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1] 역대급 1달 마라톤 돌입, 온라인 CEO 기조연설로 순항
[컴퓨텍스 2021] 역대급 1달 마라톤 돌입, 온라인 CEO 기조연설로 순항
  • 김현동
  • 승인 2021.06.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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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01일] -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 달 기한으로 열리는 행사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던 최장기 일정이자 글로벌 규모로 열리는 행사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방식임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다른 방도가 없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이유와 같다.

대만 현지에서 매년 이맘때에 약 1주일 기한으로 IT 전반을 다루던 행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존립의 위기에 처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감염병 앞에서 20년도 행사에 이어 21년도 행사도 상황이 녹록지 않기에 타계하고자 짜낸 특단의 조치다.

컴퓨텍스 주최 측은 약 한 달이라는 기한에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다양한 브랜드를 한 번에 다뤄야 하는 방식이 단 1주일이라는 기존 틀에서는 어렵겠다고 판단한 1년 전 실폐에서 얻어낸 교훈이다.

실제 작년 기준 한국관에 입점한 다수 기업 관계자의 후문에 따르면 두 자리도 안 되는 방문자 숫자를 전달받았고, 온라인 진행에 의미가 없음을 경험했다고. 이에 비슷할 것으로 염려되는 주최 측은 기한을 늘려 참관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행사 첫날 제임스 황(James Huang) 타이트라(TAITRA) 회장의 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에 막이 올렸다. IT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브랜드 CEO는 약속이나 한 듯 오프닝 기조연설자로 단상에 올랐는데,

인텔(Intel)의 수석 부사장 겸 최고 매출 책임자(CRO)인 미셸 존스턴 홀트 하우스(Michelle Johnston Holthaus)는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와 가장 필요한 때에 혁신을 이끌어 내는 방법에 대해 논했다. Arm의 사이먼 시거스(Simon Segars) CEO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술의 역할을 역설했다.

핵심 요지는 기술이 글로벌 팬데믹 회복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어떻게 보다 지속 가능하며 안전한 미래를 만들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번영하는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선 컴퓨텍스가 달라진 생태계 속에서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을 결정 내렸고 여기에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도입한 것도 그들만의 생존책이다.

타이트라의 제임스 황 회장은 “컴퓨텍스는 기술 산업이 시작된 1980년대에 탄생했다. 그 당시 대만은 전 세계의 기업가들과 함께 혁신을 추구해왔고, 팬데믹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혁신을 중시하며 ‘뉴 노멀’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며 녹록지 않은 배경에서 강행하는 이유를 언급했다.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긴 컴퓨텍스는 5G, AI, 사물인터넷(IoT), 엣지 컴퓨팅, 고성능컴퓨팅(HPC), 게임, 혁신 및 스타트업을 주요 카테고리로 나누었다. 매년 주목받았던 스타트업의 발판이 된 이노벡스 포럼(InnoVEX Forum), 컴퓨텍스 매치 메이킹(COMPUTEX Matchmaking) 무대 또한 함께한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방향성이 얼마나 결실을 맺는 데 효과를 발휘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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