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폴리머 3D 프린팅, BMW·데카트론 등 기업과 협업
HP 폴리머 3D 프린팅, BMW·데카트론 등 기업과 협업
  • 김현동
  • 승인 2023.12.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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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가 폴리머 3D 프린터 시장 확대를 목적으로 제조 환경 구축 연대에 나선다. BMW, 데카트론 등 기업이 협업에 의사를 드러내면서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HP 3D 폴리머 글로벌 총괄인 프랑수아 미넥(François Minec)은 " 3D 프린팅 솔루션, 기능, 소재 세 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기업에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사용성이 높은 소재를 제공하고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는 새로운 도구를 제시해 자신들의 기업뿐만 아니라 지구와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파트너인 BMW 그룹은 HP 3D 프린팅 솔루션 멀티젯 퓨전(Multi Jet Fusion) 기술을 도입하며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생산 공정의 유연성과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인건비를 절감해 연속 생산 분야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BMW 옌스 에르텔(Jens Ertel)은 "HP 젯퓨전 3D 자동화 액세서리 솔루션은 작업 모델 내에서 동일한 프린터로 출력을 두 배로 늘려 프로젝트 기간이 촉박한 상황에 유용하다. 이처럼 비용 절감과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는 솔루션이 있다면 3D 프린터 도입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자재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의 일환으로 프랑스 화학기업 아케마(Arkema)와 함께 재생 피마자유로 만든 바이오 기반 소재를 개발하고, 바이오 메탄을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또 독일 화학기업 에보니크(Evonik)와 함께 ‘3D 고재사용성 PA12(3D High Reusability PA12)’를 개발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PA12 소재의 특성을 변경하지 않으며 탄소 배출량을 49%까지 낮췄다.

데카트론 적층 가공 책임자 줄리앙 길렌(Julien Guillen)은 "적층 가공, 그중에서도 특히 HP의 멀티 젯 퓨전 기술은 제품의 수명과 내구성을 높이고 제조 공정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줄인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3D 폴리머 솔루션, 고급 자동화 기능, 통합 소프트웨어 옵션 분야에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3D 프린팅 소프트웨어 기업 머티리얼라이즈(Materialise)는 대량 3D 프린팅을 추진하고, HP의 멀티 젯 퓨전 기술을 머티리얼라이즈 CO-AM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통합했다. 이러한 전략은 제조업체가 추적성, 품질 관리, 장비 활용도가 개선된 작업 흐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오토데스크(Autodesk)는 오토데스크 퓨전(Autodesk Fusion)을 번들로 제공해 디자인 및 제조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멘스(Siemens)와 협업한 HP의 자동화 PoC(기술검증)는 생산을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기업에 시연되고 있다. 시연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D-팩토리(D-Factory)에서 확인할 수 있다. D-팩토리는 HP가 협력사 및 고객과 함께 연구개발(R&D), 응용 프로그램 개발 및 생산 사용 사례를 연구하는 허브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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