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AM5 메인보드 A부터 Z까지 사용 설명서
AMD AM5 메인보드 A부터 Z까지 사용 설명서
  • 안병도
  • 승인 2024.02.2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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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성능이 올라가는 PC의 핵심부품은 뭐니 뭐니 해도 CPU다. 그리고 CPU 성능이 비약적으로 높아질 때마다 함께 변하는 부품이 있으니 바로 CPU 소켓과 칩셋을 내장한 메인보드다. 발전된 설계에 대응하고 최대한의 성능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최신 CPU에 딱 맞는 최신 메인보드를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 그래서 준비한 AMD의 AM5 메인보드에 관한 사용 설명서다.


# AM5 소켓이 뭐길래?


AMD 젠4 라이젠 7000 시리즈 등장과 함께 공개된 소켓이다. AMD는 과거 소켓과 마찬가지로 장기집권을 예고했는데 이번에는 2025년까지 쓰일 것이라 장담했다. 2017년에 나온 AM4가 24년 지금까지도 신제품이 출시되며 사용되는 것을 보면 충분한 설득력이 있는 말이다.

AM4는 듀얼채널 DDR4을 지원하기에 메모리 대역폭이 넓으며 그래픽 입출력에서도 PCIe GEN3 28레인을 지원한다. 따라서 현재시점에서 봐도 웬만한 고사양까지 불편 없이 대응할 수 있다. 그렇지만 5년이 흐르는 동안 계속 발전된 기술오 인해 슬슬 부족함을 느끼는 시점이 다가왔다.

AM5 소켓에서 확 달라진 점은 CPU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전 방식인 AM4는 CPU에 핀이 달리고 소켓에 구멍이 있는 PGA방식이다. 이것은 메인보드 내구성을 우수하게 해 주지만 반대로 탈착 과정에서 CPU에 달린 핀이 부러지거나 심각하게 휘어지게 되면 고가의 CPU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AM5 소켓은 핀을 메인보드에 설치하고 CPU 쪽에 접점을 만든 LGA방식이다. 고정 브래킷도 더 강화되어 단단하게 고정된다. 따라서 기존 라이젠 사용자가 가끔 겪던 무 뽑기 문제에서 자유롭고 CPU 탈착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 다만 메인보드에 그 부담이 넘겨졌고 기존 AM4와 물리적으로 호환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AM4에서 사용하던 쿨러를 똑같이 AM5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고성능 시피유일수록 전력 소모량 증가는 필연적이다. 즉 AM4에서 AM5로 넘어가면서 전력 부분에 대한 개선이 시급했고 AM5 소켓은 전작 대비 TDP 기분 최대 105W에서 125W로 PTT 기준 142W에서 170W로 공급량을 늘렸다. 덕분에 제조사가 허용한 한도에서 초과전력을 공급해서 성능을 올리는 프리시전 부트 오버클럭(PBO)에서 한층 우수한 특성을 보일 수 있다.

최신 DDR5 메모리도 새롭게 도입했다. DDR4과 작별을 고한 것인데, PCIe 5.0 인터페이스와 함께 듀얼채널 DDR5 메모리를 지원한다. 여기에 메모리 오버클러킹 프로필을 저장하는 EXPO 같은 최신 기술도 같이 포함된다.

# 지원하는 칩셋 종류는?


AM5 메인보드에 탑재되는 칩셋의 종류와 사양은 다음과 같다.


# 각 칩셋이 노리는 포지션


AM5 메인보드 칩셋의 특징과 타깃시장을 살펴보자.

우선 최상위에는 모든 성능을 최고로 갖춘 X670E이 위치한다. 이 칩셋은 그래픽카드와의 전송을 책임지는 부분을 PCIe 5.0으로 가장 최신 규격을 적용했으며 SSD전송을 위한 인터페이스에도 1x4 PCIe 5.0 및 4x PCIe GPP를 탑재했다. 모든 오버클럭 기술과 사용 가능한 레인숫자는 44 / 24이며 USB, SATA 등 외부 연결단자도 모두 최대로 제공된다.

