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3세대] 랩터레이크 프로세서, 더 강하고 더 빠르다
[인텔 13세대] 랩터레이크 프로세서, 더 강하고 더 빠르다
  • 김현동
  • 승인 2022.10.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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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20일 밤 10시. 인텔 13세대 프로세서 ‘랩터 레이크(Raptor Lake)’가 정식 공개된다. 앞선 지난 5일 공개된 자료가 이미 모든 것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정식 판매는 이 글이 공개된 지금이다.


▲ 인텔은 13세대 고성능 위주 K와 KF 시리즈 시피유를 먼저 시장에 투입한다.

사실 10세대 그리고 11세대까지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여러 차례 방향을 수정하다 펫 겔싱어 체제에서 반도체 중심의 회사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을 한 그 시점 출시된 12세대부터 도입된 하이브리드 구조가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호평을 얻으며 제2의 전성기의 기대감을 높이는 분위기다.


결정적으로 이번 13세대는 진정한 ‘왕의 귀환’이 될지를 판단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겔싱어의 임기가 시작과 동시에 나온 첫 12세대 프로세서는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측면에서 CEO의 의지가 온전히 담긴 제품은 아니었다. 하지만 13세대는 겔싱어의 의중이 반영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나오는 점이라는 데 시장의 기대가 모였다.

더군다나 비슷한 시기에 경쟁사가 한 발 먼저 라이젠 7000 시리즈 제품을 내놨고, 이후 13세대가 나오는 만큼 두 제품 간의 비교 구도가 펼쳐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두 브랜드 간의 비교가 이제는 더 이상 유의미하지 않은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 전문가의 공통된 중론이다.


▲ 인텔 7 공정 고도화는 5나노 공정과 대등한 수준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비교가 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서로가 추구하는 성격과 활동 영역에 차이가 보이는 만큼 이번 13세대는 CPU 자체가 시장에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인텔은 나노 경쟁에 휘말리기보단 컴퓨팅 경험 자체에 집중하는 영민한 움직임을 선택했다. 미세공정이 곧 ‘실력’이 되는 기존 프레임에 휘말리면 현재로서는 경쟁사에 승산이 없기 때문이다.


▲ 12세대 플랫폼에서 시피유 교체 만으로 13세대 업데이드 가능하다.

그래서 내린 전략이다. 인텔은 컴퓨팅, 즉 PC라는 기기 자체가 우리 실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기기가 되었으며, 인텔의 범용성과 활용성이 사용자에게 어떤 긍정적인 경험을 전달하는가에 집중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가 불러온 재택근무의 확대, 고물가의 지속화에 따른 경기 침체 속에 지난 2~3년간 PC는 급속도로 고성능화되었고, 그래픽카드 대란 등은 PC 가격 자체의 거품을 증폭시켰다.

이 시기에 인텔은 13세대에 대한 ‘12세대의 단순 업그레이드’라는 일각의 비판 어린 시선을 지금의 이런 시장 상황에 ‘가성비 전략’으로 치환했다. 가격 인상 요인은 차고 넘치지만, 12세대와 비슷한 가격대에 제품을 선보여 같은 값에 높은 성능 향상을 누리도록 한 것이다.

이는 상당히 유효한 전략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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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인텔 13세대 오는 20일 공개, 12세대 대비 최대 41%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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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인텔 13세대] 랩터레이크 프로세서, 더 강하고 더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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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인텔 13세대] 전성기 컨디션 회복, 가격까지 합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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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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