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가성비 모니터 루밍(Luming) DW24F1OM, DW27F1OM … 대원씨티에스가 제대로 만든 오피스 모니터
[써보니] 가성비 모니터 루밍(Luming) DW24F1OM, DW27F1OM … 대원씨티에스가 제대로 만든 오피스 모니터
  • 김현동
  • 승인 2022.07.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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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시장은 참 특이하다. 특정 브랜드 쏠림 현상도 적지만 사용자 또한 '이거다' 싶은 제품 한 가지 언급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시장이다. 하지만 변화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 20인치면 충분할 것이라 여겼지만 22인치가 등장하더니 이윽고 24인치와 23인치가 추가되었고, 이것도 부족했던지 27인치가 좀 더 큰 화면을 내세우며 세상에 모습을 보인다.


△" 요즘 뜨는 e 제품을 '상곰전자 x 위클리포스트' 가 콜라보로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하지만 27인치라고 같은 제품이겠거니 여긴다면 오해다. 크기는 27인치이지만 나름 해상도를 차별화하면서 상품성은 제각각인 것이 지금까지의 모습이다. 게이밍 모니터라 불리는 것과 4K 모니터라 불리는 것들은 아예 다른 모니터라고 보면 맞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뒤이어 30인치와 34인치, 43인치 등 사이즈 업이 강행되면서 날로 커지는 추세다. 최근 LG의 48인치 OLED TV가 최고의 게이밍 모니터라는 입소문을 타고 품귀 현상을 보인 것은 사이즈 업에 대한 수요가, 그리고 고급화에 대한 수요가 함께 높아지고 있는 모습을 드러낸 단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대형 제품은 여전히 소수의 영역이다.

공간은 제한적이고 모니터의 목적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대중성을 띈 인치는 애초에 정해져 있다. 사용환경과 목적과 용도, 그리고 구매 예산 등 다양한 옵션이 구매자로 하여금 사이즈를 결정짓게 만드는 법이다.


그 점에서 보편적으로 선호되는 24인치와 27인치는 국민 사이즈라 불리는 대표주자이며, 시장을 리드한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확률이 높다. 세계에서 가장 현금이 많은 애플이 아이맥은 24인치로만 만들고 최근 출시한 스튜디오 신작도 27인치로 내놓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좁은 책상 위에 두어도 적당한 크기이며, PC나 노트북 등에 연결해도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이들 규격 모니터의 가격대 또한 크게 부담 없는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다.

후발주자로 모니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대원 CTS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처음 시장에 진입하는 상징적인 제품인 만큼 다양한 인치 사이에서 이미지 각인에 효과적인 포지션을 결정해야 했을 터. 그 점에서 요즘 주목받는 4K 해상도가 탐이 났겠지만, 오랜 고심 끝에 회사는 24인치와 27인치를 최종 결정하고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브랜드명은 ‘루밍’. 두 모델 모두 온라인 기준으로 채 20만 원이 되지 않는 실로 놀라운 가격이다.

◇사무·기관 에서 가장 선호하는 24인치

대원씨티에스 Luming DW24F1OM 오피스 무결점
크기 : 60.04cm(24인치) 와이드(16:9) VA 패널
해상도 : 1920 x 1080(FHD) 0.2745mm
반응속도/밝기 : 5ms(GTG OD) 250cd, 75Hz
명암비 : 4,000:1 (DCR - 50,000,000:1)
특징 : 안티글레어,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차단
크기(가로x세로x깊이) : 537x411x198mm 2.8kg



모델명 DW24F1OM. 24인치 모델이다. 24인치, 27인치 모두 오피스 모니터를 표방하기 때문에 사무용으로 모자람이 없으나, 아무래도 기관에서 선호하는 제품은 24인치다. 특히 회사의 규모가 클수록 24인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공간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팀 단위, 부서 단위로 잦은 자리 이동이 일어날 때 직원이 직접 자리를 이동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24인치와 27인치의 차이가 크다. 좁은 업무 책상 등을 감안하면 디자인이나 회계 등 특정 부서를 제외하고 24인치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다.

◇SOHO·가정에서 가장 선호하는 27인치

대원씨티에스 Luming DW27F1OM 오피스 무결점
크기 : 68.58cm(27인치) 와이드(16:9) VA 패널
해상도 : 1920 x 1080(FHD) 0.3114mm
반응속도/밝기 : 5ms(GTG OD) 250cd, 75Hz
명암비 : 4,000:1 (DCR - 50,000,000:1)
특징 : 안티글레어,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차단
크기(가로x세로x깊이): 613x456x224mm 3.3kg



모델명 DW27F1OM. 27인치 모델이다. 개인사업자 단위의 소규모 회사, 가정에서 보다 선호하는 사이즈다. 팀 단위의 업무보다는 프리랜서 형태의 개인 집중 근무가 주로 이뤄지는 경우에는 모니터의 사이즈가 큰 편이 낫다. 필요할 경우 27인치는 메인, 24인치는 서브로 사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두 제품은 화면 사이즈가 각각 24인치와 27인치라는 것을 제외하면 스펙이 완벽하게 동일하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취향 또한 쓰일 환경에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는 뜻이다. 그 점에서 제조사는 한 가지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출발점이 오피스 모니터를 지향하는 만큼 제품의 콘셉트는 ‘편안함’에 맞춰져 있다는 것.

