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원 대 초 가성비! 레노버 ideapad slim3 15ABR8 라이젠 5 노트북 써보니
60만 원 대 초 가성비! 레노버 ideapad slim3 15ABR8 라이젠 5 노트북 써보니
  • 김현동
  • 승인 2024.03.12 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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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시즌 학습용 노트북이 필요해?
신입사원에게 지급할 노트북이 필요해?
60만원 대~ 제품 중에서는 이게 젤 잘나가!


묵직한 무게 자랑하는 데스크톱만의 경쟁력이라면 바로 '성능'. 하지만 기술 상향 평준화라는 진화 결과가 '노트북 vs 데스크톱' 사이의 간극을 상당 부분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덕분에 오늘날 출시되는 노트북은 과거 데스크톱만이 가능할 거라 여겼던 다양한 작업을 영민하게 처리하고 신속하게 결과물을 제공한다.

노트북이기에 성능이 낮다는 편견에 마침표를 찍어도 좋다.

회사를 예로 들자. 예고 없이 단행하는 부서이동 혹은 자리이동이라는 시끌벅적한 이슈에서 노트북은 디스플레이 접고 이동하면 끝. 기껏해야 2kg 미만인 무게도 훌륭하다. 이러한 특성에 기인해 여러모로 쓸만한 사무장비 라는 데 이견은 없을 터.

가정이라고 다를 건 없다. 아이들 공부방을 예로 들면 공간 효율이라는 측면에서 분명 불합리한 측면에 있음에도 노트북 구매는 당장 우선순위에서 데스크톱 다음으로 밀려나 있다. 필시 모델하우스에서 봤음 직한 깔끔한 분위기를 원하고 그러한 분위기를 구현하는 데 노트북이 '제격' 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두 곳 모두 '가격'이라는 높은 무턱이 보급에 장애물이 됐다.

물론 과거의 일이며, 이제는 다르다. 아무리 저렴해도 100만 원 은 족히 넘기던 몸값에 앞서 나열한 유용성을 인정함에도 데스크톱의 등쌀에 밀려나 있던 노트북의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요즘 나오는 노트북은 100만이라는 심리적 가성비 한계선을 무너뜨렸고 초 가성비라 여기는 60만 원 대 노선까지 진입했다.


**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lim3 15ABR8 노트북

규격 : 39.62cm(15.6인치
디스플레이 : 1920x1080(FHD) 300nit
시피유 : AMD 라이젠5(Zen3) 7530U (2.0Hz) 헥사(6)코어
메모리 : DDR4(온보드) 16GB 3200MHz
그래픽 : 내장 Radeon Graphics GPU
스토리지 : M.2(NVMe) 256GB
네트워크 : 802.11ax(Wi-Fi 6)
기타 : 웹캠(HD), USB-C 1개, USB-A 2개 / SD카드
특징 : 웹캠 OFF(프라이버 기능), 키보드 라이트
배터리 : 47Wh
두께 : 17.9mm(1.7kg)

가격 : 256GB 용량 기준 약 62만 원


# 깔끔한 디자인에 군더더기 없는 슬림한 외형



2CM가 안 되는 얇은 두께에 군더더기 없는 슬림한 외형. 블랙보다는 답답하지 않고 화이트 색상보다는 격조 있는 느낌의 실버 색상 의상으로 센치하게 갈아입은 노트북. 바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lim3 15ABR8 제품이다. 노트북이라는 단어를 마주하면 매번 떠올리는 것은 '얼마나 비싼 제품일까?'라는 일종의 편견이다. 이번 제품도 마찬가지로 궁금했다.

얇고 슬림한 외형을 한 제품이 데스크톱을 통해 우리가 누렸던 경험을 그대로 제공해야 하며, 동시에 모니터까지 일체형으로 붙어 있는 구조 덕분에 가격을 낮추는 것에는 분명 한계가 따른 노트북. 하지만 24년 기준 시장에는 그러한 편견을 무너뜨린 제품이 아주 다양하게 출시되었으며, 소개하는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lim3 15ABR8 노트북도 그중 한 가지다.


