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3세대] 전성기 컨디션 회복, 가격까지 합리적
[인텔 13세대] 전성기 컨디션 회복, 가격까지 합리적
  • 김현동
  • 승인 2022.10.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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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노 공정을 앞세운 경쟁사가 분명 스펙적인 면에서 우위다. 그러나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고, 성능이 높아진 만큼 뒷받침되어야 하는 하드웨어도 정해졌다. 플랫폼 변경으로 하드웨어(메인보드와 메모리) 교체가 불가피하다. 비용 부담이 지적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체감 물가는 주머니를 닫게 한다. 단순히 제품이 좋다고 구매를 확신하기 어려운 시장 상황인 것이다. 이럴 때 믿고 사는 브랜드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온다면 구매 고민을 하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소비자, 누구 손을 들어줄 것인가?


13세대는 12세대를 개선해 나온 모델이다. 표면상 공정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인텔 7 공정 즉, 10 나노 공정을 그대로 계승했다. 하지만 3세대 인텔 수퍼핀 트랜지스터를 새롭게 적용하기 때문에 공정 자체도 개선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인텔 또한 공정은 같지만 고도화(최적화)가 더 되어 TSMC의 5 나노 공정과 기술적으로 대등한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그것의 연장선으로 오버클럭이 가능한 K모델을 통해 성능 궁금증에 마침표를 찍는 전략이다. 전문가나 얼리어댑터를 겨냥한 하이엔드 제품을 통해 시장 반응을 살핀 후, 연말이나 내년 초쯤 non-K 모델을 뒤늦게 투입해 시장 분위기를 12세대에서 13세대로 옮긴다는 시나리오다.

12세대가 워낙 11세대 대비 좋아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형식적인 개선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버리는 수준에 진입하는 정공법을 명확하게 내비칠 단계다. 전방위적인 공격이 예고되는 이유다.


물론 환율이 반영된 국내 판매가가 관건이 될 수 있지만, 인텔은 13세대를 경쟁사가 먼저 선보인 시피유 대비 ‘현실적인’ 제품으로 소구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대가 모아지는 분위기다.

과거 사례를 보면 PC 교체나 업그레이드를 기다리던 많은 사용자가 12세대의 등장과 함께 구매를 결정지은 실질 사례가 많다. 그만큼 인텔이 보여준 12세대의 등장 그리고 이후의 퍼포먼스는 만족도가 높았다.


이번 13세대는 좀 더 끌린다. 12세대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12세대에서 만족스러웠던 사용자의 업그레이드 심리를 자극할 수 있음은 물론이요. 만족스러운 사용자의 반응이 누적될수록 구매를 고민하는 또 다른 이에게는 지침서가 될 것이기에 왕의 귀환이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리고 한 가지 더. 13세대가 12세대의 안정화 모델이라는 의구심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프로세서 분야는 ‘혁신’보다 ‘안정성’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미 입증된 12세대를 비슷한 가격으로 개선한 13세대에 관심이 향하는 건 현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모습이다.


◇ 관련기사 더 보기
① 인텔 13세대 오는 20일 공개, 12세대 대비 최대 41% 개선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3774
② [인텔 13세대] 랩터레이크 프로세서, 더 강하고 더 빠르다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3800
③ [인텔 13세대] 전성기 컨디션 회복, 가격까지 합리적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3801
④ [인텔 13세대] 최상위 모델 코어 i9-13900K 시피유 써보니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3803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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