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AMD 라데온 PRO 그래픽카드, W6600 워크스테이션
[써보니] AMD 라데온 PRO 그래픽카드, W6600 워크스테이션
  • 김현동
  • 승인 2021.08.31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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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31일] - PC 시장의 패러다임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된다. 첫 번째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격이 명확한 게이밍. 사실상 컴퓨팅의 진화를 이끈 구심점이다. 두 번째는 일반 사용자와는 궤를 달리하는 일명 전문가만의 성역. 예컨대 설계나 우주, 의료, 방위산업이 해당하는 신뢰성과 정확성을 요구하는 특수한 시장이다. 게이밍과 경계가 명확함을 덧붙이는 이유인 즉슨 오류 발생 가능성에서 용납 유/무가 엇갈리는 탓이다.

즉, 애초에 '오차' 라는 단어에 배려는 1도 없는 시장에서 통용하는 제품이라면 그게 걸맞는 자격 요건이 필요하다. 그 점에서 그래픽카드 제조 브랜드 양대 산맥인 엔비디아는 쿼드로 AMD는 라데온 프로라는 명칭을 내걸고 경쟁 우위를 논하는 실정이다. AMD 라데온 PRO 그래픽카드, W6600 워크스테이션 또한 태생부터가 엄격한 자격 요건 충족을 조건으로 세상에 등장했다.


GPU 아키텍처: RDNA 2
공정: 7nm
컴퓨트 유닛: 28
스트림 프로세서: 1792
메모리: GDDR6 8GB / 14Gbps
메모리 인터페이스: 128-bit

주목한 제품은 AMD 역사상 가장 빠른 워크스테이션 전용 그래픽카드 타이틀을 달고 등장한 PRO W6000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 포지션에 위치하는 W6600이다. 속도를 가지고 빠르다 혹은 느리다고 주장하는 것이 일단 경계해주실 주문 한다. 제품 성격이 신뢰성을 중시하는 성계 기반이기에 속도보다는 안정된 구동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

그러한 이유로 W6800 대비 1/2 수준에 근접한 하드웨어 제원을 먼저 시선을 잡는다. 일반 게이밍 전용 그래픽카드에 집중했던 일반 사용자라면 다소 부족한 숫자 아니야?라는 의구심을 드러낼 수 있으나 괜한 오해에 가깝다. 본질은 AMD RDNA 2 아키텍처에 기반한다. 알다시피 이를 기빈으로 PC, 노트북, 콘솔 등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한 GPU가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그 점에서 철저히 W6600은 워크스테이션을 겨냥했다.

# 철저히 안정성에 초점을 둔 설계, 기교는 없다.


대충은 허용하지 않았다. 전문 환경에서 구동하는 제품이라면 1년 365일 구동할지언정 내구성은 보장되어야 한다. 적게는 1주일 많게는 수개월에 달하는 연산 작업이 이뤄지는 환경에서 미세한 오류는 예컨대 우주공학에서 최악의 사고와 직결한다. 그러한 이유로 대충 설계하지 않고 작은 다이오드 하나조차도 FM으로 박아 넣었다. AMD 라데온 PRO 그래픽카드, W6600 워크스테이션에 관한 설명이다.


라데온을 상징하는 파란색 상의 배경에 프레임에 감싼 전면은 1개의 팬으로 발열을 식힌다. 마치 1개만으로 충분히 식힐 수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남긴 느낌이다. 뒷면 기반 부분의 1/3의 공간은 비어있다. 3/2 정도를 빼곡히 채운 기판이 매우고 있을 뿐. 한 측면에 위치한 무릇 안정성의 기본은 안정된 전원 공급이라는 것을 알게 할 정도로 전원부 설계만 해도 여타 그래픽카드 대비 앞서면 앞서지 결코 뒤지지 않는다.


물론 일반 게이밍용 그래픽카드를 연상한다면 많은 부분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픽카드 기판 휨 방지를 위한 브래킷도 존재하지 않는다. RGB 효과를 기대했다면 실망하기 십상이다. 결정적으로 슬롯 1개에 불과한 슬림한 두께는 요즘 나오는 그래픽카드를 연상한다면 보기 드문 조건이자 강점일 수 있는 조건이다. 애초에 다른 시장을 노렸던 제품인 까닭에 목격되는 면면이다.

