하다. 하드웨어적 설치는 그저 제품 포장을 뜯고 벽에 있는 전원 플러그에 꽂는게 전부다. 여기에 소프트웨어적 설치는 내장된 간편설치 유저 인터페이스(UI)로 가능하다. 노트북 등 무선 연결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간편설정 UI에 접속해 IP주소, 확장할 무선 AP, 관리자 계정/암호 만 입력하면 설정이 완료된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용 모바일앱을 이용하면 자세한 와이파이 확장 설정을 할 수 있다.

기가비트급 유선랜을 지원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무선 신호 뿐만 아니라 단순한 유선 허브에서 직접 유선랜 신호를 받아서 이것을 무선랜 신호로 바꿔서 확장할 수 있다.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서 선택의 여지가 많다는 건 그만큼 활용성도 높다는 의미다.

** 편집자 주

고구마처럼 갑갑한 인터넷 끊김을 한방에 해소하는 사이다!

요즘 한국인을 가장 화나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많은 유머 커뮤니티에서 공감한 최고의 방법은 수시로 랙이 걸리고 신호가 끊기는 인터넷 회선을 쓰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 그저 '전파 음영지역'에 놓아주면 된다. 내가 타려던 버스가 바로 앞에서 출발해도, 선거에서 내가 지지한 후보가 떨어져도, 투자로 큰 돈을 잃어도 별로 감흥이 없던 한국인의 분노를 끝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만일 사용자가 이 문제를 겪고 있다면, 반대로 이걸 해소할 방법도 너무 쉽다. 그저 인터넷 신호를 확장해줄 기기를 구매해서 설치하면 된다.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으며 설치는 더욱 쉽다. 오히려 안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대충 가슴이 시원해지는 짤!' 처럼 아이피타임 Extender-AX3000 무선AP는 여러분 가정의 답답한 고구마같은 인터넷에 시원한 사이다가 될 것이 분명하다.


By 안병도 에디터  Byeongdo.An@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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