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아이피타임 AX8004M, 프리미엄 공유기 대중화에 대한 노골적 선언
[써보니] 아이피타임 AX8004M, 프리미엄 공유기 대중화에 대한 노골적 선언
  • 김현동
  • 승인 2021.07.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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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6일] - 이사, 사무실 계약 등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게 됐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 중에 하나가 바로 인터넷 계약이다. TV나 정수기 렌탈, 심지어 기본적인 가구마저도 며칠 없이 살 수 있어도 인터넷이 없이는 하루 생활이 완전히 멈춰버리는 일상을 사는 지금의 현대인에게 인터넷은 생필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사실 인터넷은 비교할 만한 거리가 별로 없다. 결국 속도와 가격이 모든 것의 결정 요소다. 매번 통신 3사의 비슷비슷한 서비스를 놓고 사은품은 어떤 것을 주는지, 약정 기간은 얼마나 짧은지, 이전 설치는 잘 되는지 하는 뻔한 비교를 매번 하면서 산다.

인터넷 서비스가 10G 요금제까지 출시된 상황이지만, 얼마 전 KT 논란에서 볼 수 있듯이 아직은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이마저도 외국에 비하면 정말 빠른 속도고, 과거처럼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것보다는 스트리밍과 구독 서비스가 대세가 된 지금 상황에서는 인터넷 속도 때문에 일상생활에 방해받는 일은 거의 없다.

기본적인 인터넷 서비스는 사실 도긴개긴이다. SK가 LG보다 월등히 빠르고, KT는 잘 끊기는데 LG는 잘 되고 그런 것 없다. 이제는 공유기의 최고 속도, 그리고 대역폭이 실내의 인터넷 속도를 결정하는 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가정마다 사무실마다 한 인터넷 안에서 사용하는 디바이스의 수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었고, 한 곳에서 정적으로 이용하던 것과 달리 화장실, 서재 등 장소를 막론하고 이동하며 인터넷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최근 몇 년 사이 속도에 대한 갈증은 공유기의 고급화로 이어졌다. Wifi6을 베이스로 한 프리미엄 모델이 쏟아졌고,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찾는 수요도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피타임의 아성이 아직은 절대적으로 견고하다.

평균 4~5만 원 대의 보급형 기기가 가정에서 전혀 불만 없이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타 브랜드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원격 지원 등의 고객 서비스, 직관적인 설치 방식과 완벽한 한글화 등은 아이피타임을 공유기의 또 다른 이름으로 만들어줬다. 그러는 사이 흉내 내는 시도는 집요하게 이뤄지는 추세다.

# 최대 3,200 Mbps 속도 프리미엄 공유기


때마침 프리미엄급에 대한 기대로 외산 브랜드를 향해 기웃거리는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자, 아이피타임은 보란 듯이 AX8004M을 꺼내 들었다. 회사가 내세운 최대 속도는 3,200 Mbps에 달한다. 5㎓ 대역에서 2402 Mbps(4X4), 2.4㎓ 대역에서는 800 Mbps(4X4)를 지원, 통합 최대 3.2 Gbps 무선 속도를 구현하는 AX3200급 듀얼 밴드 제품이다.


아이피타임은 신제품을 낼 때마다 소리 없이 자체 최고 속도 기록을 매번 경신해왔다. AX8004M은 AX3200 규격에서 구현 가능한 최대 속도를 제시하고 있다. 가장 압도적인 부분은 누가 뭐래도 가격이다. 온라인 기준 10만 원대 중반으로, 동급의 외산 브랜드의 가격이 20만 원대 중후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에 해당한다. 경쟁사 입장에서는 사실 화가 날 법한 가격대다.


사실 이 정도 퍼포먼스를 내는 외산 브랜드 공유기 디자인은 대체로 화려하다. 게이밍에 특화된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크기가 압도적인 속도를 과시하는 듯하다. 제조 현장에서는 외형 디자인을 바꾸려면 금형이 달라지고 1회 수천만 원에 달하는 비용이 추가된다. 이 과정에서 올라가는 비용은 소비자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그 부담은 고객이 지게 된다. 카테고리를 막론하고 모든 고급 모델의 가격은 이렇게 형성된다.

아이피타임만 이 비용을 과감하게 없앴다. AX8004M은 겉으로 봐서는 회사의 다른 공유기 모델과 뚜렷하게 다른 점을 찾기 어렵다. 타워형 형태에 안테나 4개가 전부다. 컬러도 화이트, 블랙 2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최근 보급형 모델도 죄다 이렇게 출시되고 있기에 더욱 그러한 느낌이다. 두 컬러로 선보인 것도 그나마 몇 년 되지 않았다. 이전에는 심플한 화이트 컬러만 출시했고, 그래도 잘 팔렸다.


AX8004M은 아이피타임의 제품에 대한 자신감의 다른 표현이다. 이 정도 스펙의 공유기면 이미 고객도 어느 정도의 학습과 인지를 갖췄을 것이고, 결국은 퍼포먼스가 생명인 공유기라는 세계에서 부차적인 비용은 줄여줄 테니 아이피타임 이라는 이름이 안기는 신뢰 그리고 그간의 제품을 통해 검증된 실력을 믿고 구매하라는 것이다. 공유기로 대단한 인테리어 효과를 볼 생각이 아닌 사용자라면 이보다 합리적인 제안은 없다.

내실을 기하는 데 집중한 AX8004M의 핵심은 MU-MIMO, 즉 동시 사용, 동시 최대 속도에 있다. 기존 SU-MIMO는 한 번에 하나의 디바이스에만 여러 개의 데이터 스트리밍을 제공했다. 때문에 최고 속도는 잘 나오는 것 같아도 어떤 기기는 속도가 잘 나오는데 다른 기기는 상대적으로 속도가 떨어지는 기 현상에 속 타는 일도 드물게 발생했다. 하지만 MU-MIMO는 여러 대의 기기를 동시에 사용해도 모두 최고 속도를 내준다.


Easy mesh로 커버리지의 확장성을 더한 점, USB 3.0을 적용해 파일 공유나 웹서버 기능으로도 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점 등 프리미엄의 덕목을 모두 갖추고 있다. 결정적으로 대한민국 공유기 대명사 제품 다운 편의와 UI 구성은 외산 브랜드가 결코 대적하지 못하는 강점이다. 초보자는 초보자대로 전문가는 전문가대로 스트레스 없이 사용 가능한 공유기를 하나 꼽아야 한다면 답은 정해져 있다. 아이피타임이 사실상 유일하다.

그러한 배경에 힘입어 누가 뭐래도 아이피타임은 최강의 가성비로 지금의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했고, 매번 기록을 경신해 나가는 와중에 선보인 AX8004M은 프리미엄급 모델에서도 이 위치를 지켜가겠다는 일종의 선언이다. 아이피타임이 보급형에 집중하는 동안 프리미엄급으로 빈자리를 차지하려던 외산 브랜드의 전략이 무색해지는 상황이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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