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즈핏 4세대 GTR or GTS … 또 한 번 압도적 가성비 베팅
어메이즈핏 4세대 GTR or GTS … 또 한 번 압도적 가성비 베팅
  • 김신강
  • 승인 2022.10.07 0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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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업계는 7일 출시되는 애플워치의 새 시리즈에 모든 관심이 집중돼있다. 애플워치 시리즈 8도 출시되지만, 애플 최초의 러기드(성능보다는 튼튼함을 강조하는 기기에 붙는 수식어) 워치인 애플워치 울트라가 기존 강자인 가민이나 순토의 대항마가 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 초미의 관심사다.

스마트워치가 본격적인 성능 전쟁에 돌입하고 있다. 애플워치가 절대적인 위치를 자리하고 있던 라이프스타일 영역을 벗어나 스포츠 영역으로 본격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기존 강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글로벌 스마트 웨어러블 브랜드인 제프 헬스의 어머니의 저 핏도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워치인 GT 시리즈의 4세대 제품, GTR 4와 GTS 4를 앞세워 전쟁 합류를 선언했다. 샤오미의 자회사로 출발해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기능 대비 뛰어난 가격으로 잘 알려진 그 제품의 후속이다.

GTR 4는 클래식한 비즈니스 스타일로 직장인이나 포멀 룩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잘 어울리며, GTS 4는 슬림하고 패셔너블한 디자인으로 캐주얼, 스트리트 룩 등에 잘 어우러진다. 두 가지 모델은 기능적으로는 대동소이하고 가격도 같기 때문에 취향이 가늠자다.


애플워치 울트라를 패션 때문에 구매하지 않는다고 하는 고객이 적지 않다는 측면에서 시계의 근본적 역할이라 할 수 있는 액세서리에 맞춰 두 가지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영민한 전략이 바로 어메이즈핏의 경쟁력이다.

디자인부터 차별화 요소를 강조한다. 어메이즈핏 GTR 4는 클래식을 표방하는 만큼 둥근 화면의 1.43인치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블랙, 브라운, 그레이 3가지 컬러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평균 14일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최대 5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애플워치나 갤럭시워치를 압도한다.

가민 fenix 6S가 GPS 모드에서 제공하는 최대 시간과 동일하다. 그러나 Fenix 6S는 GTR 4 가격의 3배가 넘는다. GTR 4는 배터리 하나만으로도 기존 제품의 대체제가 되고도 남는다.


GTS 4는 사각 화면으로 GTR 4보다는 넓은 1.75인치의 디스플레이로 시원한 인상을 준다. 스포츠 워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27g의 무게, 9.9mm의 슬림함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애플워치 울트라가 61g인 것에 비하면 약 1/3에 불과하며, 32g의 애플워치 8보다도 가볍다. 온종일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면 은근히 손목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흔한데, GTS 4는 이런 우려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475mAh의 배터리가 탑재된 GTR 4보다는 바디가 작고 얇기 때문에 300mAh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그런데도 한 번의 충전으로 평균 8일, 최대 30일 사용할 수 있다. 36시간을 자랑처럼 내세우는 애플워치 울트라가 다소 머쓱해지는 대목이다.

컬러는 블랙, 화이트, 브라운, 핑크의 4컬러로 GTR 4보다 선택 범위가 넓고 상대적으로 트렌디하고 산뜻한 컬러 톤으로 제작됐다.

이번 4세대 어메이즈핏의 가장 큰 강점은 위치의 정확성이다. 업계 최초로 원형 편광 GPS 수신 안테나를 도입하고, 6개 위성에서 위치정보를 수신하는 듀얼밴드 위치 확인 시스템, GNSS를 탑재했다.

회사에 따르면 99%에 달하는 정확한 코스와 정밀한 거리 측정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원하는 경로 파일을 불러와 실시간 내비게이션 기능을 쓸 수 있도록 OTA도 진행될 예정이다.


자고로 스포츠 모드는 어메이즈핏의 대표적인 아이덴티티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무려 150개 이상의 모드를 지원하는데, 기본 8가지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 15가지 동작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심박수, 소모 칼로리 등의 데이터는 그 정확성이 타제품 대비 상당히 뛰어나다. 운동이 종료되면 최대 산소 섭취량, 세트 수, 휴식 시간을 체크하고 알려준다.

이처럼 차세대 스마트워치 제품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누가 뭐래도 건강이다.

어메이즈핏 4는 바이오트래커 4.0 PPG 생체 인식 센서를 탑재, 3세대 대비 33% 더 많은 데이터 수집을 내세웠다. 혈중 산소 포화도,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등의 수치에 대한 신뢰도가 한결 높아진 것이다. 가능하면 쓰이지 않아야겠지만, 심박수나 스트레스 지수가 비정상 상태일 경우 경고를 울린다.

전화 통화, 음악 감상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스마트폰에 반드시 의존해야 한다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직구로 횡횡하긴 하나 공식 유통 제품이 있으며, 정식 제품에 한해 1년 무상 지원도 제공되기에 기왕이면 공식 유통제품을 구매하는 편이 안전하다.

결정적으로 고환율 시대에도 불구, 26만 8천 원이라는 공격적인 가격은 무척 인상적이다. 결국 어메이즈핏의 가장 큰 적은 낮은 인지도다. 기능이나 디자인, 가격 면에서 크게 후회할 가능성은 낮은 제품임이 틀림없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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