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기가바이트 Z690 AORUS PRO 피씨디렉트, 인텔 12세대 대응 DDR5메인보드
[써보니] 기가바이트 Z690 AORUS PRO 피씨디렉트, 인텔 12세대 대응 DDR5메인보드
  • 김신강
  • 승인 2021.12.19 2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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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9일] - 제조사의 역량을 평가할 때는 단순한 매출이나 회사의 규모보다 ‘무엇을’ 제조하는 능력이 있는가가 중요한 척도가 된다. 진입 장벽이 높고 요하는 기술의 정도가 깊을 때 생존능력과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PC 제품의 경우는 종류에 따라 제조 역량이 천차만별이다. 유례없는 공급 대란을 겪고 있는 반도체의 경우 만들면 돈이 되지만 제조사는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다.

PC 관련 제조사의 수준을 보는 기준은 의외로 간단하다. 쉽게 말해 PC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다. 특히 노트북 분야는 PC 부품 분야의 종합 예술이라 부를 정도로 모든 역량이 집중되는 곳이다.

국내의 경우 제조업이 절벽에 몰렸다고 하지만 여전히 실력을 갖고 건재함을 과시하는 회사가 있다. 그중에서도 기가바이트는 노트북 분야에서 ASUS와 놓고 선택의 고민을 하는 사용자가 많을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게이밍, 영상 편집 등 고사양을 요구하는 노트북을 제조할 수 있는 브랜드가 그만큼 없기도 하고,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분야기도 하다.

노트북을 제조하는 브랜드라고 하면 모두가 알아주는 규모, 자본력, 그리고 기술력까지 3박자가 어우러져야 비로소 가능하다는 의미다.

# 인텔 12세대 맞춤형 메인보드.. Z690 AORUS PRO의 강인한 첫인상


그런 의미로 기가바이트가 만든 메인보드는 아무래도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인텔 12세대 프로세서가 갓 출시된 지금은 더더욱 그렇다. 메인보드는 CPU, 파워 서플라이, 메모리, 그래픽카드, SSD, HDD 등 수많은 부속 제품을 하나로 연결해 각각의 성능이 최대치로 원활히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컴퓨터의 혈관이자 신경계의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며, 당연히 제조사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분야다.


‘기가바이트 Z690 AORUS PRO 피씨디렉트’를 만나본 첫인상은 강인한 상남자를 연상시킨다. 방열판을 두른 외관은 온몸을 아머로 무장한 강력한 병기를 떠올리게 한다. PC를 구성하는 각 요소를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자신감을 디자인으로 표현한다.

AORUS는 기가바이트를 대표하는 게이밍 브랜드로 성장했다. 게이밍이라는 단어에서 예상할 수 있겠지만 고성능 노트북에 진심인 기가바이트에서도 고성능을 담당하는 브랜드이며, 매를 떠올리는 독특하고 강력한 인상의 로고로 방향성을 드러낸다.

기가바이트 AORUS 메인보드의 라인업은 기본 5가지로 EXTREME, MASTER, ULTRA, PRO, ELITE로 나뉜다. 이 중 PRO는 AORUS의 중급 라인을 담당하며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켜 인기가 높다.


Z690 AORUS PRO 피씨디렉트는 완전히 낯선 신제품은 아니다. 이번 인텔 12세대 프로세서의 출시에 맞춰 전원부를 보강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다. DDR5 메모리용 메인보드인 점이 기존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다. 새로운 CPU에 원활한 전원 공급을 위해 16 VCORE, 1 VCCGT, 2 VCCAUX 페이즈의 디지털 전원부를 새롭게 채용했다.

최대 1,440A 규격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프로세서를 오버클럭 해도 높아진 성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다. 알려진 것처럼 인텔 12세대 CPU는 최대 소비 전력이 상당히 높다. 이를 온전히 받아주려면 그만큼 안정적인 메인보드의 활용이 필수적이고, Z690 AORUS PRO 피씨디렉트는 이런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해 ‘12세대 맞춤형’으로 등장했다.

# 늘어난 코어 수만큼 정교한 설계.. PCIe 5.0으로 2배 빨라져


인텔 12세대는 11세대 대비 코어 수가 최대 16개로 전 세대 대비 2배나 늘었다. 코어 수가 늘면 메인보드 역시 CPU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정교한 VRM 설계가 필수적이다.


Z690 AORUS PRO 피씨디렉트는 완전한 직렬 방식의 VRM 디자인을 사용, 기존 병렬 방식보다 더 높은 효율, 더 낮은 전압, 더 낮은 온도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이는 Z690에 적용된 Tantalum Polymer 커패시터 덕분인데, 일반 커패시터 대비 고온에서 안정성을 높였으며, CPU 바로 아래에 장착돼 과부하가 걸려도 CPU의 전압을 즉각적으로 안정시킨다.

인텔 12세대에 Z690 메인보드를 추천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PCIe 5.0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4.0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아진다. 이는 손쉽게 대역폭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도와 그래픽카드와 SSD의 속도 유실을 막는다. 12세대를 쓰면서 Z690 메인보드를 쓰지 않으면 좋은 프로세서를 쓰는 의미가 없어진다는 의미나 다름없다.

기존 방열판보다 2배 넓힌 표면적, 대용량 M.2 SSD의 냉각 설루션 채택, 구리 사용량 2배 증가 등고 온에 철저히 대비한 디테일도 만족스럽다. 아머를 두른 듯한 외관이 단순히 디자인 때문이 아니라는 뜻이다.

인텔 12세대 프로세서에 많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분명 기가바이트에 호재다. Z690 AORUS PRO 피씨디렉트가 그만큼 새 CPU와 몸에 맞춘 듯 만족스러운 조합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기가바이트 Z690 AORUS PRO 피씨디렉트는 코로나 이슈 속에 모든 PC 부품의 몸값이 높아지며 ‘가성비 실종’이 일어난 요즘 시국에 보기 드문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메인보드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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