이 칩셋은 최고의 게임경험을 필요로 하거나, 대규모 생산성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가격대는 최고 5백만 원을 넘는 특별 제품도 있긴 하지만 대체로 다나와 기준으로 최소 33만 원대에서 119만 원대까지 제품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X670은 강력한 게임경험과 영상 등 콘텐츠 제작자들을 위한 상급 제품이다. 최상위인 X670E와 비교하면 그래픽카드 전송 부분이 PCIe 4.0에 머물렀으며 사용가능한 총레인이 44 / 8로 줄었다. 그 외에는 모든 성능과 외부 연결단자가 전부 동일한데 이 정도면 고급 사용자로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제품은 다나와 기준으로 최소 26만 원대에서 최대 43만 원대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B650E는 조금 특이한 라인업으로 그래픽과 SSD 쪽에 힘을 실어준 제품이다. 5, 10기가 비트 슈퍼 USB와 20기가비트 USB, SATA 포트 숫자는 중급 수준이지만 그래픽카드 슬롯이 PCIe 5.0이며 SSD 인터페이스도 1x4 PCIe 5.0 및 4x PCIe GPP를 탑재했다. 모든 오버클럭 기술과 함께 사용 가능한 레인숫자도 36 / 24이다.

확장성을 약간 양보하더라도 빠른 그래픽과 SSD속도가 필요한 크리에이터나 게이머에게 알맞다. 제품 가격대는 다나와 기준으로 최소 35만 원대에서 최대 62만 원대까지 준비되어 있다.


B650은 준수한 성능을 지닌 중급 칩셋이다. 외부 연결단자를 줄이고, PCIe 4.0을 채택하는 등 성능을 다소 제약했지만 DDR5 메모리, NVMe 드라이브를 위한 옵션형 PCIe 5.0 지원이 가능하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사용자에게 알맞을 것으로 보이는데 다나와 기준으로 최소 11만 원대에서 37만 원대 사이에 대부분의 제품이 분포해 있다.

A620 / A620A는 보급형 칩셋으로 AM5의 필수 성능이 필요한 라이트 유저를 대상으로 한다. 그래픽은 1x16 PCIe 4.0이며 SSD 역시 1x4 PCIe 4.0을 지원한다. 사용가능한 총레인은 32 / 0이며 5, 10기가 비트 슈퍼 USB는 2개씩 준비되어 있다.

SATA 포트 숫자는 4개이며 와 20기가 비트 USB는 없다. 유일하게 RYZEN 프로세서 오버클러킹 활성화도 없다. 다만 DDR5 메모리 지원과 함께 메모리 오버클로킹은 가능하다. 다나와 가격 기준으로 최소 10만 원대부터 최대 26만 원대까지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

# 애즈락 가성비 메인보드, 총정리


요즘 같이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시대에는 아무래도 가성비를 따지게 된다. 최상급인 X670E 칩셋의 다소 부담되는 가격을 보면 중급 기와 보급기에 자연스럽게 눈이 간다. AM5가 2025년까지 길게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CPU 업그레이드와 성능향상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단순히 구동에 초점을 둔 보급형 A620 보다는 기능적으로 X670E를 기준으로 고성능 부분을 상당히 유지해서 옵션에 여유를 가지는 B650 칩셋의 가능성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 ASRock B650M PG Lightning


가장 최근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제품. 부담되는 수준의 고가 제품이 아니면서도 강력한 기능을 대부분 탑재한 부분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B650 칩셋을 탑재한 M-ATX 폼팩터 메인보드이며, CPU 오버클럭에 관련해 블레이징 OC튜너와 AMD PBO 기능이 있다.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가장 충실한 기능을 가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DDR5메모리와 EXPO, 오버클럭 기술인 XMP 3.0을 지원한다. 6+2+1 페이즈 전원부 설계, 블레이징 M2 소켓, 전면에 배치한 USB 3.2 Gen1 타입 C 단자, 강화스틸로 내구성을 보강한 PCIe 슬롯, 와이파이용 M.2 KeyE , 고급 오디오 코덱 등을 갖췄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약 15만 원 대다.

* ASRock B650M Pro RS WiFi 대원씨티에스


가격을 좀 더 높이고 개성을 부여한 B650 칩셋 M-ATX 폼팩터 메인보드다. 조금 더 향상된 전원부, 6 레이어 구리 PCB, M.2 멀티레이어 히트싱크, 조명 효과를 통한 개인 커스터마이징 같은 개성적인 기능을 추가했다.

