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플래쉬 DS900 시리즈는 쇼케이스형 파노라믹 강화유리, RGB 튜닝 감성, 넉넉한 확장성, 조립 완성도라는 ‘기본기’로 오래 사랑받아온 대표 라인업이다. DS900 PRO ARGB는 그 계보 위에서 조립 편의와 쿨링 구조를 보강해 최신 사용자 눈높이에 맞춘 개선판이다. 전면·측면 강화유리 시야, 리버스 ARGB 3팬 포함 4팬 기본 구성, 425mm GPU·170mm 쿨러·상단 360 라디 지원, Type-C 포함 I/O와 전면 필터까지 갖춰 “기본 세팅만으로도 완성되는 케이스”를 지향한다."
1. DS900은 어떻게 사랑받았나?
이 정도 인기면 이제는 전설이라고 해도 옳다. 분명한 건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케이스는 다 이유가 있다는 점이다. PC 케이스 시장은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듯 보이지만, 이상하게도 오래 사랑받는 제품의 형태는 매번 비슷하다. 내부 디자인을 시원하게 뽑아낸 쇼케이스형, 튜닝 감성을 한층 돋보이게 만드는 RGB, 다소 큰 규격의 부품도 무난하게 수용하는 확장성, 조립 과정에서 걸리적거리지 않는 마감까지. 어쩌면 아주 기본적인 네 가지를 충족하는 케이스인데도, 이 항목만 충족해도 사용자가 재구매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다크플래쉬 DS900 라인업은 그 점에서 확실히 물건으로 인정받아 왔다.
참고로 DS900은 다크플래쉬 케이스 라인업 중에서도 대표 라인업이다.
DS900의 몇 가지 라인업을 언급하자면 우드 포인트를 가미한 모델, 곡면 강화유리로 성격을 달리한 모델, 더 컴팩트한 미니타워까지 다양한 콘셉트로 파생되었고, 그때마다 시장 반응은 꾸준했다.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됐음에도 꾸준히 인정받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의 연장선이다. 케이스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요건은 비교적 명확하고, 그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겉으로 봤을 때 세련되어야 한다. 유행의 포인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과하게 튀지 않아야 한다. 확장성은 넉넉해야 한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대형 CPU 쿨러, 수랭 라디에이터까지 ‘언젠가 사용할지도 모르는’ 부품까지 대응 가능한 여유도 있어야 한다. 조립 과정에서 손이 긁히는 건 용납할 수 없고, 억지로 케이블을 구겨 넣어야 하는 어설픔은 누구나 싫어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게 지켜지지 않아 케이스 선택이 ‘뽑기’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다.
그 지점에서 투웨이가 유통하는 다크플래쉬 제품군은 결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기본기는 기본기대로, 확장성은 확장성대로, 디자인은 디자인대로, 만듦새는 만듦새대로. 어느 하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집착에 가까운 태도가 브랜드를 신뢰하게 만드는 듬직한 인상으로 남았다. DS900 라인업은 그 성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다.
초기 출시 이후 버전업을 거치면서, 출시 당시 시장이 요구하는 포인트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상품성을 계속 끌어올렸다. 운영체제에 비유하면 업데이트를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온 셈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그렇게 손을 보면서도 ‘기본 외형의 매력’은 유지해 왔다는 점이다. 유행을 따라가기 위해 디자인을 갈아엎는 방식이 아니라, 큰 틀은 유지한 채 사용자 경험을 조금씩 다듬어 왔다. 그래서 DS900은 새 모델이 나와도 낯설지 않고, 낯설지 않은데도 더 좋아진 라인업이 됐다.
그 와중에 케이스 시장에서 소비자의 눈높이는 더 높아졌다.
조명은 단순히 밝아서는 부족하고, 쿨링은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어야 하며 통풍도 잘돼야 한다. 먼지 필터는 이제 기본이다. 상단 I/O에는 Type-C가 달려야 하고, 팬은 ARGB 동기화가 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소비자는 PC라는 품목을 완성하는 데 케이스를, 상품성에 방점을 찍는 마지막 핵심 부품으로 인정하게 됐다.
그런 관점에서 darkFlash DS900 PRO ARGB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도 뚜렷하다. 이름에 붙은 PRO가 말하듯 핵심은 ‘더 완성도 있게’다. 쇼케이스형 강화유리의 감성은 유지하면서 조립 편의성과 쿨링 구조를 강화하고, 사용자가 불편해하던 지점을 손질해 ‘기본 세팅만으로도 완성되는 케이스’에 더 가까워졌다. 결국 DS900 PRO ARGB는 DS900이 왜 오래 살아남았는지를 다시 증명하고 있다. 질리지 않는 케이스가 되는 조건을 알고 있는 브랜드가 사랑받는 조건을 어떻게 최신형으로 업데이트했는지, 라인업을 통해 다시금 증명해냈다..

