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ASRock Z690 스틸레전드 WiFi 6E D4 디앤디
[써보니] ASRock Z690 스틸레전드 WiFi 6E D4 디앤디
  • 김현동
  • 승인 2021.12.20 0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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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9일] - 인텔 12세대 프로세서 엘더레이크가 정식 출시된 후 사용자 반응은 이례적으로 긍정적이다. 14 나노 공정에서 7년 만에 벗어나며 확연히 개선된 성능에 시장은 열광했고,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윈도 11과의 호환성 또한 높아 특히 새 PC를 마련하는 사용자가 인텔을 선택하게 되는 중요한 기준이 됐다.

인텔의 새 프로세서를 선택했다면 자연스럽게 함께 교체하게 되는 것이 바로 메인보드다. 엘더레이크의 경우 소켓이 LGA1700으로 바뀌면서 메인보드도 600 시리즈만 호환되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 속속 선보이고 있는 12세대용 메인보드는 최상위 모델인 Z690 시리즈다. 높은 가격만큼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시장에서 손에 꼽는 메인보드 제조사는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그리고 애즈락이 소위 3 대장으로 불린다.


특히 애즈락은 한 때 ‘애즈락 연구소’라 불릴 정도로 다양하고 참신한 시도가 시장에서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며 이름값을 높였다. 지금은 다양한 실험과 시행착오를 지나 안정적이고 탄탄한 제조사로 시장에 안착했지만.

특히 애즈락이 경쟁사에 비해 가장 강력한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합리적인 가격이다. Z690 칩셋의 경우 최상급 라인업인 만큼 메인보드의 가격이 최소 40만 원대에서 50~60만 원대까지 호가하는데 애즈락 제품은 30만 원대에 불과하다. 싸도 너무 싸다.

# 30만 원대에 Z690을? 애즈락 스틸레전드 출시


상대적으로 확연히 낮은 가격에 품질에 대한 일부의 의심 어린 눈길도 있지만 이는 경쟁사 대비 낮은 인지도에 대한 대응 전략일 뿐, 막상 써본 사용자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인텔 12세대에 맞춰 새롭게 출시한 ‘애즈락 Z690 스틸레전드’는 애즈락의 역량이 집중된 야심작이다. 스틸레전드라는 이름처럼 메인보드의 온몸을 강철로 두른 듯한 탄탄한 외형 디자인이 사뭇 인상적이다. 높은 전력을 요하는 인텔 12세대를 안정적으로 구동해야 하고, 그래픽카드와 메모리의 스펙도 갈수록 높아지는 시기에 메인보드의 안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스스로 강조하고 있는 듯하다.


애즈락 Z690 스틸레전드의 가장 큰 특징은 ‘Dr.Mos’라는 이름의 통합 전력 관리 설루션이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각 페이즈에 더 높은 전류를 지능적으로 전달해 발열 억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수명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13개의 페이즈 전원부가 고성능 게이밍 시 최저 온도로 운영돼 CPU를 오버클러킹해도 높아진 성능을 온전히 감당한다.

인텔은 공식적으로 Z690 메인보드를 추천하고 있다. 이는 소켓의 변경 등 어쩔 수 없는 이유도 있지만 데이터의 빠르고 안정적인 전송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애즈락 Z690 스틸레전드는 PCIe 5.0 표준을 완벽히 지원해 대역폭을 128 GBps까지 확장한다. PCIe 4.0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2배에 달한다. 일단 쾌적하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모델명 끝에 붙은 D4라는 문구에서 추론하면 나오는 것으로 12세대 LGA1700 소켓 기반 메인보드에서 DDR4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DDR5 메모리를 권장함에도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다분한 것을 메모리 조차도 비싸다. 그래서 업그레이드를 공모한다면 DDR4 메모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메인보드를 사용하면 된다. 바로 ASRock Z690 스틸레전드 WiFi 6E D4 제품이다.

# 인텔 12세대 최상위 메인보드… 와이파이 6E도 지원한다


고성능 PC를 위한 메인보드인 만큼 SSD 역시 PCI Express 4.0M.2를 지원하는 슬롯을 4개 제공한다. 3세대 대비 2배 더 빨라졌다. 새 SSD를 장만했는데 원하는 만큼 속도가 나오지 않는다면 집에 있는 메인보드의 성능을 살펴볼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얼마 전 아이폰 13이 와이파이 6이 아닌 와이파이 6E까지 지원된다는 기사에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와이파이 6E라는 용어가 낯설기 때문이었는데, 와이파이 6E는 완전히 새로운 규격은 아니고 와이파이 6의 규격에 6 GHz 주파수로 확장하는 것을 추가해 속도를 높이고 레이턴시를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애즈락 Z690 스틸레전드는 바로 그 와이파이 6E를 지원한다. 주파수 대역이 더 확장되기 때문에 메인보드 교체만으로도 더 많은 와이파이 기능, 더 향상된 인터넷 트래픽을 제공한다. 응답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웹서핑과 같은 비교적 단순한 경험에서도 만족도가 높아진다. 애즈락은 와이파이 6E를 5G 네트워크에 빗대며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USB 3.2 커넥터를 전면에 2개, 후면에 2개 총 4개 넉넉히 지원하는 점도 높이 살만하다. USB 3.2 장치는 최대 10 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새 자동차를 구입할 때 USB-A가 제공되는가 USB-C가 제공되는가 하는 부분이 무시할 수 없는 구매 조건 중에 하나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로 USB는 실생활에서 중요하게 자리하고 있다.

Nahimic 오디오, 별도로 조정 가능한 그래픽카드 홀더 등 세심한 디테일까지 신경 쓴 애즈락 Z690 스틸레전드. PC 컴포넌트 하나하나가 너무 부담스러워진 팬데믹 시국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승부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은 분명 높아 보인다. 인텔 12세대의 출시와 함께 애즈락이 던진 승부수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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