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추억 소환 프로젝트, 우리가 사랑한 한국 PC 게임 출간
[신간] 추억 소환 프로젝트, 우리가 사랑한 한국 PC 게임 출간
  • 김현동
  • 승인 2023.02.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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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땀, 눈물이 담긴 PC 게임의 기록을 재조명 한 책이 완성됐다. 지난 1990년대 여명기부터 2000년대 초반 쇠퇴기까지 한국 PC 게임의 발자취를 연대순으로 담아낸 신간 우리가 사랑한 한국 PC 게임이다.

단순한 책이 아니다. 출간 전부터 1,126의 독자가 출간에 힘을 보았다. 그게 지난 22년 5월의 일이다. 그렇게 완성한 책은 인터넷이 보편화 되기 전 그 시절 잘 알려진 명작부터 숨겨진 걸작까지 저자가 소장한 패키지 아트와 덜 알려진 한국 게임의 역사를 망라했다.


특히 1990년대 게임 잡지 혹은 PC 통신과 함께 즐겼지만 현재는 기록조차 찾기 어려운 추억 속 한국 게임의 정취를 다시금 느낄수 있도록 연대순으로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각 게임의 개발 스토리는 물론 당시의 반응, 후대에 미친 영향까지 함께 수록하여 단순 사료집이 아닌 역사적 기록물로서의 가치가 남다른 결과물이다.

또한 1990년대 초 대만 게임과의 열띤 경쟁 분위기, 그날이 오면과 액시스를 개발한 김경수 크리에이터의 인생, 동서와 SKC가 어떻게 불법 복제 시장에 정식 발매를 뿌리내렸는지 등 그 시대를 추억하는 게임팬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킬만한 읽을거리도 채웠다.

조기현 저자는 “게임 잡지와 PC 통신과 함께 오랫동안 지속될 것 같았던 국산 패키지 게임의 전성기는 1997년 금융위기라는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서서히 영광을 온라인게임에 넘겨줬다.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전인 1990년대에도 분명 국산 게임은 존재했고 나름대로의 향유층과 문화가 꽃피었으며 미국과 일본처럼 서사가 있고 엔딩이 존재하는 싱글플레이 게임을 다투어 개발하던 시대가 분명히 있었음을 사진과 실물로 증명해 보여주는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진국에 비해 어설프거나 심지어는 모방이었으나마 그때의 노력이 쌓인 결과로 지금의 화려한 한국 게임 업계가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밑거름으로 1990년대의 국산 게임들을 더 많은 사람이 활발하게 이야기하고 회고하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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