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온 드라이버 21.4.1 업데이트해 봤더니 … RX 6800·6800XT 게임 성능 UP↑
라데온 드라이버 21.4.1 업데이트해 봤더니 … RX 6800·6800XT 게임 성능 UP↑
  • 김현동
  • 승인 2021.05.04 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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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04일] - ‘가성비’라는 단어가 이처럼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던 시절도 드물었다.

작년에 이은 올해 PC 시장도 부품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로 발생한 가격 인상 현상이 맞물리면서 PC 구매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시피유와 메모리, 그래픽카드까지 삼중고 가뭄이 해를 이어 대물림하는 현상에 해결책도 오리무중이다.

그 점에서 주어진 예산에서 조금이라도 나은 성능을 추구하려는 전략은 당면한 분위기에서 동물적으로 발동하는 본능에 가깝다. 하지만 이렇게 조립을 끝낸 PC가 구매가 완료된 이후에는 당시의 절실함을 까마득히 잊는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 갓성비에 주목하면, 전략도 달라진다.


조립 당시에 주목하는 ‘가성비’는 당장 나가야 하는 지출 비용 대비 효율을 우선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국에는 ‘갓성비’에 주목하는 것이 더 나은 실익을 챙기는 똑똑한 소비 전략이 된다.

당장의 눈앞의 실익도 중요하지만, 이후에 돌아올 효과를 챙길 수 있으니 보너스까지 챙겼다 해도 무방하다. 그렇다고 모든 제품이 다 갓성비가 되는 건 아니다. 시기적으로 최근 출시된 제품인 데다가 누가 봐도 탐낼만한 요건을 동시에 갖출 때 가능하다.

바로 라데온 RX 6800 그리고 RX6800XT 그래픽카드가 대표적이다.


구분 공정 클럭(MHz) 메모리 스트림 프로세서 인피니티 캐시 권장파워(w)
RX 6800 7nm TSMC 1,815-2,105 16GB(256bit/16Gbps) 3,840개 128MB 650
RX 6800 XT 2,015-2,250 16GB(256bit/16Gbps) 4,608개 128MB 750

그래픽카드의 양대 산맥은 CPU 시장과 마찬가지로 두 개 브랜드 RTX와 라데온이 주도한다. RTX 3090은 모두가 선망하지만, 공급이 끊겼고, 3080 또한 분위기는 별반 다르지 않다. 혹자는 라데온 RX 6800·6800XT를 RTX 시리즈의 대체재로 주목하기도 한다.

그만큼 제품이 잘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갓성비’ 대표주자 목록에 올린 건 아니다.


라데온은 얼마 전 구동하는 드라이버(아드레날린) 버전을 업데이트했다. 보통 안정화에 신경 쓰는 경우를 의미하는데, 라데온 드라이버는 안정화가 이뤄지더니 초반 성능보다 더 나은 성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경지에 오른다. 당장 만족스러워서 구매한 제품의 성능이 더 향상되는 효과를 덤으로 누리게 된 셈이다.

더 나은 성능을 누리고자 족히 기백만 원에 달하는 투자를 선행하는 오늘날의 분위기를 따져봤을 때 간단히 이뤄지는 드라이버 업데이트만으로 경험할 수 있는 편리함은 라데온 RX 6800·6800XT를 주목해야 할 결정적인 이유다.

# 드라이버 업데이트하면 성능이 올라간다고?


라데온 그래픽카드 RX 6800 시리즈에 대응하는 드라이버 초기 버전은 Adrenalin 20.11.2 버전으로 지난 20년 11월 13일 공개됐다. 그리고 가장 최신 버전은 Adrenalin 21.4.1 버전으로 지난 4월 20일 공개됐다. 시기적으로 보면 몇 개월에 불과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되는 것.


테스트 환경

CPU : AMD R5 3600
보드 : ASUS B550 PRIME 대원CTS
RAM : 마이크론 발리스틱 DDR4 3,600MHz -> 3,2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P5 NVMe 500GB
VGA : Radeon RX6800, RX6800XT
파워 : 시소닉 프라임 TX750W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 구동 환경을 3DMARK, 어도비, PC마크 등 환경에서 성능을 측정했으며,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와치독, 레인보우식스, 어세신그리드 등 5개 항목을 이용해 실제 성능을 비교해봤다. 결과는 초기 드라이버 대비 최신 드라이버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체감 성능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의 차이로 판단된다.

# 성능 향상 현실화! 업데이트 안 할 이유 없어


드라이버를 새롭게 설치해야 한다는 점은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부분이다. PC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 분명 번거로운 일이 될 테고, PC에 대해 잘 아는 사용자에게도 업데이트한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도 있다. 그런데 지난 4월 20일 공개된 Adrenalin 21.4.1 버전 업데이트는 가급적 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이롭다.


실제 확인한 결과 성능 향상은 꽤 큰 폭으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부분의 개선인지 확인은 불가능했지만 추측하던데 전반적인 최적화를 이뤘다고 사료된다. 게임에 한정된 최적화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벤치마킹을 진행해본 결과는 성능 향상은 게임에 한정해 이뤄진 것이 아님이 입증됐다.


그래픽 성능 비중이 높은 환경이라면 성능 향상 가능성은 분명하다. 3D 마크를 시작으로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에서의 성능 또한 소폭 향상됐다. 단연 두각을 보인 부분은 게임이다. 최대 프레임 향상은 RX 6800과 6800XT 두 제품 모두에서 공통으로 목격됐다.

게다가 이러한 향상된 경험을 체감하기 위한 작업은 더할 나위 없이 쉽고 간편하다. 이미 설치된 Adrenalin 설치 관리자를 확인하면 새로운 드라이버 업데이트 문구가 표기되며, 마우스 클릭 한 번만으로 자동으로 이뤄진다는 사실. 요즘같이 성능에 민감한 시기에는 단지 드라이버 업데이트만으로 이뤄지는 놀라운 변화가 그저 달갑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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