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펜 기술 한우물 와콤, 창립 40주년 소회 밝혀
디지털 펜 기술 한우물 와콤, 창립 40주년 소회 밝혀
  • 김현동
  • 승인 2023.07.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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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펜에 올인, 40년 한 우물 디지털 펜 기업
펜 기술력 하나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경계 넘나들어

타블렛 브랜드 와콤(Wacom)이 설립 40주년을 맞이했다. 노부타카 이데(Nobutaka Ide) 와콤 CEO는 "우리의 고객과 파트너는 물론, 40주년을 맞이한 긴 여정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세상의 아이디어를 만들고, 학습하고, 의사소통을 위해 활용되는 ‘쓰기와 그리기(writing and drawing)’는 우리 일상과 업무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와콤은 디지털 펜 및 잉크 기술을 통해 ‘쓰기와 그리기’ 활동을 위한 모든 여정을 다음 세대에도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현 사업의 미래 비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비즈니스 시작하고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기까지

지난 1980년대에 개인용 컴퓨터 시대가 도래했으며, 당시에는 키보드를 사용한 텍스트 입력이 일반적이던 시대다. 1984년 와콤은 세계 최초의 무선 펜 타블렛인 ‘WT 시리즈’를 출시, 디지털 펜 인터페이스 기반 제품을 첫 시장에 선보인다. 1987년에는 현재 디지털 펜 기술의 기반이 되는 전자기 공명(EMR) 기술을 사용한 ‘SD 시리즈’ 무선 펜 타블렛을 상용화했다.

타블렛은 1988년부터 쓰였다. 스포츠웨어 브랜드와 자동차 제조사가 디자인 프로세스에 먼저 도입했으며, 영화 및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타블렛을 활용 영화, TV 프로그램, 비디오 게임 분야에서도 환영받았다.

와콤측은 이 시기를 "세상의 모든 창의적인 과정에서 창작자, 디자이너가 와콤 타블렛을 널리 사용하는데 시발점" 으로 해석했다.

와콤은 유럽 진출을 위해 1988년 독일 노이스에 회사를 설립하고, 1991년에는 미국 워싱턴주 밴쿠버에 회사를 확장했다. 한국에는 지난 2004년 한국와콤 법인을 설립하고 약 20여년 간 콘텐츠 산업 발전과 박자를 같이 했다.

와콤측은 성장 이유를 '타블렛 사업은 전세계 디자이너와 창작자의 폭넓은 지지와 지원'으로 밝혔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발맞춰 와콤은 디지털 펜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1990년대 후반 개인용 컴퓨터 대응 디지털 펜을 OEM 방식으로 제공한 바 있다. 현재는 삼성, 레노버 등 다양한 IT제조사와 문구 제조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 디지털 기술을 활용 ‘쓰기와 그리기’ 경험에 올인

지난 2018년 4월 와콤은 디지털 펜 및 디지털 잉크 분야에서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세상에 ‘쓰기와 그리기’ 경험을 지원하고자 ‘Life-long Ink’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쓰기와 그리기’는 일상 속에서 존재하며, 이를 위한 다양한 생태계가 형성됐다. 와콤은 디지털 펜과 잉크 기술 속에서 ‘쓰기와 그리기’ 경험을 더욱 즐겁고 의미있게 만들어 나갈 포부를 밝혔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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