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그룹 킴수키 22년 공격 동향 3가지, 스피어피싱과 악성코드/SW 취약점 악용
해킹그룹 킴수키 22년 공격 동향 3가지, 스피어피싱과 악성코드/SW 취약점 악용
  • 김현동
  • 승인 2023.03.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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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그룹 킴수키(Kimsuky) 그룹의 지난 22년 공격 동향 보고서가 공개됐다. 총 3가지 특징으로 1. 타깃 맞춤형 스피어피싱 적극 활용 2. 활용하는 악성코드 종류 다변화 3. 유명 SW 취약점 악용 시도로 나뉜다.

기업은 ▲조직 내 PC∙운영체제∙SW∙웹사이트 등에 대한 보안 현황 파악 ▲OS∙SW 취약점 상시 파악 및 보안 패치 적용 ▲보안 솔루션∙서비스 활용 및 내부 임직원 보안교육 실시 ▲최신 공격동향 및 취약점 정보 확보 및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개인은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 속 첨부파일∙URL 실행 자제 △SW∙운영체제∙인터넷 브라우저 등 최신 보안 패치 적용 △로그인 시 비밀번호 외에 이중인증 사용 △백신 최신버전 유지 및 실시간 감시기능 실행 등 보안 수칙 준수를 권고했다.

보안회사 안랩은 보고서 작성에 유관 악성코드, C2 서버 등의 정보를 수집해 기존 Kimsuky 그룹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진 공격 방식과 비교·대조하며 참고했다.

* C2 서버: Command & Control 서버. 공격자가 원격에서 악성코드 유포, 정보탈취 등 공격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하는 서버

- 타깃 맞춤형 ‘스피어피싱’ 적극 활용

지난해 Kimsuky 그룹은 타깃이 된 개인, 조직 구성원을 속이기 위해 최적화된 스피어피싱 수법을 활용했다. 스피어피싱이란 특정인이나 특정 조직을 표적으로 정교하게 제작된 메일 등을 보내 악성코드 감염이나 피싱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공격방식이다.

공격자는 타깃 조직 및 개인과 연관성이 높은 주제로 좌담회∙자문요청서∙연구 결과보고서 등을 위장한 악성문서를 제작해 악성코드 유포에 활용했다. 또한, 문서나 이메일 등을 실제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할 정도로 치밀한 사전 조사도 수행한 것으로 추천했다.

▲ 악성코드 유포를 위해 제작된 악성문서 및 파일

- 활용하는 악성코드 종류 다변화

Kimsuky 그룹 공격의 공격에는 악성코드 종류가 다변화 했다. 2020년경부터 특정 키로깅 또는 백도어 악성코드를 주로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집된 유관 악성 URL 및 FTP(파일 전송 프로토콜) 서버를 분석한 결과 키로깅 악성코드인 FlowerPower(플라워파워)와 백도어 악성코드인 AppleSeed(애플시드) 외에도 웹브라우저 내 각종 정보를 유출하는 인포스틸러 악성코드, 원격제어 악성코드인 RAT(Remote Administration Tool)도 추가로 발견됐다.

* 키로깅(Key Logging) 악성코드: 컴퓨터 사용자의 키보드 움직임을 탐지해 ID나 패스워드, 계좌번호, 카드번호 등과 같은 개인의 중요한 정보를 몰래 탈취하는 악성코드
* 백도어(Backdoor) 악성코드: 이름 그대로 '뒷문'을 의미하며 공격자가 차후 공격을 수행할 목적으로 (뒷문처럼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도록) 시스템에 설치하는 악성코드

- 유명 SW 취약점 활용 시도

유명 SW의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 시도도 포착됐다. 안랩은 Kimsuky 그룹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FTP(파일 전송 프로토콜) 서버에서 MS 오피스 관련 취약점인 폴리나(Folina, CVE-2022-30190)를 사용하는 악성코드를 발견했다. 폴리나 취약점은 2022년 1월 제로데이 취약점으로 파악되어 6월에 패치가 배포됐다.

특히, 폴리나 취약점을 악용하면 사용자가 악성 워드 파일을 열기만 해도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조직과 개인은 사용하고 있는 SW의 보안패치를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

*제로데이(Zero-Day) 취약점: 해킹에 악용될 수 있는 시스템 취약점 중 아직 보안패치가 발표되지 않은 취약점.

안랩은 “Kimsuky 그룹은 명확한 타깃을 설정하고, 이 타깃에 대해 고도화된 공격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 수법을 변화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조직과 개인은 최신 사이버 위협 정보를 습득하고 기본 보안수칙을 일상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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