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4세대 게이밍 PC 업그레이드 지침서
인텔 14세대 게이밍 PC 업그레이드 지침서
  • 김현동
  • 승인 2024.03.3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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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은 코어 i5-14400F 고급형은 코어 i7-14700K'

내겐 오래된 PC가 한 대 있다. 말이 오래된 것이지 한 5년 정도 된 제품이다. 하지만 구매 당시 비용을 적게 들여 구매한 제품인 만큼 성능이 당시에도 바닥 수준에 있던 제품이었다. 따라서 많은 부분을 교체하는 큰 공사되겠다.

내 나름의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는 이렇게 하세요~라는 가이드 형식의 글을 공개한다.

조건 1. 업그레이드는 비용이 많이 드니까 잘 선택해야 한다


PC 업그레이드는 상황에 따라 비용이 크게 차이가 난다. 메인보드에서 CPU 하나 갈아 끼우는 것으로 끝난다면 저렴하겠지만, 들어가는 비용이 시스템을 아예 새로 구성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을 때가 있다. 플랫폼이 바뀌었을 때 이런 현상을 많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DDR4 메모리 시스템에서 DDR5 메모리 기반으로 변했을 때다.


참고로 필자가 소유한 약 5년 된 PC 시스템은 DDR4 기반이다. DDR4 시스템에서 DDR4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한다면 비용이 적게 든다. 어쩌면 CPU 교체만으로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DDR4에서 DDR5로 바뀐다면? CPU, 메인보드, 메모리를 모두 교체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플랫폼이 바뀌었을 때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 저장장치, 파워서플라이, 케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그래픽카드! 그래픽카드를 기존에 사용하던 것으로 재사용한다면 업그레이드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 현실적인 선택지다.

만약 새로 구입한다고 가정할 경우, 추천 제품은 다음과 같다.

** 고급형
VGA - SAPPHIRE 라데온 RX 7900 GRE NITRO+ D6 16GB
SSD - 마이크론 Crucial T700/T705 M.2 NVMe 대원씨티에스
파워 - 맥스엘리트 MAXWELL DUKE 1000W 80PLUS PLATINUM 풀모듈러 ATX 3.1

** 보급형
VGA - ZOTAC GAMING 지포스 RTX 4060 TWIN Edge OC D6 8GB White
SSD - 마이크론 Crucial T500 M.2 NVMe 대원씨티에스 1TB
파워 - 맥스엘리트 MAXWELL BARON 800W 80PLUS BRONZE 플랫


조건2. 기왕이면 메모리는 DDR5 선택이 현명


앞서 메모리는 DDR4에서 DDR5 시스템으로 교체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 DDR4를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DDR4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이를 추천하지 않는다.

이유는? DDR4를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면 메인보드도 교체하지 않는 조건이어야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굳이 DDR4를 사용하기 위해 메인보드도 새로 구입한다면 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다. 지금이 과거 DDR5가 새로 나왔던 때처럼 가격 안정화가 안 됐던 때도 아니고 말이다.

그런 이유로 큰맘 먹고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당연히 DDR5 지원 메인보드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DDR4 메모리가 아깝더라도 이럴 땐 포기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아무래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법이다.

메모리 추천 제품은 다음과 같다.

OLOy DDR5-6000 CL32 BLADE RGB MIRROR 패키지 올로이앤코 16 x2
마이크론 Crucial DDR5-5600 CL46 PRO 패키지 대원씨티에스 16G x2



조건 3. CPU에 따라 600 및 700 칩셋 시리즈 메인보드 사용


1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도 함께 찾아봐야 한다. 현시점에서는 대부분 B760, Z790 칩셋 기반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 특히 B760 칩셋 메인보드는 제법 쓸만한 성능에 가격도 안정화된 것이 특징이다. 메인스트림 시스템을 구성할 때는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편이다.

물론 성능 향상이 주목적이라면 Z790 메인보드가 당연히 좋다. 전원부 구성도 알차고 저장장치 등주변기기 연결 편의성도 우수하며 결정적으로 다양한 포트도 갖추고 있다. 또한 배수 오버클럭도 할 수 있다.

그러면 대부분 700번 대면 끝날 것 같은데? 그런데 아직 600번대가 남았다. H610 칩셋이다. 엔트리 메인보드가 필요할 때 H610 제품군을 선택하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1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가성비를 극대화할 때 고를 수 있는 선택지라 보면 된다.

메인보드 추천 제품은 다음과 같다.

고급형 - ASRock B760M PG Riptide D5 대원씨티에스
보급형 - ASRock H610M-HVS M.2 R2.0 D4 대원씨티에스


조건 4. 보급형은 코어 i5-14400F 고급형은 코어 i7-14700K


마지막이고 가장 쉬운 선택지이기도 하다. 인텔은 언제나 메인스트림은 코어 i5, 하이엔드는 코어 i7으로 나눴다. 즉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준이라면 14세대 보급형은 코어 i5-14400F, 고급형은 코어 i7-14700K를 선택하면 된다.


두 CPU를 콕 집어 말한 이유가 있다. 그만큼 인텔 진영 중에서는 두 CPU의 가성비가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게임 및 가벼운 컴퓨팅으로는 코어 i5-14400F를 고를 수 있는데, 해당 CPU는 P코어가 6개에 E코어는 4개를 갖췄다.

이 코어 i5-14400F는 코어 수만 놓고 보면 코어 i5-12600K와 같다. 과거 코어 i5-12600K는 상당히 고성능 CPU였는데, 이와 비슷한 구성으로 가성비 CPU를 구현해 낸 것이다. 즉 코어 i5-14400F가 장착된 시스템이라면 게임, 사무 작업용으로는 충분히 제 몫을 해낼 수 있다.

코어 i7-14700K는 어쩌면 1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중 가장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P코어 8개에 E코어 12개 구성인데, 총 20 코어 28 스레드다. 코어 i9-14900K의 24 코어 32 스레드와 비교하면 E코어가 4개 더 부족한 정도다. 이처럼 코어가 많기에 작업용으로 대활약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물론 게임 성능도 최상급이다.

그래서 CPU 추천 제품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메인스트림 - 코어 i5-14400F
하이엔드 - 코어 i7-14700K


하나 확실한 것은 두 CPU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면 체감 속도가 굉장히 빨라진다는 것이다. 14세대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할 계획이라면 두 CPU로 하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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