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IT] 라이젠 선택고민 '한 장으로' 정리해드립니다
[친절한IT] 라이젠 선택고민 '한 장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김현동
  • 승인 2021.09.15 0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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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15일] - 지난 2017년 젠 아키텍처 기반 1,000 시리즈가 등장할 당시만 해도 분위기는 떱떠름했다. 이에 아랑곳 않고 회사는 1년 뒤인 18년에 2,000 시리즈를 투입한다. 이때 등장한 최대 32코어 64 스레드는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고, 2년 뒤인 19년에 전 세대 대비 2배 향상된 젠2 기반 3,000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이뤄냈다.

당시 AMD 관계자의 주장 그대로를 옮겨 풀자면 "이젠 우리가 시장 리더"라는 당찬 자신감이 묻어나는 발언을 했다. 그렇다고 안주하지 않았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속담을 AMD는 성실하게 이행하듯 20년에 젠3 기반 4,000 시리즈를 투입한다. 21년 9월 기점으로 라이젠은 5,000 시리즈까지 상품성 개선을 이뤄냈다.


매년 신제품을 공개한 셈이다. 결정적으로 여기에서 한 번 더 몰아붙이겠다는 전략은 내년을 예고했다. 젠4 아키텍처 기반 신제품 투입이다. 단순히 시장에서 1,2위 싸움을 지루하게 유지하겠다는 심산이 아닌 확실한 쐐기를 박아 기를 확실히 죽여놓겠다는 속내다.

이렇듯 꽤 많은 일이 벌어졌지만 그 기간은 불과 4년에 지나지 않는다.

# 하지만 제품이 너~ 무 다양하고 복잡하다.


그렇다. 문제는 제품이 너무 많고 복잡하다. 1,000 ~ 2,000 시리즈는 그래로 분간이 될 정도로 가짓수가 단조로웠으나 아키텍처를 개선할수록 선택지도 늘어났다. 용도, 환경, 취향 등 다양한 사용자 요건에 맞춤형 제품을 선보인다는 복안이 현실화되면서 발생한 변화다. 분명 내가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다는 건 축복이지 단점은 아니다.

그렇기에 아쉬움이 남는 건 다양한 제품 가운데 내가 원하는 제품 한 가지를 콕 집어 찾을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갈증이다. 게임에서는 어떠한 제품이 더 나은 우위에 오르는지, 요즘 주목받는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이라면 영상 편집 혹은 사진 편집에 더 나은 제품은 무엇인지?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해야 하는 사용자라면 평소 고성능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말만 들었지 정작 고성능 시스템의 기준에 대해 말하는 이는 없기에 이 또한 아리송 한 상황.

기업이라면 늘 사용하는 문서 작업 혹은 엑셀 등 용도에 딱 맞는 시스템은 어떻게 꾸려야 하는지? 에 관한 해답 또한 쉽사리 찾을 수 없었던 것. 그렇다고 최고 등급 제품을 무작정 구매하기에는 감염병 시국이기에 여력이 녹록지 않은 것. 가벼운 주머니를 보듬어 줄 현실적인 답이자 누구도 명확한 내놓지 못하던 것에 대한 답을 찾아봤다.

# 내게 어울리는 라이젠? 실증자료 전격 공개


현실에서 있을만한 모든 변수를 대입했다. △내장그래픽을 사용하는 환경일 지라도 라이젠 시피유는 프로 시리즈에 접어들며 라데온6, 라데온7, 라데온8까지 다양한 그래픽코어를 차등 적용했음을 염두했다. 별도 외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사용 환경은 더욱 선택지가 다양해진다.

예컨대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RX 시리즈도 550부터 최근 공개된 6900XT까지 가짓수가 많다. 경쟁사 지포스 시리즈 그래픽카드 또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시장에 그래픽카드 공급이 제대로 안되자 있는 제품이라면 모두 동원되는 추세이니 GT1030부터 RTX 3,000 시리즈까지 복잡하긴 매 한 가지다.

그러한 연유로 진행한 테스트 결과는 아래 표와 같다. 각 프로그램별 실행 가능한 옵션에 관해 실행은 되는지, 실행이 된다면 어떠한 옵션에서 최상의 구동을 보장하는지를 확인한 결과로 실제 운용환경에서 참고할 수 있는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이다. 아울러 가짓수가 너무 많기에 개별 제품에 관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약하자면 먼저 게임 기준에서는 내장 그래픽 코어를 가지고 고해상도 화면에서 게임을 즐기려는 포부는 호기에 가깝다. 게임에 진심인 사용자라면 제대로 된 외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바며 영상 편집 또는 사진 편집 등의 환경에서는 중급 이상의 내장 그래픽 코어 이상의 성능 정도면 사용하는 데 전혀 무리 없는 수준의 사용성을 제공한다.

굳이 영상 및 사진 편집이라는 이유로 등골이 휠 정도로 큰 비용 투자가 선행될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사무용 환경이라면 내장 그래픽 코어 제품은 최상의 결정이다. 그렇다면 가급적 고성능으로 가야 하는 환경은 뭘까? 명확한 답은 실시간 라이브 스트림이 필요하다면 이 경우 내장 GPU는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며, 고성능 중에서도 최상위 고성능 외장 그래픽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여러모로 스트레스 덜 받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물론 그 보다 한 단계 낮은 시스템에서 안될 것은 없지만 옵션을 많이 비활성 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조금 화질이 떨어지는 화면도 괜찮아~ 하는 사용자라면 모르지만 상당수는 그게 아닐 테니 출발점이 방송이라면 큰 비용 투자가 곧 만족을 안기는 방법이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좀 더 즐거운 컴퓨팅 경험을 추구할 수 있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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