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텍 20주년] 첫째도 둘째도 고객 퍼스트! 이덕수 대표의 경영 철학
[이엠텍 20주년] 첫째도 둘째도 고객 퍼스트! 이덕수 대표의 경영 철학
  • 김현동
  • 승인 2023.10.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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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특화 '종합 기업으로 체질 개선' 이엠텍은 진화 中
그래픽카드로 출범, 지금은 서버와 PC까지 조립생산
결국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 고객과 사람 우선주의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딱 두 배 더 긴 무려 20년 세월을 장수한 기업이다. PC를 한 번이라도 조립해본 이라면, 비단 조립 뿐만이 아닌 PC를 사용해 본 이라면 들어 봤음 직 한 브랜드이자 그래픽카드 분야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 위치를 수성 하며 오늘날엔 사실상 국민 브랜드로 통하는 바로 그 기업 '이엠텍(이엠텍아이엔씨)'이다.

이 회사는 9월을 기점으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했다.

한 기업 그리고 한 브랜드가 무려 한 분야에서만 무려 20년을 그것도 1위 자리를 사수한다는 건, 결정적으로 척박한 용산이라는 장소에서 건재함을 증명한다는 건, 상상조차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기적 같은 일이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다. 회사는 끊임없이 지난 20년간 변화를 거듭해 왔고 여전히 앞으로도 변할 것을 재차 천명한다.


혹자는 말한다. 안주하면 정체하고, 정체하면 시장에서 밀려난다고.
그 점에서 이엠텍은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안주하지 않은 사례로 꼽힌다.

그래서일까? 출발은 그래픽카드라는 단일 카테고리였지만 20년 세월을 거듭하는 동안 회사는 자체 브랜드 PC는 물론 서버, 엔터프라이즈 분야까지 섭렵하며 모름지기 TECH 카테고리에서 비교 구도를 찾기 힘들 정도로 굵은 족적을 남기며 전진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레드빗 브랜드를 앞세운 종합 PC 기업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고 활동이 한창인데 '이엠텍'이라는 브랜드가 과거에는 그래픽카드를 상징하던 키워드였다면, 23년 현재의 이엠텍은 자체 브랜드 레드빗 PC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토종 기업이자 동시에 제조기업이다.

# 뜻이 맞는 4명 의기투합, 이엠텍을 출범시키다


지금의 이엠텍은 시장에서 검증된 어엿한 중견기업이지만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시작은 그렇지 않았다고. 초기 이엠텍은 이덕수 대표 포함 총 4명의 마음 맞는 이가 모여 이엠텍 브랜드를 정식으로 출범시킨다. 물론 사업은 다들 처음이었기에 좌충우돌 쉬운 게 단 한 가지도 없었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가지는 확실했다. 설립 20년이 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서로 다른 방향을 가겠다는 불협화음만큼은 절대 내지 않았다는 거다.

"일단 어렵게 시작했습니다. 다들 어려운 환경에서 어렵게 뜻을 모은 만큼 서로에게 도움이 되려고 한 것이 공통 분모죠. 서로 간의 배려였던 것이죠. 그렇잖아요. 부모·자식 사이 간에도 다툼이 있다는데,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남이 모여 회사를 설립하고 트러블 없이 쭉 나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이어 "4명 모두가 단 한 가지 목표를 마음에 품었기에 방향 설정하는 부분에서 '회사가 더 잘되는 길'이라는 측면의 결론 도출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그 시기마다 같이 시작했기에 같이 의논하고 같이 극복해 나갈 수 있었죠." 회사가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던 배경을 이덕수 대표께서 설명했다.

지금도 설립 초기에 고집하던 마인드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조금이라도 발전성 있는 방향을 향해 결정하고 결단한다'라는 전략은 10년 그리고 20년을 거듭하는 동안 이엠텍이 시장에서 흔들림 없이 앞으로 직진할 때마다 합리적인 안을 도출해야 할 때마다 늘 상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가 더해졌다. 어떻게 보면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한다.

바로 20년 세월을 이엠텍이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해 준 배경. 동시에 시장에서 보내준 성원의 기틀. 바로 이엠텍을 선택한 고객 우선 정책이다. 4명 모두의 의견 또한 한 가지로 모인다. 바로 오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이 합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가를 우선해 판단하며, 고객의 눈높이에 합당한 정책인가를 따져왔다는 점이다.

# 고객 퍼스트! 오직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결정하라


바로 이엠텍의 정신으로 통하는 '고객 퍼스트' 정책이다. 회사 창업 이후 단 한 번도 소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고객 퍼스트 정책은 견고히 절대 변함없음을 이덕수 대표와 이야기하는 내내 직감했다.