노트북이나 PC나 마찬가지로 선택할 때 주목해야 할 핵심은 시피유 성능 그리고 메모리 용량 마지막으로 스토리지 여유라는 3가지 요건이다. 소개하는 아이디어패드 Slim3 노트북이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출 수 있는 핵심에는 AMD 라이젠 시피유 플랫폼이 자리한다. PC 사용자라면 AMD 라이젠 시피유의 경쟁력 원천이 '가성비' 전략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같은 비용 대비 더 나은 사용성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은 단어인데, 제품에 들어간 라이젠 5 7530U 시피유는 ZEN3 아키텍처를 사용한 세잔(Cezanne) APU를 좀 더 고도화 한 리프레시 모델 바르셀로(Barcelo) 제품이다. 최대 4.5 GHz 부스트 클럭으로 구동하는 8 코어 16 스레드 구조다. 요즘 나오는 최신 시피유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코어 역할을 하는 ZEN3 아키텍처는 데스크톱 시피유에서는 3000 시리즈부터 적용해 검증된 라인업으로 호환성과 안정성 그리고 결정적인 성능까지 모든 면에서 경쟁사 제품을 가볍게 압도한다. 하지면 평범함 그 이상을 하는 단연 주목할 부분이 있으니 바로 GPU 부분이다.


AMD는 CPU + GPU 기능이 들어간 프로세서를 APU로 분류하고 있는데, GPU는 ATi 인수로 확보한 라데온(Radeon) 그래픽코어 기술을 십분 활용해 경쟁사 그래픽 UHD 기술 대비 월등히 앞선 성능을 구현했다.

혹자는 경쟁사를 단순 내장 GPU 코어라고 설명한다면 라이젠 APU가 제공하는 GPU는 외장 그래픽 코어 그대로를 내장한 형태임을 강조할 정도로 라데온 그래픽 GPU 성능이 우수하다. 실제 GPU를 위한 전용 코어가 따로 존재한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같은 가격 대비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며, 특히 그래픽과 영상 측면을 중시하는 오늘날의 컴퓨팅 환경에서는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두텁게 깔린다.

장착한 디스플레이는 전체 면적의 89%에 달할 정도로 초슬림 베젤 디자인의 15.6인치 표준 1920x1080 해상도 LED 제품이다. 밝기는 300 nit로 평범한 수준. 밝은 야외 환경보다는 실내 환경에 최적화 했다. 광시야각 IPS 패널을 사용한 만큼 시야각 측면에서 좌우측면 어디에서도 또렷하다. 동시에 눈부심 방지 코팅 처리로 글레어 패널 대비 선명도는 다소 낮지만 동시에 빛 반사에서 월등한 우위를 점하기에 시력 보호 측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외의 기능이라면 키보드는 LED 백라이트 조명 기능을 갖춰 어두운 환경에서도 어려움 없이 타이필 할 수 있다. 노트북이라면 응당 지원하는 720P 해상도의 웹 카메라에는 사생활 보호 기능을 더해 필요하지 않을 경우 렌즈 노출을 차단할 수 있게 했으며, 무선 네트워크는 802.11ax 방식에 블루투스 5.1도 제공한다. 아울러 SD 카드 리더기도 갖춰, 디지털카메라 사용이 잦은 환경까지 겨냥했다.

사용환경에 따라 평가가 나뉠 부분도 당연히 있다. 먼저 메모리 확장은 불가능하며, 스토리지는 장착된 스토리지를 교체하는 방식이다. 소개하는 제품의 메모리는 기본 16GB 용량이 메모리 온보드 형태로 집적했다. 따라서 확장이 어렵다. 여유 있는 메모리 자원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권장이 32GB 정도임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상당수 내장 GPU 사용 노트북이 공통적으로 가져가는 한계다. 참고로 내장 GPU는 메인 메모리 용량의 일정 부분을 점유하는 형태다. 따라서 가급적 메인 메모리 용량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 부분은 성능측정 부분에서 추가 후술하겠다.


아울러 스토리지는 기본 2230 규격을 사용했다. 물론 2280 제품도 장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2280 대비 길이만 짧은 규격이 2230이다. 스팀덱 같이 휴대 단말기가 선호하는 규격으로 아무래도 크기가 작기에 공간 효율 측면에서 유리하다. 확장을 한다면 투자 비용 측면에서 2280으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결정적으로 2280 규격이 좀 더 가성비 측면에서 저렴하다.

