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력 고심하던 교육부, 해결책 인텔에서 찾나?
AI 인력 고심하던 교육부, 해결책 인텔에서 찾나?
  • 김현동
  • 승인 2021.02.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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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01일] - 온 세상이 AI 외침이 메아리치는 와중에 교육 현장에서의 기근은 여전히 인력 부족이 한창이다. 가까이에는 스피커와 최근 구설수가 되었던 채팅 앱도 인공지능을 근간으로 하고 밥을 하는 밥솥부터 크게는 자율주행 자동차까지도 인공지능이 접목되는 카테고리다. 이렇게 우리가 인지하건 못하건 생활 속으로 스며들며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다.

하지만 전문 인력 가뭄에 해결책은 여전히 요원하다. 프로그래밍 학과를 포함 교육기관에서 매년 인력을 쏟아내지만 정작 기본적인 개발도 능숙하지 못한 이를 상대로 인공지능까지 확대 적용하는 건 사실상 도박에 가깝다는 목소리다. 애초에 교육 현장에서 AI 분야가 하나의 과정으로 정착되지 않는 한 탈출구는 요원하다.

교육부도 이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학생에게 필요한 미래사회 핵심역량으로서 인공 지능과의 소통능력과 인공지능 활용능력의 함양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텔 측에 어필해왔다. 핵심은 교육 현장에서 관련 인력 개발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 셈이다. 그리고 찾은 답은 교육과정에 포함하겠다는 것.

교육부와 별개로 인텔은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30개국, 3천 개 기관과 협력하여 3천만 명 이상을 상대로 인공지능(AI) 교육 확대를 실행 중인 상태다. 때마침 한국 교육 당국의 요청으로 이의 계획 수립에 한국이라는 나라도 리스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교육 방법이다. 워낙 한국 교육열이 유별나서 쉽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나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인공지능 전문가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거나 인텔 사업장으로 찾아오는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진로특강 및 대담 등을 진행하며, 인공지능 관련 진로·직업에 대한 포괄적인 탐색 기회 제공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인텔 AI For Youth’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관련 연수를 지원하여,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진로체험을 돕고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직업역량 교육 지원 ▲인공지능 진로 교육을 위한 공간혁신 모형(모델)을 구축하고 일대일 맞춤형 컴퓨터 환경과 원격수업 관리기술 등을 활용하여 온·오프라인 연계 협력학교 운영

지금의 청년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세상에서 요구하는 기술은 분명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변화 속도는 인지하는 것 그 이상으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의 다급함이 이번 인텔과의 협력을 가능케 한 구심점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제 첫 단추를 끼운 계획이 단순히 외침으로 그치지 않도록 공무원 눈높이 특유의 탁상행정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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