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WD 그린 SN350 SSD … NVMe 대중화 첫 걸음
[써보니] WD 그린 SN350 SSD … NVMe 대중화 첫 걸음
  • 김현동
  • 승인 2021.09.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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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09일] - 세계 최초의 하드 디스크는 IBM의 ‘라막’으로 1956년에 개발되었으니 스토리지의 역사는 어느새 60년을 훌쩍 넘는다. 지금은 유물이 된 플로피 디스크보다도 빨랐으니 사실상 PC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 할 정도다.

보통의 일반 소비자는 저장 장치를 대할 때 HDD는 싸고 느리고 큰 저장 장치, SSD는 비싸고 빠르고 작은 저장 장치라는 정도의 개념을 갖고 접근하지만 오래된 역사만큼 스토리지는 상당히 세부적으로 나뉜다. 단순히 용량으로 접근하면 천차만별의 크기와 그보다 더 다양한 가격의 디스크가 펼쳐져 생각보다 구매에 ‘공부’가 필요한 영역이 바로 스토리지다.

분명한 것은 더 이상 HDD는 선택지가 되기 어렵다. 최근 구동되는 프로그램의 사이즈나 요구사항을 고려할 때 SSD를 선택하지 않으면 원활한 작업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특히 PC가 제공하는 기본 용량에 더해 추가로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더더욱 선택지는 SSD로 좁혀진다.

# 샌디스크, 히타치 품은 웨스턴디지털… 스토리지의 공룡으로 급부상


음악이나 영화 모두 스트리밍이 대세가 되면서 이제 스토리지를 제작, 판매하는 회사는 몇 남지 않았다.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라 새 업체의 등장도 어려운 것이 이 분야다. 현재는 삼성전자와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정도가 SSD 산업의 양대산맥을 이룬다. 물론 씨게이트, SK하이닉스 등도 있지만 점유율 부분에서 세 곳 회사가 압도적이다.


용량 : 240GB/480GB/960GB
규격 및 무게 : M.2 2280 / 7.5g
성능 : 2,400MB/s(읽기) 1,650MB/s(쓰기)
구동 환경 : PCIe 3.0x4
TBW : 60TB
보증기한 : 3년

특히 웨스턴디지털의 경우 이미 스토리지 업계에서 이름을 날리던 샌디스크와 히타치를 모두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웨스턴디지털이 올해 초 선보인 WD Green SSD SN350은 그동안 컬러마케팅으로 용도별 기능과 성능을 차별화해온 웨스턴디지털이 대중적인 SSD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엔트리 제품이다. Blue와 Green 라인업은 인수 합병 이전부터 샌디스크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가성비를 확실히 높인 제품으로 일반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았다.

#고성능 NVMe를 합리적 가격에 체험하다…WD-SN350


SN350이 매력적인 이유는 기존 Green 라인 제품이 SATA 방식으로 제작된 반면 최신 고성능 트렌드인 NVMe 인터페이스를 적용, 고가 제품 일색인 NVMe 제품군에 보급형으로 승부수를 둔 참신한 시도라는 것. NVMe 제품군의 대표 라인인 Black의 경우 1TB 기준으로 30만 원 전후를 오가지만, SN350의 최고 사양인 960GB 모델의 경우 온라인 기준 10만 원대 초, 중반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SN350은 판매중인 240GB, 480GB, 960GB은 TLC 기반이고, 앞으로 출시 예정인 1TB, 2TB에는 QLC 적용을 염두하고 있다. SLC에서 QLC로 갈수록 한 메모리 쉘에 저장하는 데이터의 양이 많아진다. 같은 공간에 그만큼 많은 데이터를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대중성을 꾀하자면 QLC는 고용량 제품 생산에 유리한 기술이다.

소비자 역시 저렴한 SSD를 사용할 수 있게 됨을 뜻한다.


과거에 비해 TLC의 성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그린 제품 기준 재원을 보면 읽기 속도는 2,400MB/s, 쓰기 속도는 1,900MB/s로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특성을 감안해 SN350을 단순히 가성비 모델로 생각해 구입하기보다는 실제 사용할 환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읽고 쓰기를 해야 하는 업무적인 용도보다는, 한 번 저장한 후 읽기 목적으로 구매했을 때의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는 의미다. 게임이나 영화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플레이 및 감상이 주된 용도라면 굳이 고비용의 SSD를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NVMe라는 성능 자체가 우수하다는 점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SATA 방식에 비해 4배 가까이 빠르기 때문에 기존의 HDD 사용자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다. 전력 효율도 기존 대비 대폭 개선되어 소비전력 효율이 불과 3.5W다. 최대 80 TBW에 달하는 내구성, 3년 보증 기간 역시 웨스턴디지털의 이름값에 부합한다.


WD Green SN350은 기존의 노후한 HDD나 SSD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요즘의 SSD를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블루, 블랙으로 이어지는 웨스턴디지털 NVMe SSD 라인업의 엔트리 모델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고성능 SSD로 넘어가기 직전의 체험을 하는 포지션에 있다. 특히 웨스턴디지털 전 모델은 무료로 디지털 대시보드를 제공해 디스크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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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NVMe #S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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