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피타임 C200E, 첫 가정용 CCTV의 정석!
아이피타임 C200E, 첫 가정용 CCTV의 정석!
  • 김신강
  • 승인 2021.04.30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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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29일] - CCTV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두 회사가 있다. ‘세콤’을 운영하는 ‘에스원’과 ‘캡스’를 운영하는 ‘ADT캡스’다. 사업장 중심으로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세가 급격히 확장된 경우다. 지금도 작은 음식점이든, 대형 사무실이든 새로 문을 열게 되면 인터넷과 더불어 가장 먼저 가입한다.


맞벌이 부부가 늘고 1인 가구가 대세가 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지고, 사람과 사람 간의 경계심이 높아진 현대 사회에 들어오면서 기업용 CCTV를 넘어 가정용 CCTV 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세콤, 캡스는 물론 통신사까지 가정용 CCTV 시장에 뛰어들어 월 사용료를 받고 설치, 지원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구독형 서비스의 요금이 만만치 않다는 데 있다.

24시간, 주 7일 운영되어야 하고 직원들의 입출입 기록 등을 남겨야 하는 기업 서비스와 달리, 가정용 CCTV는 집주인이 자리를 비운 동안 일종의 ‘번견(집 지키는 개)’의 역할을 하면 된다. 최소 월 2~3만 원의 비용을 들여가며 얻을 편익이 간편한 설치와 모니터링 정도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때문에 다른 소형 가전제품처럼 인터넷으로 구매해 직접 설치하는 DIY 사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아이가 혼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긴 가정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층이 증가한다. 트렌드의 바로미터가 되는 코스트코, 이마트 등 대형 마트에도 가정용 CCTV는 제법 좋은 매대를 차지하고 있어 최근의 인기를 가늠케 한다.

# 공유기 대명사 아이피타임이 만든 CCTV, 쉽고 편리하다.


국내 ‘공유기’ 브랜드의 대명사처럼 인식되는 아이피타임이 출시한 ‘아이피타임 C200E’는 가정용 CCTV의 정석과도 같은 제품이다. 네트워크의 강점을 기반으로 간편한 무선 설치, 한 달 CCTV 구독 요금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돼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세콤 등 구독형 서비스를 선택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설치가 까다롭다는 선입견 때문이다. 인터넷이나 IPTV를 설치해 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테지만 긴 선이 집 안에 정리되지 않은 채 나뒹굴고 있다면 그런 스트레스가 없다.

설치기사가 직접 방문해 깔끔하게 선 정리를 해 주고 셋톱박스 및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사용 설명까지 친절하게 해 주는 값이라 생각하면 비용이 아주 비싼 것도 아닌 것 같다.

하지만 C200E는 이런 ‘피곤한’ 잡무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이고, PC에 스피커를 꽂듯이 연결해주면 끝이다. 물론 PC에서 사용할 것인지 혹은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것인가에 따라 적절한 프로그램은 깔아야 하지만, 흔히 경험하는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수준이니 난이도도 낮다.


벽이나 천장에 설치하고 싶다면 고정 가능한 마운팅 홀 및 마그넷까지 함께 제공할 정도로 배려도 남다르다. 물론 설치는 더욱 간편하다. 나사와 칼블럭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굳이 철물점을 찾지 않아도 되는 모습은 국산 제품만의 이점이다.

서두에서 지적했지만 돈 냄새나는 시장이다 보니 경쟁자가 없을 수 없다. 일찍이 홈 CCTV 시장에 진출한 샤오미 라인이 C200E의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될 법하다. 3만 원대의 가격과 무선 IP 카메라라는 구성도 비슷하다.

그러나 샤오미 대비 확실한 우월성이 있다. 바로 서비스다.

아이피타임은 즉각적이고 빠른 원격 AS 진행으로 공유기 시장을 확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대한 FAQ 정보를 제공하고 중견기업답지 않게(?) 게시판 응답속도도 빠른 편이다.

과거처럼 밤 9시까지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매 이후부터는 모든 것이 사용자에게 달려있는 샤오미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서비스 품질이 따라온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제품의 저렴한 가격대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모든 세팅이 완벽한 한글인 데다가 친절하게 음성으로 안내한다. 펌웨어 업그레이드 조차도 자동이다. 사용자가 해야 할 일은 화면 안내를 따라가면서 결정하는 일이다. 사실 이보다 쉬운 세팅은 외산 제품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다.

# 원격에서 감시하는 편리한 감시 카메라, 보안 서비스 안 부럽네!


200만 화소, FHD 1080p 화질로 전형적인 보급형 스펙을 갖췄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 어린아이를 지켜보고 싶은 맞벌이 부부 등으로 타깃을 명확히 하고 있는 셈이다.


사설 경비업체를 사용하는 높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불미스러운 도난 사고 등을 예방,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물론 출동 지원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3만 원대의 가격으로 소중한 가족이나 귀중품에 대한 불시의 사고를 가장 빨리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은 더 이상 없다.

최근 앞다퉈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400만 화소 CCTV는 주로 야간, 야외에 차량번호를 감지하는 수준에 필요한 편이다. 반려동물, 유아 등을 지켜보기 위한 용도로는 부족함이 없다.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분리불안에 시달리는 반려동물에게 집주인의 시그널을 바로 보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집 안에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이 있다면 통화를 하지 않고도 쌍방 대화가 가능하다.


마이크로 SD카드로 128GB까지 지원하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은 기본이다. 아이피타임 NAS를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중요한 화면에 대한 별도 장기 보관도 가능하다. 원격으로 녹화 또는 캡처한 사본 공유도 바로 이뤄진다. 편의성 하나는 끝판왕이다.

아이피타임 C200E는 가장 한국적인 가정용 CCTV의 기본 모델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다.


높은 네트워크 공유기 점유율을 갖고 있고, NAS 이용률도 높아 기존 사용자에게 친숙도가 높은 UI, UX도 강점이다. 무선 가정용 CCTV의 경우 네트워크 끊김 현상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데, 브랜드가 가진 높은 신뢰도는 이런 우려를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다.

가성비는 애초에 아이피타임이 가장 잘 해온 영역이기도 하다. 가정용 CCTV의 시작을 생각하는 사용자라면, C200E는 가볍고도 안전한 첫 선택이 될 수 있을 듯하다. 경쟁 모델로 샤오미를 지목했지만 사용 후 그건 착오였음이 명백해졌다. 이 제품의 경쟁자는 사실상 없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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