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기 태블릿 top 브랜드 천명, 베이크(VEIKK)
보급기 태블릿 top 브랜드 천명, 베이크(VEIKK)
철저한 현지화! 직구 제품과 다르다.
  • 김현동
  • 승인 2019.12.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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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의 대중화! 정조준”

와콤 상대 준비 끝, 브랜드 베이크(VEIKK)




[2019년 12월 16일] - 태블릿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한 와콤. 90% 이상에 달하는 인지도가 태블릿의 대명사로 자리하게 만든 기반이다.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시장에서 후발 주자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인 상황. 휴이온, 가오몬, 파블로, 디징크 등 브랜드가 인지도 상승을 노리지만 한번 자리한 두꺼운 편견 ‘태블릿은 와콤이지!’가 걸림돌이다.

과거 태블릿 시장은 하드웨어 완성도에 민감했기에 선두 브랜드의 입김에 휘둘린 것이 현실이다. 상대적으로 와콤을 상대로 와콤에 필적할 호환성을 얼마나 담보하는가가 후발 주자의 생존 확률과 같았다. 그러하던 분위기가 오늘날 360도 달라지며 변화가 예고됐다. 하드웨어 완성도는 이미 상향 평준화 되었고 이 기점에서 SW 완성도에 무게가 실리면서 굳이 비싼 돈 들여 '와콤'만 고집할 필요가 없게 된 까닭이다.

태블릿 브랜드 베이크(VEIKK)가 와콤을 상대로 승부수를 띄우고 가능성을 높게 본 이유다. 자신 있게 내세운 것의 첫 번째는 하드웨어다. 만년 1위 자리에 취해 보잘것없는 하드웨어로 오랜 시간 강자로 군림했다며 와콤을 지적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베이크를 한국에 정식으로 들여온 공식 수입원이 과거 태블릿을 전문적으로 다룬 엔지니어 출신이며 그러한 이유로 다양한 제품 가운데 고르고 고르다 보니 최종으로 결정된 브랜드라는 것. 하드웨어 상향 평준화 가 이뤄진 시장에서 와콤의 하드웨어를 마냥 우세하게 필요가 없게 됐다.

두 번째는 외산 브랜드가 충족하지 못하는 한계의 핵심인 '현지화'라는 걸림돌이다. 대책을 완벽하게 세웠음에 외치는 가능성이다. 그 현지화의 첫째 요건은 바로 제어 드라이버다. 반대로 와콤이 가장 잘하는 것 중의 한 가지도 풍부한 자원을 수용할 수 있게 한 드라이버의 완성도인데, 과거 컴퓨팅 환경에서의 드라이버는 호환성이라는 측면에서 선두 주자에 유리할 수밖에 없던 것이 현실.

후발주자가 뒤늦게 따라가는 것에 한계를 드러내게 한 요인이 오늘날 윈도우 10 기반으로 옮겨가면서 한층 유연해진 표준화 정책 탓에 와콤의 완성도까지 근접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 오히려 달라진 사용 환경은 안드로이드와 맥OS 같은 이종 기기까지 수용할 수 있냐가 경쟁력의 척도로 등장하면서 후발주자에게는 해볼 만한 기회가 되면서 태블릿 브랜드 베이크의 도전에는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즉 베이크는 윈도우 10 환경은 물론 안드로이드와 맥OS까지 모두 대응을 끝낸 상태이며, 이들 환경에서 태블릿 사용에 필요한 한국 현지화까지 이뤄냈다. 직접 제조한 제품은 아니기에 따른 어려움이라면 소통인데 중국에 위치한 제작사를 밤낮을 가리지 않고 괴롭히며 유일한 걸림돌을 해결했고 이렇게 현지화를 끝낸 국가는 사실상 한국이 유일할 것이라는 설명 또한 정식 수입원인 HY홀딩스가 강조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철저히 대비를 끝내고 제품 출시에 나선 베이크 태블릿에 걸림돌은 없을까? 바로 명칭이다. 와콤 대비 친근하지 않으면 브랜드가 극복해야 할 과제인데, 베이크라는 명칭에서 태블릿을 연상한다는 것 자체가 현장에서 어려움임에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정주현 부장은 그림 회( )자와 손님 객(客)자의 중국어 발음 그대로를 영어로 표기한 것이라 설명했다.

아무래도 사용하는 언어 차이로 발생한 일화다 보니 중국 본사에서는 외국인에게 베이크라는 브랜드 설명을 알파벳 하나씩 따로 읽는 식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그렇다고 한국에서 브이디아이케이케이 라고 표현하는 것은 더 거부감을 드러낼 요소인 셈. 기왕 이렇게 된 것 부르기 쉽게 베이크(VEIKK)가 된 말 못 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한 부담을 안고 첫 시장에 내놓는 제품은 총 5가지 제품군에 출시를 앞둔 아직은 공개할 타이밍이 안 된 제품이다.

30년 전 와콤이 처음 출시한 펜 태블릿을 기본으로 최근 TV에서 만화가의 작업 환경에서 종종 등장하는 디스플레이 형태의 제품 두 가지 모두를 갖췄다. 드라이버 모두 한글화 작업에 직접 참여했고, 이는 기존 중국에서 들여온 제품 대비 차별화 포인트라 강조했다. 가격은 가장 낮은 등급 제품이 4만 9,000원부터 최대 10만 9,000원까지가 먼저 판매에 돌입한다. 펜 디스플레이 제품도 출시를 예정했으나 아직 각종 인증 절차가 끝나지 않아 준비단계라는 것.

하지만 석연치 않은 것의 하나라면 정식 수입 이전에 지적한 제품의 직구가 이뤄지는 상황. 판매에 적신호가 되지 않을까 우려 또한 나왔다. 그 점에 대해 수입사는 전혀 문제 될 것 없음을 강조했다. 직구 하는 제품과 국내 유통하는 제품과의 차별화를 확실히 뒀다는 것인데, 제조사에 별도 요청한 패키지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며 직구 하는 제품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란다.

추가로 태블릿의 활용성에 치명적인 드라이버 또한 직구와 한국 출시 버전은 차이를 보인다. 물론 직구를 하고 드라이버만 별도 구해 사용하는 편법의 우려도 나왔다. 그 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사용할 수 없게 했다. 설치되지 않는다.”라는 것이 수입사의 견해다. 또한 태블릿의 대명사로 군림하는 와콤을 견제하기 위한 시도는 아니라는 것도 밝혔다.


“태블릿의 대중화를 이루고 싶습니다.”라는 베이크 공식 수입원 HY홀딩스. 고가 일색의 와콤을 상대로 10만 원도 안 되는 제품을 꺼내 들고 가능성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 든든한 자신감의 이면에는 지금 선보인 제품 이외에도 앞으로 선보일 제품의 상품성이 자리한다. 와콤을 상대로 대적해도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라는 계산은 앞으로의 베이크 활동을 통해 점점 현실이 될 전망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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