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DPG 아카데미 '말말말'
동국대 DPG 아카데미 '말말말'
‘덕’후 회원 4명에게 기존 행사 그리고 이번 행사에서
가장 인상 깊은 브랜드 하나를 선정해줄 것을 강요해봤다.
결과는 인텔 그리고 씨게이트와 마이크론 3곳을 꼽더라.
  • 김현동
  • 승인 2019.09.2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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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G 아카데미 ‘동국대’ 편, 점수는?

다나와 DPG 커뮤니티 회원에게 들어본 솔직한 이야기




[2019년 09월 26일] - 요즘 세대는 오래전 대학 입학 선물로 PC를 최고로 치던 시절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까? 수능 이전 종합고사 시절의 PC는 특별함과 비싼 가격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상징했다. 대입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고등 교육을 받는 다는 건 가문의 영광이자 집안의 경사였던지 수 개월간 모은 거금은 축하 선물이라는 명목으로 거대한 PC의 몸값으로 쓰였다. 보잘 것 없던 화면에 투박한 디자인에 불과하지만 어찌나 애지중지 하던지, 행여 고장 날까 아끼며 사용하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다나와가 동국대에서 DPG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도 대학 입학 선물로 PC를 선물로 주는 문화가 존재할까? 90년 이후 세대에게 PC는 일상적인 도구이자 핏덩이 시절부터 가장 흔하게 접해온 일상적인 도구에 가깝다.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다루고 교내에 먼지 날리던 백묵 대신 그 자리에 들어선 것이 전자 칠판이라는 명백한 사실 하나만으로도 분명 다른 세상에서 살아갈 세대라는 것을 떠올리게 만든다.

PC 조립한다는 명목으로 찾아온 용산에서 마음에 두던 부품 조합해 견적 뽑고 조립한 제품 들고 흐뭇해하던 표정을 이들 세대에게 기대하는 건 욕심일지 모른다. 인터넷 쇼핑몰 클릭 몇 번 만에 다음날 도착하는 세상에서 부품에 관해 관심을 굳이 둘 이유도 없다. 그래서 노트북 보급이 증가했고 태블릿으로 공부하는 분위기도 일상이다. 주요 브랜드가 이들 세대를 상대로 부품을 알리고 관심을 기대하며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그만큼 고되고 어렵다.

실제 다나와 DPG에서 활동하는 커뮤니티 회원은 동국대 DPG 아카데미에 대해 어떻게 보고 어떻게 평가를 했을까? 매년 행사에 참여했던 일명 ‘덕’후 회원 4명에게 기존 행사 그리고 이번 행사에서 가장 인상 깊은 브랜드 하나를 선정해줄 것을 강요해봤다. 결과는 인텔 그리고 씨게이트와 마이크론 이렇게 3곳을 주로 꼽더라. 이유를 들어보니 가장 이벤트를 잘했고, 여자가 많았다는 것.


냐네 曰
“매년 참가하는 다나와 DPG 아카데미. 올해는 동국대로 장소가 변경됐더라. 경품도 얻고 친한 친구와 즐길 수도 있고, 브랜드도 알리는 자리라는 생각에서 이와 같은 행사가 좋다고 본다. 올해 잘했다고 생각하는 브랜드라면 씨게이트와 마이크론이 떠오른다. 스태프가 다 여자라는 것이 먼저 눈길을 끌었고 이벤트도 계속하는 모습에 한 번이라도 더 보게 되더라. 좀비 분장해서 돌아다니는 것도 매년 보는 모습이지만 좋다고 생각한다.”

야간순찰 曰
“메인 스폰서답게 인텔에는 사람이 늘 북적북적했다. 아무래도 중앙에 있으니 홍보가 더 잘되는 것 같다. 이런 행사에는 일단 브랜드 참여가 다양해야 궁금증에서라도 오고 싶고 멀리서도 자꾸 관심을 가지는데 인텔은 그 점에서 효과가 좋았다. 아쉬운 게 있다면 유독 평소보다 더웠는데, 마실 것을 주는 곳이 없었다는 거. 날이 너무 더우니 줄을 서서 도장 찍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민탱이 曰
“내 생각에 잘한 브랜드를 꼽자면 마이크론 그리고 씨게이트. 좀비가 계속 다니는데 그 모습만으로도 홍보가 될 것 같다. 이번에는 SSD 따로 HDD 따로 부스를 차렸는데 같이 하던 기존 방식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내부 인력도 매년 오는 관계자가 항상 오는 느낌인데 난 이분이 강점이라도 생각한다. 같은 사람이 하다 보니 매년 경험이 늘면서 말도 잘하고 이벤트도 능숙하게 잘한다. 개인적으로 오프라인이 다양하게 있으면 좋겠다. 아쉬운 것이라면 밥(!) 도시락에서 지금은 식권으로 바뀌었는데, DPG 아카데미 첫 행사에서 지급했던 도시락이 참 맛있었다.

프로키 曰
”이번에도 월차 내고 왔다. 가장 마음에 드는 브랜드는 인텔. 무대 중앙에서 계속 이벤트 하는데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더라. 이러한 행사는 무조건 크게 하면 효과가 있다. 인텔은 부스도 크지만, 목소리도 크다. 과거 했던 대학 중 성균관대가 제일 별로였고, 시립대와 동국대는 괜찮은 느낌이다. 서울대는 학생들이 너무 무심했고. 그래서 다음에 대학을 고른다면 성균관만 아니면 되지 않을까!

매년 대학교에서 하는 행사이긴 한데 학생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보다는 좀 다르게 보고 싶다. 대학생을 상대로 다나와에 대한 인식을 심어 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요즘 대학생은 최저가 검색해서 PC를 조립하지는 않는 느낌이다. 그 점에서 서울대 행사에서도 보였는데 PC 외의 것이 하나씩 보이더라. “


그렇다면 아쉬운 점은 없을까? 마찬가지로 의견을 들어보니 행사 횟수가 늘면서 행사에 통일성이 점점 결여되고 있다는 것. 뭐랄까! 브랜드가 이곳을 오는 대학생을 상대로 IT라는 이슈 하나의 주제로 확 끌어당기는 힘이 아닌 각자 브랜드가 저마다 개성만 내세워 서로 경쟁하는 느낌이 들다 보니 산만하고 이벤트 시간에 맞춰 경품 타려고 돌아다니는 모습에서 자괴감 들고 괴로웠다는 의견이다. 좋은 것이 있다면 싫은 것도 있게 마련인지라 치명적인 것은 아니지만 의견이 의견인 만큼 내년 행사에서는 한 가지 콘셉트를 정해 통일성을 살려보는 것도 좋지 않겠나 싶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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