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PA 선정 한국 대표 작품 3선, 내셔널 어워드 수상작
SWPA 선정 한국 대표 작품 3선, 내셔널 어워드 수상작
  • 김신강
  • 승인 2021.04.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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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21일] -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사진 대회 2021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2021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SWPA)의 대한민국 내셔널 어워드(Korea National Award) 최종 우승자가 공개됐다.

금상(1명) 수상의 영예는 The Fairy of Forest의 조현민 작가에게 돌아갔다. 은상(1명)은 Space and Light and Shadow의 이창준 작가, 동상(1명)은 A bedroom with moonlight의 채용병 작가에게 수여되었다.

조현민 작가는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은 여성과 밝은 배경흐림(보케) 효과로 묘사된 반딧불이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며 “깨끗한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반딧불이의 모습을 통해 예전처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세상이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53개 국가가 참여하였으며, 220개 지역으로부터 총 33만장 이상의 사진이 출품되고, 공개 콘테스트 부문에는 16만 5천장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다.


“작품의 고요한 풀숲을 채우는 노란 불빛이 왠지 모를 위안을 주며,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작은 빛들의 세계로 안내하는 것 같다. 몽롱한 반딧불이 불빛과 작은 풀벌레 소리, 사각거리는 나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밤의 숲길을 천천히 오랜 시간 거닐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섬세하고 따뜻하며 날카로운 작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매우 단순한 화면 구성을 이루고 있지만, 그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복잡한 요소와 정보를 덜어내고 함축된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빛과 어둠의 대비, 부드러움과 날카로움, 붉은색과 파란색, 여러 요소가 충돌하는 경계를 걷는 사람을 통해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혼란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 속 우리 모습을 표현한 것 같다”


“얼음 하나만 사진에 담았더라면 조금 심심한 구도의 풍경 사진으로 남았을 수도 있었으나, 얼음을 침대로 표현하고 그 위에 모델을 두고 촬영함으로써 마치 판타지 영화의 포스터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로 세상이 재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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