이엠텍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첫 번째가 바로 고객이며, 회사를 유지할 수 있게 한 경쟁력 또한 고객이 이엠텍을 향해 보내준 성원이라는 점은 명확하다. 그래서일까! 지금의 회사는 고객이 만든 모습이지만, 이러한 모습을 더욱 발전시켜 받은 것만큼 고객에게 보답할 때가 돼서야 바로 '고객 퍼스트'의 완성이라고 덧붙인다.

단순한 외침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행동으로 증명해 낸 사례도 있다.

과거 공급했던 특정 제품에서 문제가 확인되었던 시점이다. 당시 이덕수 대표는 사태에 대해 면밀히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돌아온 결론은 특정 주차 생산 라인에서 제조한 제품을 중심으로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는 것. 물론 이중에는 정상동작 하는 제품도 있었다. 따라서 정식 접수된 제품만 서비스 처리해도 될 상황이었지만 회사는 단호하게 유통한 전 제품을 대상으로 '리콜' 조치를 공표한다.

해당 이슈는 PC 업계에서는 처음이나 최초였던 공식 리콜 사례로 회자했다.

리콜이라는 것이 기업의 치부를 들추는 일만큼이나 쉬쉬하던 당 시대상이었기에 사실상 덮거나 조용히 처리하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오히려 공식화하고, 적극적으로 알리는 행동은 시장에서 생소할 정도였다고. 이엠텍은 적잖은 수량에 대해 전량 리콜을 단행했는데, 당시의 비용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님을 밝혔다.

"제품을 수거해서 테스트해 보고 면밀히 따져보고 문제를 취합했습니다. 결론은 제품 불량임이 확실해졌죠. 그리고 바로 리콜을 결정 내렸습니다. 고객 퍼스트를 외치는 기업이기에 고객 입장에서 고민한다면 리콜이 바로 고객을 위한 결정임이 확실시되는 상황인 거죠. 모든 구성원 또한 리콜로 투명하게 밝히고 조치하는 것이 옳다는 것에 이견은 없었습니다."

당시 처리 방식은 이엠텍이 얼마나 투명하게 기업을 경영해 왔고 어떻게 고객 중심에서 사고를 하고 있는지에 명확히 알리는 가늠자가 됐다. 그리고 가장 모범적인 사례라는 평가와 동시에 믿어도 되는 신뢰를 안기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기틀이 됐다.

# 20년 이엠텍, 10년 뒤인 30년 이끌어갈 역량 필요성 커!


이엠텍 설립 이후 20년 기간 동안 이엠텍을 통솔한 이덕수 대표의 요즘 고민은 10년 뒤인 30년을 향하는 과정에 수반되어야 할 경쟁력 확보다. 시장이 달라졌고 제품을 마주하는 세대의 가치관 또한 많은 점이 달라졌다. 그만큼 시장을 냉철하게 보는 안목도 물론 필요하지만, 이엠텍과 함께 성장해 갈 청년의 젊은 역량은 기업에 생존을 좌우할 핵심이라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다.


이는 과거 이엠텍이 그래픽카드 전문 기업으로 출범했고 지금은 PC 제조까지 통솔하는 기업이 되었다면 향후 10년간의 기간 또한 이엠텍은 그 시기에 시장에서 먹힐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미래 시장에서도 도태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직감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큰 골자는 이덕수 대표의 개입이 불가피하지만, 사업을 현장에서 전개하며 디테일을 부여하고 실행하는 단계는 실무자 단에 권한과 자율성을 부여해 현장의 안목과 판단이 직접적으로 개입해 시장 변화와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는 비중을 높이려 한다.

방향을 정하고, 담당이 지정된 후 하나씩 갖춰 나가는 과정에서 사업과 직원이 함께 성장할 때 더욱 만족스러운 결실이 확실히 됨을 지난 20년 경영을 통해 확신했기 때문이란다. 하다 보면 잘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는데 안 된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닌 방향을 수정해 가며 목표에 한 걸음 가까이 내디딜 때를 통해 사람도 기업도 성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이엠텍은 함께 성장할 젊은 인력에 대한 필요성이 여느 기업보다 왕성하다.

"앞으로의 이엠텍은 멀티플레이어 기업으로써 레드빗 브랜드를 중점으로 유통과 제조가 공존하는 전략적인 회사로 체질 개선이 과감하게 이뤄질 예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지금보다 더 성장할 것이고요. 하지만 그러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필요한 핵심이라면 바로 우수한 인력입니다.

이는 고객이 보내준 사랑에 대해 더 나은 모습을 보답하기 위해 필요한 경쟁력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고객을 통해 완성된 이엠텍의 지금과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도 역동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요건이랄까요! 더 잘하고 더 변하겠습니다. 고객과 함께 성장해 온 이엠텍,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습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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