◇24인치·27인치 같은 제원, 같은 디자인

24·27인치 두 모니터는 크기만 다를 뿐 같다고 보면 된다. 그 점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바로 안티글레어다. 얼마 전 출시한 LG의 그램 노트북 신형이 화제가 된 이유는 12세대 CPU가 아니라 처음으로 안티글레어를 적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사용자는 사무용 화면에 안티글레어 여부가 정말로 중요하다.


루밍 모니터는 이 부분을 놓치지 않는다.

로우블루라이트, 플리커프리까지 적용해 눈을 보호하는 데 진심인 모습이다. 사무용 모니터라면 본의 아니게 오랜 사용이 특징이다. 문서 작업하는데 한두 시간으로 끝나는 경우가 없다는 말. 회사라면 1일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족히 10시간은 풀타임 가동된다.

가정집에서 구동되는 것 대비 가혹한 사용 패턴이다. 그렇기에 내구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애초에 오피스 모니터라는 단어를 차용할 수 없다. 유통사인 대원씨티에스는 그 점에서 확고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품질면에서는 하등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물론 가격이 너무 저렴한 나머지 의심이 나올 수 있다. 그것이 기우라는 것을 알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가격이 합리적인 만큼 스펙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았건만, 의외로 충실하다. 모니터 시장에서 1080P 규격 FHD 해상도에 75Hz의 주사율은 표준 규격이다. 6mm에 불과한 베젤레스 디자인으로 최신 트렌드를 수용했고, 178도에 이르는 광시야각 패널로 사용성을 확보했다.


압도적인 스펙은 분명히 아니지만 모자람이 전혀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4,000:1의 명암비에 동적 명암비는 50,000,000:1에 이른다. 반응속도도 5ms로 나쁘지 않다. 사무용 모니터지만 게임을 즐기거나 액션 영화를 감상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뜻이다. 어댑티브 싱크까지 지원해 깨끗한 게임 화면도 제공한다. 자연스레 눈에 가해지는 피로도도 낮다.

◇불량화소 제로 보증 정책, 100% 교환 조치

무엇보다 가장 핵심은 무결점 패널이라는 것. 그것도 너무 명확한 조건까지 내걸었다. LG나 삼성 모니터밖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루밍을 소개할 최종 병기다. 루밍 모니터는 불량화소 1개부터 결점으로 처리한다. 구매 후 30일 이내에 단 1개의 불량화소가 발생해도 100% 패널을 교체하는 정책으로 보증한다. 안심하고 쓰라는 것.

대원씨티에스 입장에서는 사실 대단한 모험이다. 참고로 사용한 패널은 광시야각 VA 방식 패널이다. 아무리 못해도 기본 이상은 하는 패널이다.

그렇다면 대원씨티에스는 왜 이렇게 후한 정책을 앞세워 제품을 출시한 것일까?


후발주자라는 이유가 첫 번째요. 시장 장악력을 키우기 위한 결단이 두 번째요. 마지막은 이름뿐인 중소기업과 선을 긋겠다는 나름의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결점은 없고 품질은 조장하고 A/S도 확실하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더구나 해당 사이즈의 제품은 충분히 기술적으로 성숙한 규격이다.

결국 구매자 입장에서는 믿을 수 있는 회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모니터는 하나의 기회다. 모니터처럼 절대 강자가 없는 시장에서 품질과 서비스로 승부를 걸고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운 이유는 오직 단 하나, 브랜드 인지도를 초장에 잡기 위함이다. 이 기간은 인지도를 위해 회사가 희생을 각오한 기간이다.

당연히 제품이 좋다고 소문이 나고 브랜드 신뢰도가 높아지면 차기 제품부터는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지금이 구매 찬스라고 강조하는 배경이다. 사실 유통사인 대원시티에스는 루밍 오피스 모니터를 출시하면서 모든 자료를 공개했다. 모든 비밀을 드러낸 애초에 ‘좋기로 정해진’ 제품이다.

결정적으로 가격은 로지텍이나 MS의 최상급 마우스 수준이다. 특히 가성비가 뛰어난 모니터의 대량 구매가 필요한 기관이라면 이 브랜드를 반드시 기억하라고 권하고 싶다. 가정이라면 학습용 PC에 쓰일 모니터, 업무 환경이라면 사무 작업에 최적화된 모니터, 공공기관 혹은 관공서라면 공공납품 조건과 수량을 충분히 맞출 수 있는 회사가 유통하는 모니터.

대원씨티에스가 선보이는 신작 루밍 모니터는 2022년 패기 넘치는 신예의 등장과도 같다.


By 김현동·김신강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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