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마이크론 Crucial 8GB/16GB DDR5-4800 CL40 대원CTS 메모리
[써보니] 마이크론 Crucial 8GB/16GB DDR5-4800 CL40 대원CTS 메모리
  • 김현동
  • 승인 2021.12.1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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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달 기점을 통과했다. 인텔이 12세대 프로세서 엘더레이크를 선보인 기간이다. 약간의 효율 개선에 그쳤던 10세대, 11세대와 달리 7년 만에 선보인 새로운 나노 공정으로 모바일 프로세서와의 공정 파편화를 멈췄고, 새로운 윈도 11과의 완벽한 조합을 자랑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주로 엘더레이크의 인텔 7 공정과 그로 인한 개선 효과를 지목한다지만, 정작 중요한 핵심인 인텔 12세대가 차세대 D램, DDR5 메모리 시대를 열었다는 사실은 간과하는 분위기다. 무려 10년 가까이 시장을 지배하던 DDR4의 시대가 저물고 최대 용량 4배, 대역폭 2배에 전력 효율까지 10% 개선한 DDR5 메모리가 드디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하지만 팬데믹이 예상보다 너무나 길어지면서 아직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실제 구매는 많이 어렵다. 설령 재고가 있다 하더라도 지금은 예상보다 비싼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류는 인텔은 물론 AMD도 차세대 프로세서에서 DDR5 메모리로 전환을 예고했기에, 적어도 2022년에는 DDR5 메모리가 탑재된 PC가 대세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DDR5 메모리는 단순히 DDR4보다 스펙 면에서만 우수한 것이 아니라, 전원 관리 집적 회로인 PMIC(Power Management Integrated Circuit)의 배치를 메모리 중앙에 탑재했다. 메인보드에서 메모리 전원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메모리 모듈 자체에 전원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당연히 안정성이 현격히 높아지며, 자연히 램의 수명도 늘어난다.

데이터 전송의 효율도 개선됐다. 4 뱅크 그룹, 16 뱅크 구조를 가진 기존 DDR4 대비 8 뱅크 그룹, 32 뱅크 구조를 적용해 약 2배나 키웠다. 속도는 물론 효율성, 안정성을 함께 개선한 것. 때마침 세계 3대 메모리 회사 중 하나인 마이크론도 이의 분위기에 가세했다. 새롭게 선보인 ‘크루셜 DDR5-4800 CL40’ 메모리는 전 세계가 반도체 이슈에 허덕이는 요즘 그나마 수월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대원 CTS가 DDR5 메모리 시장에 개입했다는 건 그 움직임만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 마이크론의 공식 벤더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들여온 물량도 경쟁 브랜드 대비 가장 많고 이는 곧 메모리 공급이 안정될 것을 상징한다.

일단은 대중성을 노렸다. 그만큼 호환성과 안정성에서 인정받은 제품 위주로 공급이 시작됐음을 암시한다. 시장에 공급한 제품에는 그러한 특징이 녹아난다. 성능만 본다면 평범한 DDR5 메모리 규격을 답습하고 있다. 용량은 8G, 16G의 2가지 라인업이다.


유독 한국 시장에서는 삼성 브랜드에 가려진 느낌이지만 크루셜 브랜드는 인텔과 같이 반도체를 개발했고, 미국에서는 군수물자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제조할 정도로 신뢰성은 타의 추종을 거부할 정도로 뛰어나다. 특히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3위에 오른 기록을 주목할 수 있다.

# 마이크론 크루셜 DDR5-4800, 코로나 시국 갈증을 달래다


마이크론 크루셜 DDR5-4800 CL40이 보급형이라고는 하지만, JEDEC DDR4 규격의 최상급 스펙인 3200 MHz 메모리와 비교했을 때 읽기, 쓰기, 복사 성능 모두 크루셜 DDR5-4800이 압도한다. 시스템 성능을 구성하는 요소가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라고 봤을 때 동일한 CPU와 그래픽카드 하에서 DDR5 메모리 업그레이드는 기대 이상의 개선이 몰고 올 것이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제품명 : 마이크론 Crucial DDR5-4800 메모리
용량 : 8GB, 16GB
램타이밍 : CL40-39-39
동작전압 : 1.10V
전송속도 : 4,800MT/s
제품규격 : PC5-38400
제품문의 : 대원 CTS (02-1599-3999)


# DDR5 메모리, DDR4보다 과연 얼마나 좋은가?


실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와닿는 것은 역시 속도 개선이다.

인텔과 함께 메모리를 개발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최대 장점은 역시 12세대 인텔 프로세서에서 최적화된 성능 그리고 안정성 보장이 여타 브랜드 대비 믿을 수 있다는 점이다. 메모리를 자체 기술로 설계부터 제조까지 끝내는 몇 안 되는 브랜드라는 것도 주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강점에 ‘고객이 느낄 불안’이 낮다는 부분까지 DDR4와 DDR5 메모리가 혼용되는 과도기적인 시장에서 무난히 DDR5 시장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브랜드라는 입지도 가져간다.

기존 DDR4 대비해서는 최대 50%가 빨라져 이론상 4,800MT/s의 속도를 구현한다. 똑같은 PC를 사용하더라도 멀티태스킹, 영상 편집, 게이밍 등 많은 리소스를 요하는 작업에서 눈에 띄는 효율 개선이 이뤄졌다.

규격은 288핀 DDR5 UDIMM 레이아웃을 따른다. DDR4 메모리 역시 288핀으로 동일하다. 여기서 사용자가 주의해야 할 부분이 발생한다. 엄연히 말하자면 중간에 있는 홈 위치가 달라졌다. 결론부터 말해 DDR4 메모리가 탑재된 메인보드는 DDR5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는다. 크루셜 DDR5-4800 CL40 역시 마찬가지다.

동일한 핀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DDR5 메모리를 구입하면 안 된다. DDR5 메모리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면 메인보드도 함께 교체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구성되는 세부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수의 핀이지만 지원되지 않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인텔 역시 12세대를 출시하면서 DDR4, DDR5 모두 대응하도록 했지만, 최종 선택은 메인보드 제조사가 하도록 여지를 남겼다. 아직은 DDR5 메모리의 값이 비싸기 때문에 제조사의 고민은 길어지고 있지만, 시간의 문제일 뿐 결국 DDR5 메인보드는 머지않아 시장에 속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 크루셜 DDR5-4800 CL40은 현시점에서 가장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DDR5 메모리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시기상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DDR5 메모리를 조기에 적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라면 비교적 합리적인 선택인 것도 사실이다. 제한적이라고 하지만 크루셜 DDR5-4800의 품질 보증기간은 ‘평생’이다. 반도체 공급 이슈가 쉽게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요즘에 어쩌면 보이는 재고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편안한 길일지도 모르겠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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