그러함에도 다수 디스플레이 확장에 필요한 확장 인터페이스는 4개를 배치했다. 그것도 고성능의 근간 DP 포트로만 제공한다. 고해상도 환경 구현에도 유리하지만 고 주사율 환경에서 떨림 없는 선명한 화면 구현에서 유리한 인터페이스다. 증권 혹은 설계 등 작은 글자가 두드러지는 환경이라면 HDMI 도 물론 좋지만 DP 포트를 좀 더 추천하는 건 보다 유리한 탓이다. AMD 라데온 PRO 그래픽카드, W6600 워크스테이션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작은 부분 곳곳에 파고들었다.

# 전문가용 그래픽카드로 게임 즐겨봤니? 결과는


하지만 최근 그래픽카드 시장은 이상 기류가 가득하다. 중급기 수준의 그래픽카드는 씨가 말랐고 그나마 있던 엔트리 등급도 더는 구하기 어렵게 됐다. 1년 전 구형 제품은 보이는 족족 팔리고 있고, 채굴 연산 기능에 제약 없는 구형 제품이라면 웃돈까지 들여야 할 분위기다. 그렇다 보니 산업 환경에 최적화 환 제품을 향한 관심이 다시금 샘솟는 지경이다.


《테스트 환경》
CPU : AMD R7 5800X (7nm) - 3.8~4.7GHz / 8C16T / L2+L3 36MB : 105W
보드 : ASUS B550M-A 대원CTS
RAM : 마이크론 발리스틱 DDR4 3,600MHz -> 3,2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P5 NVMe 500GB 대원CTS
파워 : 시소닉 프라임 TX750W

워크스테이션 제품이라고 한 들 게이밍 혹은 일반적인 랜더링 환경에서도 구동에 전혀 무리가 없다는 전재라면 사용 못할 이유가 없다. 무엇보다 완성도 면에서 일반 게이밍용 제품 대비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기에 오히려 레퍼런스 제품보다 높은 완성도를 갖춘 제품을 찾는다면 답이 될 수 있다. 그러한 배경에서 태생부터가 남다른 그래픽카드를 가지고 일상적인 환경에서 얼마나 가능성을 보이는지 구동시켜봤다.


게임에서 확인해본 바 배틀그라운드(울트라)에서는 평균 100 프레임이 넘는 수치로 무난히 구동됐다. 오버워치에서는 200 프레임을 거뜬히 넘겼다. 사실상 못할 게임이 없다는 것이 정확한 설명이다. 그래픽카드 성능을 다지는 어쌔신크리드 발할라와 토털워삼국에서도 60 프레임 이상의 화면 주사율로 무난히 구동됐다. 무늬는 특수한 제품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특수한 환경에서 사용하라는 의미가 아님이 입증됐다.


벤치마크로 성능을 측정해봤다. 블렌더는 BMW 파일 랜더링을 진행한 결과 86초가 확인됐다. 3D마크는 파이어스트라이트와 타임스파이 테마에서 각각 2만 3천 점과 7,900점을 넘겼다. 최신 DX 버전 게이밍 환경에서도 게임 진행에 전혀 무리 없는 성능 제공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굳이 게이밍 그래픽카드 웃돈 들여 구매할 것 없이 비슷한 성능 제품을 찾아왔다면 구매할 매력은 충분하다.

# 전문가 그래픽카드의 재발견, 일반 작업도 빛을 발하다


옛말에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수식어가 있다. 같은 구도라면 더 나은 제품을 선택하는 뜻 즈음으로 풀이 가능하다. AMD 라데온 PRO 그래픽카드가 좋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가격이 걸림돌이 되었고 W6600 워크스테이션 등급의 제품을 과거에는 관심 가질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분위기가 달라졌고 현행 시장에서 거래되는 그래픽카드 가격도 과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많은 사용자는 고민한다. 무엇이 되었던 구매만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바람이다.


그 점에서 적정 투자 비용 대비 만족할 성능 여기에 월등히 나은 완성도까지 보장하는 제품이라면 사용자가 마다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살펴본 AMD 라데온 PRO 그래픽카드, W6600 워크스테이션 제품은 게임이면 게임, 영상이면 영상 환경에서 결코 뒤지지 않은 매력을 앞세워 사용자에게 구매욕을 자극한다. 때마침 그래픽카드 씨가 마른 시장에서 어떻게 보면 유일하게 구매 가능한 대안일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사용하는 특수한 제품이라고?라는 편견만 걷어낼 수 있다면 이보다 나은 제품을 찾기한 드물다. 그 점에서 주목할 AMD 라데온 PRO 그래픽카드, W6600 워크스테이션은 뒤늦게 값어치를 인정받은 숨은 진주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이쯤 되면 고민할 수 있다. 살까? 말까? 따지고 보면 배송 시점만 늦추는 것인데도 말이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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