◆ darkFlash DS900 PRO ARGB 케이스
규격 : 미들타워 ATX 케이스
색상 : 블랙 / 화이트
보드 : ATX · M-ATX · ITX
호환 : VGA 425mm / CPU 쿨러 170mm / 파워 260mm(표준-ATX, 하단 후면)
패널 : 전면 강화유리 · 측면 강화유리 / 먼지필터 전체 적용
쿨링 : ARGB 120mm ×4 기본(후면 1 · 내부 측면 3)
확장 : 8.9cm 1개 · 6.4cm 2개 · 저장장치 최대 3개 · PCI 슬롯 7개
수랭 : 상단 360mm · 측면 240mm · 후면 120mm (최대 3열 지원)
포트 : USB 3.x(5Gbps) · USB 3.x(10Gbps)
기능 : 팬 컨트롤러 · RGB 컨트롤러 / ARGB LED
크기 : 218 × 434 × 455mm (W × D × H)
유통 : 투웨이
가격 : 6만 6,600원 (다나와 최저가 기준)







2. 파노라믹의 정답을 만들다. 외부 디자인과 내부 설계
DS900 PRO ARGB의 기본 방향은 ‘파노라믹 강화유리 케이스가 왜 유행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전면과 측면을 강화유리로 구성해 내부를 크게 드러내는 방식은 이제 흔한 문법이 됐지만, 완성도는 여전히 “얼마나 제대로 구현했는가”에서 갈린다. 유리 면적을 넓게 확보하면서도 시야를 끊는 요소를 최소화해 내부가 한 번에 읽히는 구도를 만드는 일. 그게 파노라믹 케이스의 실력이다. 강화유리 특유의 ‘투영감’이 가진 장점을 간섭 없이 살려내는지 여부가 결국 제품의 인상을 좌우한다.


정돈감은 팬 배치에서 먼저 결정된다. 파노라믹 케이스는 팬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구조라, 팬이 ‘부품’으로 보이느냐 ‘연출’로 보이느냐에 따라 내부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DS900 PRO ARGB는 측면에 리버스 ARGB 팬 3개를 배치해 정면 시점에서 라이팅을 전면에 세웠다. 같은 ARGB라도 광원과 프레임이 드러나는 방식에 따라 체감이 천지차인데, 기본 구성만으로 내부 연출을 깔끔하게 정리해 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연출을 위해 추가 지출을 강행해야 하는 제품과 달리, 그대로 사용해도 충분하다.


통기 설계도 같은 연장선에서 읽힌다. 강화유리 전면은 메쉬처럼 정면 흡기에 기대기 어렵기 때문에, 흡기와 배기의 경로를 측면·하단·후면으로 설계해 공기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DS900 PRO ARGB는 측면 에어홀, 하단 PSU 챔버 측면 에어홀, 후면 그릴형 에어홀로 흐름을 확보했다. 흥미로운 지점은 ‘기능을 기능처럼 보이게’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면 분할과 패턴으로 정리해 에어홀이 외형을 해치지 않도록 처리했고, 결과적으로 통기를 위한 홀과 그릴이 외형을 구성하는 요소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통풍을 위한 구조가 겉에서 ‘붙인 느낌’으로 튀지 않는다는 건, 파노라믹 케이스에서 꽤 중요한 완성도다.


상단 I/O도 사용 환경을 전제로 구성됐다. 본체가 바닥이나 책상 하단에 놓이는 환경에서는 포트 접근성이 곧 사용 편의다. 상단에 USB 3.x(5Gbps)와 USB 3.x(10Gbps), USB-C를 배치한 구성은 최신 주변기기 연결에서 실질적인 편의로 이어진다. 파노라믹 강화유리로 내부를 보여주는 방향과, 상단 I/O로 일상을 편하게 만드는 방향이 한 제품 안에서 충돌 없이 공존한다는 점은 ‘설계의 일관성’으로 읽힌다.






먼지 필터는 파노라믹 케이스에서 특히 중요하다. 내부가 잘 보인다는 건 먼지도 잘 보인다는 뜻이고, 관리가 어렵다면 외형의 장점은 빠르게 흐려진다. DS900 PRO ARGB는 상단과 하단은 물론 PSU 챔버 측면 에어홀까지 필터를 적용해 내부 청결 유지가 지속되도록 했다. 강화유리 케이스가 흔히 겪는 ‘예쁘지만 관리가 번거롭다’는 약점을 설계로 정면 돌파한 구성이다.
시선을 내부로 돌리면 파노라믹 케이스의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 내부 설계가 부실하면 조립 과정의 번거로움이 그대로 드러난다. 케이블이 복잡해지고, 부품 간 간섭이 생기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그 점에서 DS900 PRO ARGB의 완성도는 외관보다 내부에서 더 뚜렷하다. ‘조립 편의성’과 ‘쿨링 구조 강화’를 PRO의 핵심으로 잡았다는 메시지가 스펙과 구조에서 일치한다.
가장 먼저 확인되는 건 호환성 수치다. 그래픽카드 최대 425mm, CPU 쿨러 최대 170mm, 파워서플라이 최대 260mm(표준 ATX, 하단 후면 장착). 실제 빌드에서 간섭이 발생하기 쉬운 한계치를 넉넉하게 커버하도록 수치를 잡았다. 최근 그래픽카드는 길이와 두께가 모두 비대해지는 흐름이고, 170mm 공랭 쿨러 호환은 고성능 공랭 구성까지 현실적인 선택지로 만든다. 라디에이터도 상단 360mm, 측면 240mm, 후면 120mm를 지원해, 상단 3열 수랭을 기본 축으로 두면서 빌드 성향에 따라 측면/후면 라디를 조합할 수 있는 폭을 열어 둔다.




