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백코리아 양인준 지사장 “아직 공격적으로 임하지 않았다"
샵백코리아 양인준 지사장 “아직 공격적으로 임하지 않았다"
  • 김현동
  • 승인 2023.09.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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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누적 다운로드 70만 건, 누적 거래액 6100억 원
8월 기준 앱 무료 앱 9위, 쇼핑 카테고리 3위 선정


"일부 스타트업의 성장 배경에는 캐시 버닝을 공격적으로 행하면서 발생한 부분이 있다. 그 점에서 우리가 내부적으로 거품이 있는 숫자를 내세우고자 했다면 얼마든지 가능했을 것. 하지만 우리는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매출 관점에서도 탄탄하게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하고 싶기에 아직은 적극적이지 않다. 내부적인 성장과 외부적인 성장이 맞물려 예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 샵백코리아 양인준 지사장

샵백코리아 양인준 지사장은 현 단계에서는 공격적인 캐시백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내세운 수치는 결코 작지 않다. 론칭 이후 3년 만에 앱 누적 다운로드 70만 건(2023년 2월 기준)을 기록했다. 매출 또한 가파른 상승세다. 전년 대비 매출(2023년 1-8월)이 41% 증가했으며, 매출 총이익은 34% 증가했다.

샵백은 지난 2014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쇼핑 경유 플랫폼 회사다. 2020년 4월 이베이츠 코리아(Ebates Korea)를 인수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사업모델은 제휴 스토어를 쇼핑하기 전 샵백을 경유해 결제하면 구매액의 일정 비율이 샵백 계정 내 적립금으로 적립되며, 승인된 캐시백이 5천 원 이상이면 은행 계좌나 네이버 페이로 환급된다. 설립 이후 총 누적 거래액은 6100억 원, 사용자에게 지급한 누적 캐시백은 총 210억 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지사장의 설명 그대로를 차용하자면 아직 시작단계다.

올해 계획도 예정대로 순항 중이다. 오픈마켓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엔데믹 이후 증가한 해외여행 수요를 위해 여행 카테고리를 더욱 확장했으며, 배달앱 요기요 등 신규 카테고리도 확대했다.

G마켓, 11번가, 쿠팡 등의 오픈마켓과 아이허브, 아고다닷컴 등 브랜드몰까지 국내외 300여 개 브랜드와도 제휴를 맺었으며 포인트, 적립금, 쿠폰이 아닌 실제 현금을 캐시백해 스마트하고 알뜰한 소비 지향 유저의 호응에 힘입어 성장 중이다.


SSG, 위메프, 롯데온, 등의 오픈마켓은 물론, 패션 및 가전, 디지털과 아웃도어, 여행, 게임 등 이커머스 업계와 파트너십을 통해 캐시백 적용 대상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비자카드, 하나카드 등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추가 캐시백 혜택(상향 캐시백)도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향후 계획은 뭘까? 샵백코리아는 오는 2024년까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만 명 앱 플랫폼 성장을 제시했다. 올해 요기요 입점을 통해 음식 배달 부문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던 것과 같이 한국 시장에 맞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발굴해 현재의 60%를 넘는 높은 리텐션(사용자 유지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을 드러냈다.


샵백코리아 마케팅 이수민 매니저는 “대형 플랫폼들을 영입하여 고객 혜택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인준 지사장은 “대한민국 사용자들의 일상 앱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한 샵백코리아의 여정은 이제 겨우 1% 달성했을 뿐이다. 앞으로 더 많은 유저들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과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최고의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샵백코리아 양인준 지사장, 이수민 매니저와의 1문 1답]

Q. 아직까지 쇼핑 경유 플랫폼이 생소한 게 사실이다. 샵백코리아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앱테크 니즈가 여느 때보다 높아져. 여전히 경제가 어렵다고 하고 도산한 스타트업도 적지 않다. 그 점에서 비즈니스가 운도 따라줘야 하는데 지금은 앱테크 관심이 집중된 만큼 플랫폼 보다 고객이 현명하고 똑똑한 쇼핑을 할 수 있게 도움 주는 서비스 전개가 목표다. 어떻게?라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심플하다. 구매가 확장되었을 때 커미션을 받고 고객에게 나누어 준다. 참고로 처음 알리는 정보인데 오는 11월은 이커머스의 꽃 블랙프라이스데이에 맞춰 신규 및 기존 고객까지 혜택을 주려고 한다. 차별성 전략에 대해. 어떠한 차별화가 있냐 하면 본질에 집중하고 싶다. 우리는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플랫폼이다.

Q. 샵백코리아와 비슷한 비즈니스가 국내 서비스에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 서비스와 샵백의 차별성이 커 보이지 않는데,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는 전략이 뭔가?
A. 우리만의 차별점이라면 해외 업체 입점이다.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있지만 그럼에도 글로벌 시장까지의 협업하는 회사는 유일하다. 아고다, 호텔스닷컴, 알리익스프레스 등의 직구 사용자에게 익숙한 브랜드가 입점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못했다. 그 점에서 입점 상황을 알리는 측면에서 지하철 배너라던가 현수막, 게시판 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브랜드 마케팅도 하지 않았지만, 그 점도 고려하고 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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