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 출시 40주년 기념 모델 사볼까?
워크맨 출시 40주년 기념 모델 사볼까?
지금 시국이 어느 시국인데, 일제를?
  • 김현동
  • 승인 2019.11.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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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 듣고 자란시대, 지름신 영접하나?

1979년 출시 워크맨 TPS-L2 목업 디자인을 현대 기술로 복원




[2019년 11월 28일] - 개인음향기기의 대중화를 이끈 글로벌 인기 브랜드 워크맨(Walkman)이 40주년을 맞았다. 장성규 출연의 워크맨이 경쟁자라 지목했던 바로 그 원조 워크맨이다. 한결같이 소니가 잘하는 건 물들어올 때 노젓는 행위. 이때가 기회다라고 여겼던지 40주년 기념 모델을 꺼내들고 인기 몰이에 나섰다. 문제라면 소니라는 브랜드 태생이 일본이라는 것. 레트로 회기 본능을 자극하나 분위기 상 구매에 눈이 보이는 이번 기념비적인 상품은 내달 4일부터 국내 200대 한정 판매에 돌입한다. 금액은 반올림해서 약 45만원.

지금 시국이 어느 시국인데, 일제를?

그래도 지 혼자 살아남겠다는 놈·년은 아무일 없는 표정으로 대기 행렬에 사뿐히 올라설 것 같다. ‘걸어 다니며 내가 원하는 음악을 듣는다’라는 뜻의 소니 워크맨은 지난 1979년 세계 최초로 등장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당시 출시된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TPS-L2는 개인용 음향기기 시대를 연 주역이다.

1981년 등장한 WM-2는 전세계적으로 약 250만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수성했고, ▲세계 최초 휴대용 CD 플레이어 D-50, ▲녹음, 재생(플레이백), 숫자 키보드 그리고 튐 방지 기술을 탑재한 세계 최초 미니 디스크 워크맨 MZ-1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High Resolution Audio, 이하 HRA)를 지원하는 워크맨 NW-ZX1 등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개인용 음향기기를 차례대로 선보이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그리고 40주년 맞이 기념으로 선보인 NW-A100TPS는 최초의 워크맨 TPS-L2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현대식 기술을 더해 복원한 기념 모델이다. 뒷면 패널에 각인한 40주년 로고를 비롯해, TPS-L2의 디자인을 복원한 소프트 케이스와 40주년 기념 스티커 구성이 한 셋이다. 최근 주목받는 뉴트로(New-tro)를 연상케 하는 이번 제품은 본체와 소프트 케이스를 함께 사용할 경우 실제 카세트 테이프 워크맨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스크린 세이버가 아날로그 시대의 감성과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압축된 MP3 음원을 업스케일링하여 고해상도 수준의 음원으로 감상할 수 있는 DSEE HX 기술. 디지털 앰프인 S-MASTER HX로 왜곡과 노이즈를 최소화시켜 풍부한 저음과 균형 있는 고음으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본체는 견고한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제작했으며 바이닐 프로세서를 탑재해 디지털 음원에서도 아날로그 레코드 특유의 음색을 구현한다. 구동 OS는 안드로이드 기반이며, USB-C 타입 인터페이스, 마이크로 SD 카드 대응, 최대 26시간 연속 동작한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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