# 보급형이라고? 체급 차이가 너무 벌어지는데....


그렇다면 실질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일단 노트북(PC) 성능의 핵심은 시피유 + GPU + 메모리로 결정된다. 그 점에서 사용해 본 노트북에는 AMD 라이젠 5 7530U 6 코어 시피유가 장착됐고, GPU는 AMD 라데온 그래픽 프로세서의 조합으로 구동한다. 메모리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온보드 16GB 방식이다.

비교 노트북은 경쟁사 12세대 코어 i5-12450H 시피유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8 코어에 12 스레드 구조로 구동한다. 동작 클럭은 기본 2.0에서 최대 4.4 GHz 사이에서 유동적으로 조절된다. 캐시는 12MB 용량이며, 그래픽 GPU는 인텔 UHD 방식 제품이다.


AMD 라이젠5(Zen3) 7530U (2.0Hz) 헥사(6)코어
공정 : 7nm
Zen 3 (Barcelo) 6C 12T 2.0 ~ 4.5GHz
캐시 : 19MB (L2+L3)
라데온 그래픽 (~ 2.0GHz)

vs

INTEL 12th Core i5-12450H
공정 : 10nm
Alder Lake 8C(4P+4E) 12T 2.0 ~ 4.4GHz
캐시 : 12MB (스마트 캐시)
UHD 그래픽 (~ 1.2GHz)

시피유와 메인보드 구동 칩셋을 제외한 조합 하드웨어 환경은 동일하다. 16GB 메모리 용량을 공통으로 SSD는 기본 용량인 256GB 환경이다.

테스트는 시피유 단일 성능, GPU API 기반에 따른 성능 측정, DX11과 DX12 환경에서의 성능, 포토샵과 프리미어 작업 시 성능차이, 설계 작업 환경에서의 성능 측정, 시스템 기본 성능 측정 그리고 게임에서의 성능을 측정해 봤다. 게임 성능 측정 방식에서는 AMD 라데온 FSR2 활성화에 따른 성능 변화도 확인해 봤다.


시피유 성능 측정은 싱글 코어와 멀티 코어로 나뉘어 각각의 성능을 확인했고 결과는 라이젠7530U 시피유가 코어 i5-12450H 제품 대비 싱글 코어에서는 1천 점 이상 빠른 것으로 확인되었고, 멀티 코어 성능에서는 1,700 점 이상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픽 성능 측정은 API를 활용한 성능 측정 방식이며, 결과는 라이젠 GPU 성능이 UHD 성능을 오픈CL 기반에서는 약 2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그래픽 성능을 기반으로 특히 설계 환경에서 월등한 효율을 보였는데, 메디컬, 마야, 카티아, 3sdmax 등의 벡터연산 관련 환경에서 모두가 라이젠이 앞선 것으로 나왔다. 단, 솔리드웍스는 UHD 코어 문제로 프로그램이 구동하지 않았다.


순수 컴퓨팅 성능은 PCMARK10과 PASSMARK로 확인했다. 결과는 마찬가지로 AMD 라이젠 5 노트북이 인텔 코어 i5 노트북 대비 모든 작업에서 나은 효율을 발휘했다. 특히 콘텐츠 작업, 생산성 연관, 일반 사무 환경 등의 모든 용도에서 월등했다.

패스마크를 통해 하드웨어별 성능 차이를 확인해 본 결과 특히 CPU 성능은 약 2배가량 라이젠5 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시에 그래픽 성능에서도 차이가 벌어졌는데, 2D는 2배 정도 앞섰고, 3D도 라데온이 더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게이밍은 DX11과 DX12로 나누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여기에서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든 면에서 라이젠 + 라데온의 조합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드웨어 성능 의존도가 높은 게임을 중점으로 진행한 벤치마크인 관계로 일부 게임은 점수가 매우 낮게 측정되었지만 결과는 라이젠 + 라데온이 우세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도 발생했다. 일부 게임이 코어 i5 환경에서 가용 리소스 부족으로 구동되지 않았다. 앞서 후술하겠다고 언급한 부분이기도 하다. 메모리 용량이 16GB 이면서 동시에 UHD 에서도 일정 부분을 점유하다 보니 특정 게임에서는 옵션에 따라 튕겨 나가는 문제가 발생했다.

