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딜루비스 윈드프리 무선 선풍기, 캠핑족을 위한 맞춤형 제안
[써보니] 딜루비스 윈드프리 무선 선풍기, 캠핑족을 위한 맞춤형 제안
  • 김신강
  • 승인 2021.07.11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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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11일] - 지난달 22일은 절기상 하루 중 낮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였다. 하지가 지나간다는 의미는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것과 같다. 적어도 앞으로 두 달 동안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사투를 벌여야 한다는 일종의 신호탄이다. 해가 갈수록 무더위가 심해지고 길어지며 아열대 기후가 된 우리나라는 이제 동남아보다 덥고 습한 한여름을 매년 겪게 됐고, 자연스럽게 냉방 가전은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앞세워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선풍기의 발전은 에어컨과 비교해 상당히 극적이다. 아주 오랫동안 선풍기는 미풍, 약풍, 강풍의 3단계를 기본으로 회전 기능 정도가 다였다. 유년 시절 코 앞에 선풍기를 틀어둔 채 수박이나 참외 등 과일을 먹으며 여름을 버티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광경이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서큘레이터라는 품목이 가세했다. 생소한 기기의 등장은 직접 바람을 맞아서 시원함을 느끼는 선풍기라는 카테고리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확장시켰다. 거실에 에어컨을 틀고 안방까지 시원해지라고 선풍기를 안방을 향하게 하여 켜 본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텐데, 서큘레이터는 이런 공기 순환을 선풍기보다 원활하게 만들어 실내가 전체적으로 시원해지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공기가 원활하게 순환되면 실내가 균일한 온도가 되어 집 안 어디서도 시원한 기분을 들게 하지만, 선풍기의 경우 선풍기를 켠 바닥 쪽은 시원하지만, 천장으로 올라갈수록 더워서 공기가 정체되고 에너지 효율도 떨어지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그러했기에 거론되던 선풍기의 편의성에 서큘레이터의 강점을 더한 이종 기기의 출연 희망? 에 무게가 실렸다.

# 발뮤다보다 저렴하지만, 기능은 차이 없네!?


발뮤다 그린팬을 연상시키는 심플한 화이트 디자인의 딜루비스 윈드프리 무선 선풍기. 이 제품은 기본적인 선풍기의 기능에 서큘레이터가 더해진 상하좌우 360도 회전 기능을 차용했다. 거기에 휴대용 선풍기처럼 무선 배터리를 장착해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공간 제약을 받지 않아 선 정리의 번거로움은 없애고 깔끔한 인테리어 효과를 더한다.


일반적으로 좌우 회전 정도로 끝나는 선풍기와 달리 아예 헤드가 완전히 천장을 바라보도록 회전한다. 이 제품이 단순히 여름에만 쓰는 제품에 머무르지 않고 사시사철 사용할 수 있음을 노렸다. 평상시에는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서큘레이터로 사용하다가 무더운 여름이면 선풍기로 직접적인 바람을 쐬어도 좋고 에어컨 공기가 더 멀리 고르게 퍼지도록 하는 용도까지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겸비한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되면 빨래가 잘 마르게 하는 용도까지 전천후 선풍기인 셈이다.

사실 우리가 떠올리는 선풍기는 워낙 사용이 쉽고 익숙한 데다가 기능도 뻔하기 때문에 보통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딜루비스는 다른 카테고리의 익숙한 기능을 선풍기에 적용해 새로움을 만드는 영민한 선택을 했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완전한 무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핸디 선풍기의 익숙한 무선 기능을 14인치 스탠드형 선풍기에 가져왔다. 샤오미, 신일전자 등 경쟁사 역시 무선 선풍기를 선보이고 있지만 딜루비스 윈드프리의 경우 유일하게 보조배터리로 충전을 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선풍기라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1단 기준으로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는 분명히 매력적이지만, 선풍기가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고려하면 단순히 완충 후 사용하는 무선 기능만 제공하면 용도의 한계가 생긴다. 요즘처럼 캠핑족이 늘어난 때에는 무선이면서도 보조배터리로 충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은 나름 강점이다. 캠핑을 가면 모기 등 각종 곤충과의 사투를 벌여야 할 일이 다반사인데, 선풍기 바람은 반갑지 않은 손님을 퇴치하는 효과도 있다. 오랜 사용 시간을 보장할 수 있어야 안심하고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사용자의 성향이나 기호에 따라 유선도 함께 쓸 수 있는 것 역시 장점이다. 충전을 번거로워할 수도 있고, 당장 충전할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다. 그때는 제공된 어댑터를 연결해 일반 선풍기처럼 쓰면 된다. 특히 취침처럼 긴 시간 이동 없이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굳이 배터리를 소모하게 하지 말고 유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현명한 사용법이다. 그렇기에 2개의 전원 케이블이 연결되는 번거로움이 상충한다.

선풍기의 소음을 결정하는 모터 역시 지금의 대세인 BLDC 모터를 적용했다. BLDC 모터는 오래 사용해도 발열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경제적이다. 특히 소음이 거의 없다는 점이 매력적인데, 일반 선풍기의 경우 크고 지속적인 소음이 학업이나 일에 은근히 방해되는 경우가 많다. 딜루비스 윈드프리의 경우 12단까지 풍속 조절 기능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 최소와 최고 풍속인 1단계 28dB에서 12단계가 46dB 수준이니 사용 중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직관적인 사용성은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리모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본체에 자석식으로 탈부착할 수 있어 분실의 위험을 확 줄였다. 리모컨으로는 전원이나 회전, 바람 세기 조절과 같은 기본 기능은 물론, 타이머 버튼까지 적용해 선풍기를 거의 만질 일이 없도록 했다. 편리함에 익숙해지면 일반 선풍기의 번거로움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별것 아닐 수 있는 리모컨이지만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편의는 결코 무시하기 힘들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보조배터리 충전과 전원 구동이 별개로 설계한 14인치 스탠드형 선풍기 딜루비스 윈드프리. 일상에서 선풍기로 하지만 때로는 서큘레이터로 하지만 코로나 감염병 시국에 주목받고 있는 캠핑족에게는 현시점 가장 매력적인 옵션임이 틀림없다. 선풍기에 기대할 만한 모든 기능은 다 적용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동이 잦거나 선이 번거로운 사용자, 그러면서도 전통적인 선풍기의 기능을 포기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사용자라면 딜루비스를 주목하자.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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