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그레이스 CPU 슈퍼칩(NVIDIA Grace CPU Superchip) 기반 슈퍼컴퓨터가 영국 브리스톨 앤 바스 사이언스 파크(Bristol & Bath Science Park, BBSP)에 설치된다.
이점바드(Isambard) 3 슈퍼컴퓨터는 의료 및 과학 연구 용도에 384개의 Arm 기반 엔비디아 그레이스 CPU 슈퍼칩이 장착된다. 이점바드 3는 이점바드 2 대비 6배 높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갖춰 유럽 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시스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약 2.7페타플롭(petaflops) FP64 최고 성능을 제공하고 270킬로와트(kilowatts) 미만의 전력을 소비한다. 프로젝트는 연구 컨소시엄인 GW4 얼라이언스(GW4 Alliance)에 속해 있는 브리스톨 대학교(University of Bristol)가 바스(Bath), 카디프(Cardiff), 엑서터(Exeter) 대학교와 함께 진행 중이다.
모하메드 아와드(Mohamed Awad) Arm 부사장은 “기후 변화에서 의학에 이르기까지, 슈퍼컴퓨팅은 주요 연구 분야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독보적 수준의 성능과 에너지가 필요한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점바드 3시스템에서 이를 실현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Arm 기반 엔비디아 그레이스로 운영되는 시스템은 이점바드 2의 연구를 이어받아 분자 수준의 매커니즘을 시뮬레이션하며, 파킨슨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골다공증 및 코로나19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러한 컴퓨팅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은 그레이스가 제공하는 최고 성능의 코어, 메모리 대역폭, 코어당 최적의 메모리 용량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사이먼 매킨토시 스미스(Simon McIntosh-Smith) 이점바드 프로젝트의 연구 총괄 책임자는 “이점바드 3는 이전 세대의 최대 6배에 달하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효율을 달성했다.
이는 상위 500개 시스템 중에서도 가장 빠른 50개에의 슈퍼컴퓨터들에 준하는 성능이다. Arm 기반 엔비디아 그레이스 CPU는 획기적인 에너지 효율을 달성해 과학의 한계를 뛰어넘고 인류의 가장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한편, 브리스톨은 2024년 봄 이점바드 3 시스템 생산에 들어가면 등록 사용자 수가 현 800명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