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AMD 라데온 RX 6600XT … 철저히 대중적인 그래픽카드
[써보니] AMD 라데온 RX 6600XT … 철저히 대중적인 그래픽카드
  • 김현동
  • 승인 2021.09.15 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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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15일] - 새로운 그래픽카드의 등장과 함께 일순간 술렁이던 시장이 '성능'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가타부타를 논하는 것이 어제오늘만의 모습은 아니다. 그렇게 이분법 논리에 갇혀 좋거나 혹은 나쁘다로 귀결되며 제품엔 한 가지 낙인이 찍히는데, 그게 가당키나 한 것일까?

오직 성능에 목매는 고성능 지향 사용자라면 어중한 제품이 성에 찰리가 없고, 그저 웹서핑 혹은 영화 감상이 전부인 이라면 말 그대로 아무거 나면 족한 상황. 그래서 직접 사용하기 전까지 무책임하게 내뱉은 유튜버의 감언이설만 찰떡같이 믿고 제품 한번 못 본 이가 마치 직접 사용해본 것 마냥 가타부타 논하는 실태가 빈번하다.

최근 AMD가 공개한 따끈따끈한 신제품 라데온 RX 6600XT는 철저히 엔트리 포장에 가려졌던 제품이다. 하지만 막상 실물을 마주하고 면면을 살펴본 결과 가장 어울리는 단어 한 가지에 '적당히'가 번뜩였다. 하드웨어 제원 그대로만 풀이하자면 고성능보다는 무난함에 가깝지만 본질이 RDNA2를 수용한지라 감춰진 베일 사이로 거센 숨을 내쉬는 스포츠카가 연상됐다.

그럼에도 제조사가 기준점을 FHD 해상도에 맞춰 시장에 보낸 신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철저히 실리를 추구하는 사용자를 전략적으로 노리겠다는 것. 결정적으로 경쟁 대상으로 RTX 3060을 올렸다. 그래픽카드 품귀란에 신음하는 시장에 낀 거품이 조금은 걷힌다면 현시점에 가장 매력적인 가장 대중적인 라인업에 위치할 제품이다.

즉 AMD가 철저히 대중성을 노리고 시장에 투입한 전략 모델이다.


GPU 아키텍처: RDNA2
공정: 7nm
컴퓨트 유닛: 32
스트림 프로세서: 2,048
메모리: GDDR6 8GB / 16Gbps
인피니티 캐쉬 : 32MB
메모리 인터페이스: 128-bit
출시일 : 2021년 08월 11일


작고 아담한 크기에 저소음으로 동작할 느낌의 팬 2개를 장착한 AMD 라데온 RX 6600XT 그래픽카드를 마주했다. P 브랜드가 제조한 제품으로 2개 슬롯을 차지하는 두께다. 듀얼 팬 제품이지만 길이는 동급 제품 대비 확연하게 짧기에 작은 PC에 적용해도 무리 없는 수준이다.

기반이 된 RX6000 그래픽 코어가 지닌 위상은 비단 6600XT가 나오기 이전부터 특별했다. 테슬라 자동차와 삼성 엑시노스 기반에도 적용될 정도로 충분히 검증을 끝냈다. 주목할 부분은 빠른 반응과 직결하는 32MB 인피니티 캐시와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밀접한 GDDR6 기반 6GB 그래픽 메모리다.

이 외에도 제조사가 나열한 기술 그대로를 언급하자면 프레임률 향상과 고해상도 게이밍 환경을 위해 설계된 공간 업스케일링 기술인 피델리티 FX, 스마트 액세스 메모리, 라데온 부스트, 라데온 안티 랙 등이 있다. 이들 기술의 주요 활동 무대가 1080p 해상도라는 조건은 사실상 게임밍 환경에서 가장 선호하는 조건과 맞물린다.


실제 인피니티 캐쉬에 대해 논란이 분분하다. 6700XT가 96MB에 달했는데, 이의 반토막에서 더 줄어든 용량을 제시한 것에 대한 항변이다. 이 또한 앞서 언급한 해상도에 이유가 있다. 즉, AMD가 철저히 전통적으로 게이밍 해상도로 주목받은 1080P 시장에서의 엔트리 레벨 주도권에 진심을 드러낸 신호탄인 것.

어디까지나 게임에 초점을 맞췄을 때가 그러하지 이 제품으로 주식 혹은 그래픽, 설계 등의 활동에도 자연스럽게 대응한다. DP 포트가 3개, HDMI 포트가 1개로 멀티 디스플레이 환경 구현에 필요한 조건을 무난하게 충족한다. 크기도 작은데 저소음 동작, 여기에 디스플레이 확장까지 최신 그래픽카드에 필요한 자격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

# 1080P 해상도 게이밍 그래픽카드에서 따져보니


그렇다면 1080P 해상도 게이밍 환경에서 사용자에게 어떠한 만족을 안길까? 비교 제품은 경쟁사 RTX 3060 제품으로 게임은 총 4가지를 대입했다. △배틀그라운드(울트라) △오버워치(최상) △어쌔신크리드 발할라(울트라 하이) △파이널판타지 XV(하이 퀄리티, 점수)로 각각의 게임은 아래 나열한 시스템에서 구동했으면 결과는 그래프와 같다.

《테스트 환경》
CPU : AMD R7 5800X (7nm) - 3.8~4.7GHz / 8C16T / L2+L3 36MB : 105W
보드 : ASUS B550M-A 대원CTS
RAM : 마이크론 발리스틱 DDR4 3,600MHz -> 3,2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P5+ NVMe 500GB 대원CTS
파워 : 시소닉 프라임 TX750W


테스트 결과 나열한 게임 모두에서 우수한 제품임이 드러났다. 게이밍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다수가 선택할 경쟁사 제품과 비교 우위에서 확연한 간극으로 나은 상품성을 입증한 결과 그대로를 풀이하자면 굳이 게임이라는 한정된 카테고리 하나만을 기준 삼아 RTX 그래픽카드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는 메시지가 명확하다.


결정적으로 시장에서 그래픽카드 공급 지연이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가격 인상이 가파르게 진행된 편이다. 그 점에서 지금 기준으로만 보면 '거품'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 시장이 안정화로 접어듦을 떠올리면 적어도 엔트리 주도권에서 MD 라데온 RX 6600XT 그래픽카드는 충분한 경쟁력 우위에 오를 확률이 높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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