기본 팬 구성은 ARGB 120mm 4개(후면 1, 내부 측면 3)다. 측면 팬 3개를 기본으로 두고 후면 배기 1개로 흐름을 잡았으며, 상단에 360 라디(또는 상단 팬)를 더하면 상단 배기까지 구조가 완성된다. 하단 PSU 챔버 측면 에어홀은 하단부 정체열 배출에 유리하고, 후면 그릴형 에어홀은 배기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전면이 유리라는 구조적 전제를 감안해, 정면 흡기 대신 측면·하단·후면으로 공기 흐름을 설계한 형태다. 상단/하단/PSU 챔버 측면 에어홀에 필터 적용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도 같은 이유다. 장시간 사용에서 먼지 누적은 냉각 성능 저하로 이어지기 쉬워 필터는 유지관리 관점에서 핵심 요소다.
조립 편의성은 두 가지 장치로 정리된다. 첫째는 통합형 F-Panel 커넥터. 전면 패널 배선은 초보자뿐 아니라 숙련자에게도 번거로운 구간인데, 통합 커넥터는 결선을 한 번에 정리해 조립 과정의 실수 가능성을 줄이고 작업 시간을 단축한다. 둘째는 MH-S ARGB 컨트롤러 기본 제공. 메인보드에 5V ARGB 3핀 헤더가 없는 환경에서도 LED 버튼으로 조명 효과 변경과 ON/OFF 제어가 가능하며, 연동 가능한 환경에서는 5V 3핀 ARGB로 동기화까지 지원한다. 메인보드 사양에 따라 발생하는 제약을 실사용에서 최소화하는 구성이다.
내부 확장도 실용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저장장치는 3.5형 HDD 1개 + 2.5형 SSD 2개로 최대 3개까지 장착 가능하다. NVMe가 기본 스토리지로 자리 잡은 현재의 흐름에서, 보조 저장장치를 필요한 만큼만 추가하는 구성에 맞춘 수량이다. PCI 슬롯은 7개로 표준 ATX 구성에 맞게 잡았다.
3. DS900의 장점은 그대로, 불편만 덜어낸 PRO
PC 케이스를 고를 때 후회하는 지점은 늘 비슷하다. 겉은 멀쩡한데 조립이 불편하거나, 공기 흐름이 정체되거나, 하이엔드 부품과 간섭이 생기거나, 유지보수가 번거로운 경우다. 그래서 케이스는 구매 시점의 만족감보다 사용 과정에서 ‘손이 얼마나 가느냐’로 평가가 갈린다. 한 번 조립하고 끝나는 제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청소·부품 교체·케이블 재정리 같은 작업이 뜻하지 않게 반복된다. 그때마다 불편이 되풀이되면 케이스에 대한 평가는 빠르게 떨어진다. 반대로 손이 덜 가는 케이스는 같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도 결과가 다르게 남는다.
그 관점에서 darkFlash DS900 PRO ARGB는 DS900 라인업의 상품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개선형이다. DS900 시리즈는 파생 모델을 꾸준히 확장해 왔고, 그 과정에서 사용자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시장에서 반복 검증을 받아온 라인업이다. PRO는 그 축적된 요구를 바탕으로 “무엇을 더 다듬어야 하는가”를 분명히 한 버전이다. 새로움만을 위해 방향을 틀기보다 DS900이 갖고 있던 강점은 유지하면서, 실제 조립과 운용 과정에서 불만이 생기기 쉬운 지점을 줄이는 방향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졌다는 뜻이다.
이런 성격의 제품은 만족의 방식이 다르다. 케이스는 시스템이 담기는 그릇이다. 원하는 부품을 마음껏 담을 수 있어야 한다. 부품이 비대해져도 대응이 가능해야 하고, 관리가 번거롭지 않아야 하며, 조립 경험이 많지 않은 사용자도 큰 시행착오 없이 완성할 수 있어야 한다. DS900 PRO ARGB는 DS900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편리함’의 기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려는 목적이 분명했다.
결론은 심플하다. DS900 라인업을 이미 알고 있거나, 한 번이라도 후보군에 올려본 사용자라면 PRO는 “같은 계열 안에서 완성도를 우선한 선택지”로 손색없다. 케이스 선택의 기준을 ‘오래 써도 불편이 적은가’에 둔다면, darkFlash DS900 PRO ARGB는 심미성과 실사용 완성도를 함께 겨냥한 모델로 설득력을 갖는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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