P의 거짓 게임을 통해서는 FSR2 성능을 활성화했을 때 달라지는 성능을 확인했고 이경우 평균 점수가 2배 이상 드라마틱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데온 + 라데온 조합에서 FSR2 활성화는 치트키 그 이상의 효과를 발휘했다. 안되면 모르지만 되면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라이젠 + 라데온의 조합, 노트북에서도 역시 최고조합!


** Good :

왜 이렇게 싸? 첫인상이 그랬다. 그만큼 무척 놀라운(저렴한) 가격임에도 알찬 기능을 모두 제공하더라. 매우 인상적인 부분은 라데온 그래픽 성능이다. 비교한 경쟁사 제품의 내장 GPU 성능 대비 압도적으로 훌륭했다.

문서작업부터 디자인, 게이밍까지 상당히 괜찮은 수준으로 동작했다. 이 정도 성능이면 어떠한 용도에 추천할 수 있을까? 라는 부분에서는 학습용이라면 베스트, 사무용이라면 문서나 엑셀 등의 작업이 주가 되는 환경이라면 Good이다.

** Bad :

메모리다. 하지만 유독 이 제품만의 단점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요즘 나오는 슬림 디자인 노트북은 공통적으로 메모리가 메인보드 온보드 디자인으로 장착되어 있고, 용량도 같다. 따라서 부하가 걸리는 무거운 작업을 돌리기에는 약간 버거운 데~라는 느낌을 체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도비 프리미어 편집 또는 4K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겨야 하는 경우다. 물론 내장 GPU 기반 환경에서 이들 작업을 원활히 하는 것이 어렵다는 건 다 아는 내용이겠지만.


** 편집자 주

노트북이 PC의 대체제가 될 거라는 생각은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다. 사실 오래전 스마트폰이 PC의 대체제가 될 거라는 말은 종종 들렸다. 하지만 감염병 사태를 기점으로 그 말은 거짓말이 되었다.

PC는 오히려 스마트폰과 병행해야 하는 필수품 목록에 이름을 등재했고,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도구로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게다가 오늘날에는 AI 등의 이슈와 맞물린 분위기에서 PC는 모바일 단말기 대비 사용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PC의 건재함이 앞으로 계속될 거라 믿는 배경이다.

그 점에서 노트북은 PC 대비 장점이 다양하다. 일단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이는 평상시에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필요할 때에만 꺼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한 특징이다. 점차 복잡한 것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노트북은 이미 완제품으로 출시되고, 박스 개봉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그 자체가 PC라는 측면에서 PC 보다 선호된다.

특히 여성의 입장에서 데스크톱 사용에 앞서 뭔가를 복잡하게 세팅해야 하는 일련의 과정은 몹시도 난해하면서 동시에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그 누구도 설명해주지 않는 것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그 점에서 노트북은 납득할 만한 세팅 과정을 거쳐 구동되고 사용할 수 있다는 편의를 확실히 보장한다.

사용해 본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lim3 15ABR8 노트북은 AMD 라이젠 프로세서 기반에 라데온 그래픽 유닛의 조합으로 구동했다. 으레 노트북 제품이 제공하는 확장성도 모두 동일했고, 구동하는 내내 조용하다는 특징 또한 같았다. 굳이 어떠한 하드웨어 기반인지 열거하지 않아도 사용자를 의식하게 만드는 차이는 전혀 없었다. 그만큼 하드웨어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의미겠지만.

결정적인 강점은 가격이다. 그런데 성능은 오히려 가격 그 이상을 해낸다. 수중에 50만 원 언저리 수준의 비용을 가지고 있는데 PC가 필요하다. 노트북이면 더 좋겠다 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그러한 제품? 정도의 설명이 명확할 듯하다. 더구나 지금은 경기가 어려운 시기 아니던가! 결정적으로 신학기 시즌인데, 그러고 보니 이 제품 학습용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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