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주기 기업 PC 교체? 업그레이드 하면 최대 31% 비용 절감
3~4년 주기 기업 PC 교체? 업그레이드 하면 최대 31% 비용 절감
  • 김현동
  • 승인 2022.11.12 1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2B 시장(기업용) PC 구매 담당자가 민감하게 보는 한 가지라면 성능보다는 최종 가격이다. 대량 발주 대량 교체라는 일련의 과정은 일정 주기마다 반복한다. 장비 사용 연한이 다하면 으레 멀쩡한 시스템을 폐기하고 새로운 시스템 설치를 반복하는 것.

사용연한은 기존 시스템을 기준으로 '이 정도 사용했을 때 업무에 필요한 성능을 갖춘다'라는 공식으로 정립된 기준이다. 어디까지나 과거에 정립된 것이기에 오늘날 환경과는 괴리감이 있다는 지적이 자주 제기되는 추세다.


▲오늘날 PC 하드웨어 수명은 과거 대비 월등히 길어졌다. 파워의 경우 마이크로닉스와 맥스엘리트는 5년 이상 보장할 정도로 수명이 길다. 따라서 기업 담당자가 사용 연한을 따진다면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은 메인보드와 시피유가 해당한다.

가령 PC에 들어가는 전원공급장치(마이크로닉스, 맥스엘리트 등) 브랜드 제품은 기본 보증기한이 5년을 넘긴다. 메인보드와 메모리 등은 고장 가능성이 매우 낮다. 매번 새로운 시스템을 들일 때마다 작업 환경을 새로 세팅하고 기존 데이터 옮기는 불필요한 과정도 번거롭다.

# 고환율 고물가, 매번 똑같은 폐기 정책 괜찮을까?


실질 체감 경기가 심상치 않다. 당장 환율만 해도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면서 계획이라는 것이 의미 없는 상황. 부동산도 그렇고 각종 세금 인상도 연이어 상승세다. 기업이라고 다르지 않다. 매년 인상되는 임금 각종 운영비 등에 비용 절감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장님이라면 뼈저리게 느끼는 요즘이다.

비즈니스의 핵심 도구 PC는 영구적이지 않다. 그러기에 교체와 보수가 필요하지만 최근 3~4년 사이 CPU 및 그래픽카드 성능은 빠르게 성장하였고, 불과 몇 년 전 제품과 상당히 큰 성능 차이를 보일 정도로 기술적 진화가 이뤄졌다.

그래픽카드나 메모리, 스토리지는 대부분 몇 년 혹은 그 이상까지도 호환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필요한 부분만 교체하는 업그레이드 방식이라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이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교체 주기와 연관한 '업무에 필요한 성능'의 지표와 밀접한 부품 시피유다. 하지만 CPU는 메인보드와 호환성이 중요하고 호환되지 않으면 메인보드 교체가 수반한다.


▲가격 비교 서비스 다나와에서 동일한 130만 원대 예산으로 시스템 견적을 뽑았다. 하지만 이들 제품을 가지고 3년 뒤 업그레이드 가능 유/무는 다를 가능성이 높다. AM5 소켓은 오는 25년 까지 제품 출시를 약속했다. 기업은 동일한 시스템 환경에서 시피유 교체만으로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이는 투자 비용 상당부분 절감을 의미한다.

특히 대부분의 사업장은 그래픽카드보다는 CPU 성능 의존도가 높고 내장 그래픽으로 화면 출력이나 가속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시스템 구성에서 차지하는 비용이 CPU와 메인보드에 좌우한다.

더구나 요즘 같은 시기에 시스템을 일정 주기보다 교체하는 것보다 비용 절감에 유리한 기존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대세로 등극한다. 물론 과거 시스템에서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하는 최신 시피유 출시가 되냐는 것에 가능을 좌우하는 관건이다.

# 초기 PC 구매 당시부터 업그레이드 충분히 고려해야!


그 점에서 핵심은 메인보드 호환성이다. 호환성 보장이 안되면 대부분 시스템은 CPU와 메인보드 교체가 정해진 수순이다. PC에서 CPU + 메인보드 가격은 시스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상당 부분에 해당한다. 여기에 기술료가 더해지면 차라리 업그레이드보다는 새로 구매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반대로 CPU만 업그레이드할 여지가 충분하다면, 메인보드 비용만큼 절감이 이뤄진다. 당연히 작업 난도가 낮고 투입되는 비용도 저렴하다. 큰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기업 관계자가 주의 깊게 따져야 할 부분이다.

초기 구매 시 사용 연한 충족 후 전량 교체가 아닌 필요한 부품만 교체 후 사용 연한을 연장시키는 방법은 요즘 같은 시기에 기업이 고민해야 할 사안이다. 교체하면서 발생하는 기존 장비와의 호환성 문제와도 자유롭기에 세팅 과정에 수반하는 번거로움 그로 인한 업무 지연도 예방할 수 있다.


▲기업이 AMD와 인텔 시스템을 들이고 3년 사용 연한 이후 교체할 경우 인텔은 시스템을 교체해야 하지만, AMD는 시피유 교체 업그레이드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이 경우 대당 31% 비용 절감이 이뤄진다. 10대 이상 시스템 교체가 이뤄지는 환경이라면 310% 비용 절감이 이뤄지는 셈이다. 동시에 세팅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에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을 조합한 결과, CPU + 메인보드를 모두 교체했을 때 보다 메인보드는 그대로 사용하고 CPU만 교체하는 경우 메인보드 가격에 해당하는 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에 유리한 AMD 플랫폼 기반 라이젠 7000 시리즈는 AM5 소켓을 사용하는데, 해당 제품은 AMD에서 공식적으로 오는 2025+년 까지 지원을 약속했다. 이전 세대 소켓인 AM4의 경우 5년 이상 지원했기 때문에 2025년을 기점으로 이후까지 몇 년 더 소켓에 활용 가능한 제품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따라서 기업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이라는 가정하에 3년 주기로 시스템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면 교체비용의 상당 부분과 교체 과정에 수반하는 번거로움을 절감하거나 생략할 수 있다. 덕분에 업무가 다시금 재개되는 속도가 빠르다는 건 상식적으로 뻔한 수순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