CPU 오버클럭에 관련해 블레이징 OC튜너 기능이 있으며 DDR5 EXPO, 오버클럭 기술인 XMP를 지원한다. 2온스 구리를 쓴 PCB, 8+2+1 페이즈 전원부 설계, 블레이징 M2 소켓, 전면에 배치한 USB 3.2 Gen1 타입 C 단자, 최대 2.5배 빠른 드래곤 2.5G bps LAN , 와이파이6E 802.11ax, 고급 오디오 코덱 등을 갖췄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약 23만 원 대다.

* ASRock B650M-HDV/M.2 대원씨티에스


B650 칩셋 M-ATX 폼팩터 메인보드로 가격대에 비해 전원부와 사용자 조립 편의성에 신경을 좀 더 썼다. DDR5 오버클러킹 기술인 EXPO 기술도 적용됐다.

2온스 구리를 쓴 PCB, 8+2+1 페이즈 전원부 설계와 함께 사전에 이미 설치된 I/O 쉴드가 큰 특징이다. 강화된 PCIe 4.0 슬롯, 전면에 배치한 USB 3.2 Gen1 타입C 단자, PCIe Gen5 SSD 지원, 최대 2.5배 빠른 드래곤 2.5G bps LAN , 와이파이용 M.2 KeyE, 고급 오디오 코덱 등을 갖췄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약 15만 원 대다.

* ASRock B650 LiveMixer 대원씨티에스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를 추가한 B650 칩셋 ATX 폼팩터 메인보드. 마치 스프레이 페인팅을 입힌 듯한 메인보드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이다. 유튜브 등 콘텐츠 제작을 위해 연결성이 좋은 고성능 보드를 구현했다.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마이크, 카메라, 채광등 같은 모든 요소를 연결할 수 있으며 미리 테스트된 뛰어난 스트리밍 호환성을 갖췄다.

CPU 오버클럭에 관련해 블레이징 OC튜너 기능이 내장됐으며 DDR5메모리와 EXPO, 오버클럭 기술인 XMP를 지원한다. 2온스 구리를 쓴 14+2+1 페이즈 전원부 설계와 고급 니치콘 캐패시터, 스마트 파워 스테이지(SPS) 기술이 적용됐다. PCIe 5.0 슬롯, 다중기판 M2 방열판, 낮은 레이턴시의 라이트닝 게이밍 포트도 장착했다. 듀얼 PCIe x4 슬롯과 썬더볼트 헤더를 제공하며 총 23개의 USB포트는 탁월한 연결성을 보장한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약 31만 원 대다.

* ASRock B650E 스틸레전드 WiFi 대원씨티에스


쾌적한 게이밍을 원하는 사용자를 겨냥해 내놓은 B650 칩셋 ATX 폼팩터 메인보드. 스마트 파워 스테이지(SPS) 기술이 적용되어 CPU 오버클럭이 편리하다. 14+2+1 페이즈 전원부 설계와 서버 등급의 저손실 PCB를 통해 신호무결성을 향상시켰다.

DDR5 메모리와 XMP, EXPO 기능을 모두 지원하며 초고속 PCIe Gen5 SSD 지원, 최대 2.5배 빠른 드래곤 2.5G bps LAN, 전면배치한 USB 3.2 Gen2x2 타입C 단자, 고급 오디오 코덱, 와이파이6E 802.11ax, 통합 I/O 실드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이 풍부하게 들어갔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약 35만 원 대다.

* ASRock B650M PG Riptide 대원씨티에스


우수한 게이밍 경험을 위한 B650 칩셋 M-ATX 폼팩터 메인보드. 스마트 파워 스테이지(SPS) 기술이 있어 CPU 오버클럭이 편리하다. 2온스 구리를 쓴 12+2+1 페이즈 전원부 설계와 PCIe 5.0 표면 마운트 기술을 적용했으며 견고한 M.2 멀티 레이어 히트싱크도 탑재했다.

DDR5 메모리와 XMP, EXPO 기능을 모두 지원하며 초고속 PCIe Gen5 SSD 지원, USB 3.2 Gen2는 타입 A와 C를 모두 장착했다. 최대 2.5배 빠른 드래곤 2.5G bps LAN, 낮은 레이턴시의 라이트닝 게이밍 포트를 내장했다. 고급 오디오 코덱, 호환 LED 장치에 연결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약 21만 원 대다.


By 안병도 에디터  Byeongdo.An@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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