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WD BLACK D30 게임 드라이브 SSD (1TB) … 콘솔게임에 최적화 외장하드
[써보니] WD BLACK D30 게임 드라이브 SSD (1TB) … 콘솔게임에 최적화 외장하드
  • 김신강
  • 승인 2021.08.24 0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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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24일] - 작년 말 차세대 콘솔 기기가 연달아 출시되고, 코로나 특수 속에 닌텐도 스위치는 품귀 현상을 빚으며 우리나라에도 콘솔 황금기가 찾아온 듯하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모바일 및 PC 게임의 점유율이 압도적이지만, ‘집콕’이 일상화되고 가족이 한 공간에 함께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제법 유용한 여가활동이 될 수 있는 콘솔의 인기도 함께 높아졌다.


플레이스테이션 4(이하 PS4)와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 4~5년간 한국 콘솔 시장을 양분해 온 두 축이다. 닌텐도의 경우 스펙보다는 마리오, 젤다 등 자사의 강력한 IP로 충성 고객을 모으는 스타일이라 사용자 역시 그래픽, 속도보다는 콘텐츠 자체의 재미나 캐주얼성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의 경우는 다르다. 게임 하나가 차지하는 용량부터 닌텐도와는 비교할 수 없게 크다. PS4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갓 오브 워, 스파이더맨, 레드 오브 디뎀션 등은 화려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을 공통적인 특징으로 한다. 당연히 각 게임을 플레이하는 로딩 시간이 길어지고 사용자는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 무거워지는 게임.. 로딩 속도에 갑갑함을 호소하는 사용자


이 때문에 PS4 사용자의 상당수는 기기 구매 후 장착된 HDD를 별도의 SSD로 교체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졌다. 특히 대표적인 인기 게임 중 하나인 GTA5의 경우 순정 기기로 로딩할 경우 2분 이상이 걸리기도 하는 등 사용자 사이의 불만이 높았는데, SSD로 교체 후 로딩 속도가 현저히 개선되면서 한 때 커뮤니티에서는 속도 개선 인증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실제 새롭게 출시된 PS5에서 사용자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온 부분 중 하나가 바로 SSD를 순정으로 탑재하면서 로딩 속도가 개선된 것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도 있다. 심지어 외장하드까지 HDD 보다 SSD 종류를 사용할 로딩 속도가 큰 폭으로 개선된다.

PC 시장을 이끄는 게이밍 시장은 올 한 해 코로나 불경기도 피해 간 분야다. 아니 오히려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듯하다. 주요 스토리지 브랜드가 게임에 촉을 세우고 시장 선점에 집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러한 흐름에 스토리지 브랜드로 관심을 좁혀보면 WD가 빠질 수 없다.

컬러 마케팅의 대부인 WD는 오래전부터 블랙을 고성능을 상징하는 컬러로 선정하고 관련 제품을 쏟아냈다. 최근 게이밍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콘솔 기기를 겨냥해 WD는 고성능 기조를 감지하고 블랙 포지션을 게이밍으로 집중한 것도 주목할 변화다. 때마침 선보인 WD Black D30 게이밍 드라이브 역시 최근 시장 흐름에 대한 WD의 긴밀한 응답이다.


D30이 내세우는 논리는 지극히 단순하고 명확하다.

게임 로딩 시간을 대폭 단축해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건이라면 USB-C 타입 인터페이스를 기초로 한 하드웨어 속도 향상이다. 오늘날 PC부터 콘솔 게임기에 이르기까지 USB-C는 전송률 및 연결 편의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터페이스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폐쇄적인 인터페이스의 상징과도 같은 애플마저 아이패드에 라이트닝 단자를 버리고 USB-C를 적용하는 상징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블랙 D30 시리즈가 이런 시장 흐름을 놓칠 리 없다. 강인한 성능을 강조한 제품답게 보이는 부분 또한 평범할 수 없다. 블랙이 추구해온 방향성이 있기에 이번 제품도 평범하게 만들 긴 어려운 상황.


D30을 처음 개봉했을 때 드는 첫인상은 세련됨이다. 심플하기는 하나 다소 투박해 보이는 삼성전자의 그것과 달리, WD는 유려한 디자인에 대해 강박적으로 몰입하는 브랜드다. 절제된 느낌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된 WD D30은 작은 컨테이너 박스를 연상시키는 모양새를 갖고 자체 개발한 폰트를 덧입혀 조화를 이룬다.

겉으로 드러나는 외장형 방식이기 때문에 콘솔 기기와 함께 놓여도 전혀 이질감 없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동시에 망치로 두드려도 견질 정도로 강인한 느낌이 느껴진다. 외장하드임에도 묵직한 무게가 느껴지는 것 또한 애초에 가볍게 만드는 것은 관심 없고 내구성과 성능에 초점을 맞췄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 최대 900MB/s, 로딩의 고통에서 해방되다… 세련된 디자인은 덤


핵심 중의 핵심인 속도는 최대 934MB/s까지 나온다. 일반 외장 HDD의 평균 속도가 100MB/s 수준임을 감안하면 무려 9배를 넘기는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물론 속도 하나에 올인한 D50 시리즈가 2,000MB/s까지 나오는 데에 비하면 다소 부족한 감이 없지 않으나, WD가 강조하는 ‘게임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에는 충분한 퍼포먼스를 과시한다.


사실 USB-C 인터페이스가 비슷한 형태를 지녔다고 해서 애초에 썬더볼트 전용으로 설계한 외장하드에 대응하는 건 불가능했다. 정가 기준 D50와 3배 가까이 차이가 발생하기에 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는 D30은 비록 D50에 뒤지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일 수 있다.

게다가 PS4, PS5, 엑스박스 시리즈 X, 엑스박스 시리즈 S 등 현세대를 이끌어가는 주요 콘솔 기기와의 높은 호환성을 강조하고 있어, D30의 콘셉트가 어디에 맞춰져 있는 지를 명확히 드러낸다. D50이 썬더볼트 대응 전송 속도를 중시하는 전문 분야가 어울린다면, D30은 비용 효율성을 중시하는 일반적인 사용 특히 게이밍 환경에 특화했다. 저마다 어울리는 활동 분야가 있게 마련이다.

하이엔드 급의 제품이지만 보증 기간을 3년으로 잡은 점도 높이 살 부분이다. 외장 SSD의 속도 및 용량 경쟁이 격해지면서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진 것도 분명하다. 이런 분위기에 최대 3년이라는 보증 기간은 심리적인 만족을 충분히 안길 숫자다.


요약하자면 콘솔 게임기에 최적화된 속도와 USB-C to A 기반의 호환성, 3년의 보증기간과 게임기에 어울릴 독특한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WD Black D30은 나름의 개성을 충분히 갖춘 외장 스토리지다. PS4 당시 사용자가 임의의 SSD를 장착해 호환성 문제가 잦았던 것을 기억하는 사용자라면 WD가 콘솔과의 완벽한 호환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는 것이 와닿을 것이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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